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횡성군, 사유지 무단 개발…뒤늦게 보상 추진

입력 2022.09.28 (19:41) 수정 2022.09.28 (1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횡성군은 3년 전 지역에 대형 야영장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민간인의 토지를 무단 점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9년 횡성군이 사업비 18억 원이 들여 만든 대형 야영장입니다.

문제는 땅의 소유권을 다 확보하지 못한 채 야영장을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제가 서 있는 이 땅을 포함해 일부 시설물이 설치된 곳은 여전히 개인 사유지로 남아있습니다.

토지 소유주의 유족이 무단 점유한 땅에 대해 땅값뿐만 아니라 사용료까지 달라고 횡성군에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영철/횡성군 미래전략과장 : "토지 소유자하고 연락이 안 되다 보니까, 그 후에 소유권이 확보된 분이 민원을 제기하면서."]

공공개발 사업을 하면서 주인을 찾지 못해 땅을 사들일 수 없는 경우, 토지 강제 수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나중에라도 주인에게 땅값을 줄 수 있도록 법원에 공탁을 걸어놔야 합니다.

그런데 횡성군은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겁니다.

횡성군은 뒤늦게 야영장 완공 1년 뒤인 2020년 공탁금 명목의 예산 3억 2천만 원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국토교통부의 토지수용위원회가 공탁 불가 결정을 내렸습니다.

무단으로 토지 개발을 한 뒤에 공탁을 거는 건 민간인의 재산권을 지나치게 침해한다고 판단한 겁니다.

[백오인/횡성군의원 : "2020년 당시에도 공탁을 걸면 문제가 없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당연히 공탁을 걸고 나서 사업을 진행했어야 됨에도 불구하고 그런 과정을 빼먹고."]

그러자, 횡성군은 공탁금을 횡성 호숫길정비 사업 등 엉뚱한 곳에 써버렸습니다.

[이영철/횡성군청 미래전략과장 : "당초 예산 편성 목적 외로 집행한 것에 대해서는 행정에서 일부 부실하게 행정행위를 한 것 같습니다."]

횡성군은 지금으로서는 군청이 무단 점유한 땅을 사들이는 방법밖에 안남았다며, 땅 주인과 협의를 통해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평창군의회 “동계청소년 개·폐회식 평창 개최 촉구”

평창군의회는 오늘(28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폐회식장 평창 선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 건의안에는 올림픽 기념 행사를 추진할 때마다, 개최 장소를 두고 갈등과 행정 낭비가 반복된다는 지적이 담겼습니다.

또, 이 건의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청소년대회 참여 거부까지 검토하겠다며, 개·폐회식장으로 평창을 선정해줄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영월군, ‘단종 어진 영인본’ 전주 어진박물관 기증

비운의 왕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공식 초상화, '어진'이 전라북도 전주시 어진박물관에 기증됩니다.

영월군과 전주시는 오늘(28일) 전주시청에서 단종 어진 영인본 기증식을 열었습니다.

이에 따라, 단종 어진 원본을 본떠 그린 영인본은 태조 어진 등 조선 역대 임금들의 영정이 있는 어진 박물관에 봉안될 예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원주] 횡성군, 사유지 무단 개발…뒤늦게 보상 추진
    • 입력 2022-09-28 19:41:03
    • 수정2022-09-28 19:44:14
    뉴스7(춘천)
[앵커]

횡성군은 3년 전 지역에 대형 야영장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민간인의 토지를 무단 점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9년 횡성군이 사업비 18억 원이 들여 만든 대형 야영장입니다.

문제는 땅의 소유권을 다 확보하지 못한 채 야영장을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제가 서 있는 이 땅을 포함해 일부 시설물이 설치된 곳은 여전히 개인 사유지로 남아있습니다.

토지 소유주의 유족이 무단 점유한 땅에 대해 땅값뿐만 아니라 사용료까지 달라고 횡성군에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영철/횡성군 미래전략과장 : "토지 소유자하고 연락이 안 되다 보니까, 그 후에 소유권이 확보된 분이 민원을 제기하면서."]

공공개발 사업을 하면서 주인을 찾지 못해 땅을 사들일 수 없는 경우, 토지 강제 수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나중에라도 주인에게 땅값을 줄 수 있도록 법원에 공탁을 걸어놔야 합니다.

그런데 횡성군은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겁니다.

횡성군은 뒤늦게 야영장 완공 1년 뒤인 2020년 공탁금 명목의 예산 3억 2천만 원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국토교통부의 토지수용위원회가 공탁 불가 결정을 내렸습니다.

무단으로 토지 개발을 한 뒤에 공탁을 거는 건 민간인의 재산권을 지나치게 침해한다고 판단한 겁니다.

[백오인/횡성군의원 : "2020년 당시에도 공탁을 걸면 문제가 없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당연히 공탁을 걸고 나서 사업을 진행했어야 됨에도 불구하고 그런 과정을 빼먹고."]

그러자, 횡성군은 공탁금을 횡성 호숫길정비 사업 등 엉뚱한 곳에 써버렸습니다.

[이영철/횡성군청 미래전략과장 : "당초 예산 편성 목적 외로 집행한 것에 대해서는 행정에서 일부 부실하게 행정행위를 한 것 같습니다."]

횡성군은 지금으로서는 군청이 무단 점유한 땅을 사들이는 방법밖에 안남았다며, 땅 주인과 협의를 통해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평창군의회 “동계청소년 개·폐회식 평창 개최 촉구”

평창군의회는 오늘(28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폐회식장 평창 선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 건의안에는 올림픽 기념 행사를 추진할 때마다, 개최 장소를 두고 갈등과 행정 낭비가 반복된다는 지적이 담겼습니다.

또, 이 건의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청소년대회 참여 거부까지 검토하겠다며, 개·폐회식장으로 평창을 선정해줄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영월군, ‘단종 어진 영인본’ 전주 어진박물관 기증

비운의 왕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공식 초상화, '어진'이 전라북도 전주시 어진박물관에 기증됩니다.

영월군과 전주시는 오늘(28일) 전주시청에서 단종 어진 영인본 기증식을 열었습니다.

이에 따라, 단종 어진 원본을 본떠 그린 영인본은 태조 어진 등 조선 역대 임금들의 영정이 있는 어진 박물관에 봉안될 예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