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군부대 이전 속도…“내년까지 이전 계획 수립”

입력 2022.09.29 (19:20) 수정 2022.09.2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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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등산 정상을 50년 넘게 점유하고 있는 군부대를 이전하는 논의에 다시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광주시 등이 내년까지 이전 계획을 수립해 발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무등산 정상을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군 방공포대가 주둔하고 있는 무등산 정상입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 부지인데, 군부대가 5년마다 재허가를 받아서 56년째 점유하고 있습니다,

주상절리가 펼쳐진 국립공원이지만 일년에 두 번 정도만 공개됩니다.

2015년 광주시와 국방부 등이 이전 협약을 맺고 이듬해 예산까지 확보했지만 부지 선정 등의 문제로 수년째 진전이 없었습니다.

무등산 정상을 시민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논의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안보 상황이나 무기 운용 체계가 변하고 있고, 내년에 점용허가가 종료되는 만큼 이 시기에 맞춰 군부대 이전을 다시 추진하자는 겁니다.

정치권과 광주시, 국방부 등은 오늘 무등산 군부대 현장에서 토론회를 갖고, 내년까지 이전 계획을 수립해 발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작전성이나 비용 등을 고려해 이전 후보지도 함께 논의합니다.

[송갑석/의원/국회 국방위원회 : "어디로 이전을 하고, 언제까지 이전을 하고 그 다음에 훼손된 무등산 정상부는 어떤 식으로 복원을 하고, 그 세 가지가 내년 12월 전까지는 발표가 돼야 한다는 겁니다."]

무등산 군부대 이전을 위한 예산은 이미 국방부 특별회계로 처리하는 법안이 마련된 상태입니다.

광주시와 정치권은 당장 이번 정기 국회에서 이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비부터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김광진/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 "예산의 문제는 크게 고려될 사항은 아니다. 국방부도 충분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감당할 생각은 있는 걸로 합의안에 들어 있습니다."]

또 무등산 군부대 이전은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와 분리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송갑석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광주시는 군공항 이전 논란 등을 이유로 무등산 군부대 이전 논의를 미뤄왔습니다.

6년 전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이 중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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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산 군부대 이전 속도…“내년까지 이전 계획 수립”
    • 입력 2022-09-29 19:20:51
    • 수정2022-09-29 20:44:48
    뉴스7(광주)
[앵커]

무등산 정상을 50년 넘게 점유하고 있는 군부대를 이전하는 논의에 다시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광주시 등이 내년까지 이전 계획을 수립해 발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무등산 정상을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군 방공포대가 주둔하고 있는 무등산 정상입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 부지인데, 군부대가 5년마다 재허가를 받아서 56년째 점유하고 있습니다,

주상절리가 펼쳐진 국립공원이지만 일년에 두 번 정도만 공개됩니다.

2015년 광주시와 국방부 등이 이전 협약을 맺고 이듬해 예산까지 확보했지만 부지 선정 등의 문제로 수년째 진전이 없었습니다.

무등산 정상을 시민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논의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안보 상황이나 무기 운용 체계가 변하고 있고, 내년에 점용허가가 종료되는 만큼 이 시기에 맞춰 군부대 이전을 다시 추진하자는 겁니다.

정치권과 광주시, 국방부 등은 오늘 무등산 군부대 현장에서 토론회를 갖고, 내년까지 이전 계획을 수립해 발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작전성이나 비용 등을 고려해 이전 후보지도 함께 논의합니다.

[송갑석/의원/국회 국방위원회 : "어디로 이전을 하고, 언제까지 이전을 하고 그 다음에 훼손된 무등산 정상부는 어떤 식으로 복원을 하고, 그 세 가지가 내년 12월 전까지는 발표가 돼야 한다는 겁니다."]

무등산 군부대 이전을 위한 예산은 이미 국방부 특별회계로 처리하는 법안이 마련된 상태입니다.

광주시와 정치권은 당장 이번 정기 국회에서 이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비부터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김광진/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 "예산의 문제는 크게 고려될 사항은 아니다. 국방부도 충분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감당할 생각은 있는 걸로 합의안에 들어 있습니다."]

또 무등산 군부대 이전은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와 분리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송갑석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광주시는 군공항 이전 논란 등을 이유로 무등산 군부대 이전 논의를 미뤄왔습니다.

6년 전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이 중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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