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방역 위해 쌀·계란을 버린다고?”…中 코로나 또 ‘과잉 방역’

입력 2022.09.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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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에서 또 한 번 과잉 방역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 남성이 쌀 포대를 뜯더니 안에 있는 쌀을 모두 쓰레기통에 쏟아 버립니다. 계란이 든 비닐봉지도 땅바닥에 내려쳐 계란이 깨진 것을 확인한 뒤 쓰레기통에 버리는데요.

"밖에서 들어 온 모든 것은 이렇게 버려야 해."

이 말과 함께 멀쩡한 쌀과 계란을 버린 사람들은 중국 헤이룽장성 자오구 전염병 통제센터 관할 훙치 지역의 관리로 드러났습니다.

방역 당국 관리들은 주민들이 외부에서 쌀과 계란을 들여 와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며 이런 조치를 하고 심지어 이런 방역 정책을 홍보한다며 영상까지 촬영한 것인데요. 영상이 촬영된 곳은 지난 17일 2명의 확진자가 나와서 다음 날부터 봉쇄된 곳입니다.

영상이 널리 퍼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멀쩡한 음식을 버린다"면서 방역과 이번 일이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고 공분했습니다.

센터는 해당 사건에 직접 관련된 직원들을 엄히 질책하고 교육했으며 당국은 책임이 있는 관리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이런 센터 설명에도 누리꾼들의 비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해외판 소셜미디어 계정인 샤커다오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 매체는 이번 사건이 권력 남용 사례라면서 방역이 무책임하게 진행된 것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벌써 3년 가까이 '제로 코로나'라는 정책 아래 과도하고 비상식적인 방역을 벌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는 어민이 잡은 생선과 게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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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방역 위해 쌀·계란을 버린다고?”…中 코로나 또 ‘과잉 방역’
    • 입력 2022-09-29 16:27:02
    현장영상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에서 또 한 번 과잉 방역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 남성이 쌀 포대를 뜯더니 안에 있는 쌀을 모두 쓰레기통에 쏟아 버립니다. 계란이 든 비닐봉지도 땅바닥에 내려쳐 계란이 깨진 것을 확인한 뒤 쓰레기통에 버리는데요.

"밖에서 들어 온 모든 것은 이렇게 버려야 해."

이 말과 함께 멀쩡한 쌀과 계란을 버린 사람들은 중국 헤이룽장성 자오구 전염병 통제센터 관할 훙치 지역의 관리로 드러났습니다.

방역 당국 관리들은 주민들이 외부에서 쌀과 계란을 들여 와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며 이런 조치를 하고 심지어 이런 방역 정책을 홍보한다며 영상까지 촬영한 것인데요. 영상이 촬영된 곳은 지난 17일 2명의 확진자가 나와서 다음 날부터 봉쇄된 곳입니다.

영상이 널리 퍼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멀쩡한 음식을 버린다"면서 방역과 이번 일이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고 공분했습니다.

센터는 해당 사건에 직접 관련된 직원들을 엄히 질책하고 교육했으며 당국은 책임이 있는 관리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이런 센터 설명에도 누리꾼들의 비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해외판 소셜미디어 계정인 샤커다오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 매체는 이번 사건이 권력 남용 사례라면서 방역이 무책임하게 진행된 것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벌써 3년 가까이 '제로 코로나'라는 정책 아래 과도하고 비상식적인 방역을 벌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는 어민이 잡은 생선과 게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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