‘MBC 항의 방문’ VS ‘박진 해임 건의안’…여야 공방 격화

입력 2022.09.28 (19:04) 수정 2022.09.2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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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방 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오늘(28일) MBC를 항의 방문해 보도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외교 참사라며, 내일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 보도와 관련해 MBC를 항의방문 했습니다.

첫 보도를 한 MBC가 확인이 안 된 사실을 단정적으로 보도한 경위를 밝혀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하여 국민을 속였습니다. 대국민 보이스피싱입니다. 단순한 해프닝을 외교 참사로 주장하여 정권을 흔들어보려는 속셈입니다."]

야당과 언론사의 유착 의혹도 거듭 제기하며, 수사를 통한 진실 규명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본질은 '외교 참사'라며, 지금이라도 윤 대통령이 솔직한 사과와 함께 무능한 외교 라인을 문책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대통령의 욕설을 감추기에만 급급해 욕설 보도를 '자막 조작 사건'이라며 진실을 호도하고 언론을 겁박하는 정쟁만 일삼고 있습니다."]

당론 발의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예고한대로 내일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하겠다며 정부 여당에 대한 압박도 이어갔습니다.

해임 건의안 상정을 둘러싼 여야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진표 의장을 찾아 상정을 거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의장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민주당과 협의해 최대한 노력해줄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해임 건의안 표결이 강행 규정으로 여야 합의와 무관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어 내일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 공방은 격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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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항의 방문’ VS ‘박진 해임 건의안’…여야 공방 격화
    • 입력 2022-09-28 19:04:21
    • 수정2022-09-28 19: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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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방 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오늘(28일) MBC를 항의 방문해 보도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외교 참사라며, 내일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 보도와 관련해 MBC를 항의방문 했습니다.

첫 보도를 한 MBC가 확인이 안 된 사실을 단정적으로 보도한 경위를 밝혀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하여 국민을 속였습니다. 대국민 보이스피싱입니다. 단순한 해프닝을 외교 참사로 주장하여 정권을 흔들어보려는 속셈입니다."]

야당과 언론사의 유착 의혹도 거듭 제기하며, 수사를 통한 진실 규명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본질은 '외교 참사'라며, 지금이라도 윤 대통령이 솔직한 사과와 함께 무능한 외교 라인을 문책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대통령의 욕설을 감추기에만 급급해 욕설 보도를 '자막 조작 사건'이라며 진실을 호도하고 언론을 겁박하는 정쟁만 일삼고 있습니다."]

당론 발의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예고한대로 내일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하겠다며 정부 여당에 대한 압박도 이어갔습니다.

해임 건의안 상정을 둘러싼 여야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진표 의장을 찾아 상정을 거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의장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민주당과 협의해 최대한 노력해줄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해임 건의안 표결이 강행 규정으로 여야 합의와 무관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어 내일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 공방은 격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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