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항의 방문’ VS ‘박진 해임 건의안’…‘비속어’ 공방 격화

입력 2022.09.29 (06:16) 수정 2022.09.2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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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순방 기간 빚어진 '비속어 논란'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논란을 '자막 조작사건'으로 규정하며 MBC를 항의 방문해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외교 참사'를 덮으려는 것이라며,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의원들이 MBC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확인 안 된 발언을 단정적으로 보도해 사실을 왜곡했다고 했습니다.

사건 이름부터 제대로 불러야 한다며 본격적인 역공에 나섰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MBC 자막 조작 사건'입니다. 자막을 조작해서 MBC는 대통령 발언을 왜곡하여 국민을 속였습니다."]

공영방송 MBC를 민영화해야 한단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박성제 MBC 사장과 보도 기자 등 4명은 대검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외교 참사'란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들의 잘못을 언론에 뒤집어씌우고 있다는 겁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흙탕물을 만들어서 진실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한, 사건의 본질은 점점 지워지고 심지어는 언론탄압의 발톱을 드러내고 있는 형국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외교 참사'의 책임을 물어 당론 발의한 '박진 장관 해임 건의안'은 오늘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정치적 부담을 지우겠단 계산입니다.

국회법상 해임 건의안은 보고된 날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하게 돼 있는데 본회의는 오늘까지입니다.

여야는 모두 안건을 상정하는 김진표 의장을 동시에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김 의장은 여야 협의가 우선이란 원칙을 강조하며 상정 여부에 대해선 확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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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항의 방문’ VS ‘박진 해임 건의안’…‘비속어’ 공방 격화
    • 입력 2022-09-29 06:16:53
    • 수정2022-09-29 13: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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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순방 기간 빚어진 '비속어 논란'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논란을 '자막 조작사건'으로 규정하며 MBC를 항의 방문해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외교 참사'를 덮으려는 것이라며,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의원들이 MBC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확인 안 된 발언을 단정적으로 보도해 사실을 왜곡했다고 했습니다.

사건 이름부터 제대로 불러야 한다며 본격적인 역공에 나섰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MBC 자막 조작 사건'입니다. 자막을 조작해서 MBC는 대통령 발언을 왜곡하여 국민을 속였습니다."]

공영방송 MBC를 민영화해야 한단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박성제 MBC 사장과 보도 기자 등 4명은 대검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외교 참사'란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들의 잘못을 언론에 뒤집어씌우고 있다는 겁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흙탕물을 만들어서 진실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한, 사건의 본질은 점점 지워지고 심지어는 언론탄압의 발톱을 드러내고 있는 형국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외교 참사'의 책임을 물어 당론 발의한 '박진 장관 해임 건의안'은 오늘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정치적 부담을 지우겠단 계산입니다.

국회법상 해임 건의안은 보고된 날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하게 돼 있는데 본회의는 오늘까지입니다.

여야는 모두 안건을 상정하는 김진표 의장을 동시에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김 의장은 여야 협의가 우선이란 원칙을 강조하며 상정 여부에 대해선 확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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