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안에 언론사 고발…출구없는 대치 언제까지?

입력 2022.09.29 (21:08) 수정 2022.09.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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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은 외교장관 해임건의안, 여당은 MBC에 대한 고발,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비속어 논란'이 전선을 넓혀가며 연일 커지고 있습니다.

진실 공방에서 여야 대치로, 또 수사까지, 이번 논란 어디까지 이어질지, 취재기자 나와있습니다.

조태흠 기자. 오늘(29일)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문답에서, '비속어 논란'에 대한 질문이 또 나왔죠?

[기자]

대통령 출근길에 기자의 질문이 나왔습니다.

직접 한 번 보시죠.

["(비속어 논란이 이렇게 장기화 될 일인지, 유감 표명 하실 생각 없나요?) ……."]

외교 장관 해임건의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돌아설 때쯤 나온 질문이었는데 아무 대답 없이 집무실로 향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한 대통령실 고위 참모는 본질은 그게 아닌데, 왜 유감을 묻느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본질은 그게 아니다', 발언을 왜곡한 게 본질이라는 주장인 건데, 유감을 표할 가능성, 낮아보입니다?

[기자]

대통령실 입장은 확고해 보입니다.

'바이든'이란 말은 안 했다, 비속어를 썼는지는 기억 안 난다는 겁니다.

사실상 비속어를 사용한 것도 아닌 것 같다는 건데요.

그러니, 여권 일부에서 나오는, 시시비비는 나중에 가리더라도, 일단은 유감표명을 하고 논란을 수습하자는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정치적, 정무적으로 풀 게 아니라, 옳고 그름을 가려야 하는 문제로 보는 겁니다.

[앵커]

이 논란에서 당사자인 MBC는 왜곡이나 조작은 없다는 거잖아요?

[기자]

MBC는 오늘 입장문에서 '자막을 조작한 일 없다', '정확하게 들으려는 노력을 했고, 바이든으로 들린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MBC 기자회는 'MBC를 희생양 삼아서 이번 기회에 공영방송을 손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앵커]

입장이 180도 다른 상황들 보면, 이번 논란, 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기자]

김대기 비서실장은 오늘, 논란에서 언젠가 나와야 한다면서도, '가짜뉴스'는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 확보될 때까지는 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MBC 등은 '가짜뉴스'라는 규정부터 잘못됐다는 거죠.

이렇게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서, 언제 수습될지 전망도 쉽지 않은데요.

고환율 고물가, 경제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통 큰 결단'으로 국정동력을 찾아야 한단 의견이 여권 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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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임안에 언론사 고발…출구없는 대치 언제까지?
    • 입력 2022-09-29 21:08:58
    • 수정2022-09-29 21: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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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은 외교장관 해임건의안, 여당은 MBC에 대한 고발,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비속어 논란'이 전선을 넓혀가며 연일 커지고 있습니다.

진실 공방에서 여야 대치로, 또 수사까지, 이번 논란 어디까지 이어질지, 취재기자 나와있습니다.

조태흠 기자. 오늘(29일)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문답에서, '비속어 논란'에 대한 질문이 또 나왔죠?

[기자]

대통령 출근길에 기자의 질문이 나왔습니다.

직접 한 번 보시죠.

["(비속어 논란이 이렇게 장기화 될 일인지, 유감 표명 하실 생각 없나요?) ……."]

외교 장관 해임건의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돌아설 때쯤 나온 질문이었는데 아무 대답 없이 집무실로 향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한 대통령실 고위 참모는 본질은 그게 아닌데, 왜 유감을 묻느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본질은 그게 아니다', 발언을 왜곡한 게 본질이라는 주장인 건데, 유감을 표할 가능성, 낮아보입니다?

[기자]

대통령실 입장은 확고해 보입니다.

'바이든'이란 말은 안 했다, 비속어를 썼는지는 기억 안 난다는 겁니다.

사실상 비속어를 사용한 것도 아닌 것 같다는 건데요.

그러니, 여권 일부에서 나오는, 시시비비는 나중에 가리더라도, 일단은 유감표명을 하고 논란을 수습하자는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정치적, 정무적으로 풀 게 아니라, 옳고 그름을 가려야 하는 문제로 보는 겁니다.

[앵커]

이 논란에서 당사자인 MBC는 왜곡이나 조작은 없다는 거잖아요?

[기자]

MBC는 오늘 입장문에서 '자막을 조작한 일 없다', '정확하게 들으려는 노력을 했고, 바이든으로 들린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MBC 기자회는 'MBC를 희생양 삼아서 이번 기회에 공영방송을 손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앵커]

입장이 180도 다른 상황들 보면, 이번 논란, 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기자]

김대기 비서실장은 오늘, 논란에서 언젠가 나와야 한다면서도, '가짜뉴스'는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 확보될 때까지는 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MBC 등은 '가짜뉴스'라는 규정부터 잘못됐다는 거죠.

이렇게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서, 언제 수습될지 전망도 쉽지 않은데요.

고환율 고물가, 경제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통 큰 결단'으로 국정동력을 찾아야 한단 의견이 여권 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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