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투표 결과 불인정…안보리 결의·제재 추진”

입력 2022.09.28 (21:46) 수정 2022.09.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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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투표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러시아를 맹비난했습니다.

미국은 이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가져가기로 했고 유럽연합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에서 결론을 정해둔 가짜 투표.

미국은 러시아를 맹비난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러시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투표 결과를 결코 인정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유엔 주재 미국 대사 : "모든 국가에 우크라이나의 변경된 지위를 인정하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즉시 군대를 철수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임이사국, 결의안 채택 가능성은 없습니다.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 시 유엔 총회가 자동으로 소집되는데, 이 자리를 이용해 미국은 러시아를 집중 비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연합, EU 등 서방 국가들도 투표는 불법이고 결과도 조작됐다고 러시아를 성토했습니다.

8차 대러 제재안을 마련 중인 EU는 투표 관련자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주민들이 기관총 위협 속에 억지로 투표 용지를 작성했다며 러시아의 상임 이사국 퇴출을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현대 세계에서 이것은 범죄입니다. 국경의 불가침성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국가에 대한 범죄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강한 점령지 탈환 의지를 보이며 해당 지역 주민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혀 전쟁 격화는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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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방 “투표 결과 불인정…안보리 결의·제재 추진”
    • 입력 2022-09-28 21:46:52
    • 수정2022-09-28 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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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투표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러시아를 맹비난했습니다.

미국은 이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가져가기로 했고 유럽연합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에서 결론을 정해둔 가짜 투표.

미국은 러시아를 맹비난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러시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투표 결과를 결코 인정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유엔 주재 미국 대사 : "모든 국가에 우크라이나의 변경된 지위를 인정하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즉시 군대를 철수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임이사국, 결의안 채택 가능성은 없습니다.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 시 유엔 총회가 자동으로 소집되는데, 이 자리를 이용해 미국은 러시아를 집중 비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연합, EU 등 서방 국가들도 투표는 불법이고 결과도 조작됐다고 러시아를 성토했습니다.

8차 대러 제재안을 마련 중인 EU는 투표 관련자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주민들이 기관총 위협 속에 억지로 투표 용지를 작성했다며 러시아의 상임 이사국 퇴출을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현대 세계에서 이것은 범죄입니다. 국경의 불가침성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국가에 대한 범죄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강한 점령지 탈환 의지를 보이며 해당 지역 주민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혀 전쟁 격화는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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