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민주, 정상외교에 저주·증오…여야 민생협의체 제안”

입력 2022.09.29 (21:20) 수정 2022.09.2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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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집권 여당으로서 부족했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문재인 정부 5년은 '잃어버린 5년'이라고 했고,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놓고는 민주당과 MBC가 국익을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당 내홍에 대한 사과와 반성으로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집권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저희들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를 '잃어버린 5년'으로 규정하면서 그럼에도 민주당은 정권교체라는 현실을 부정하고 사사건건 국정을 발목 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대해선 마구잡이식 흠집 내기를 넘어 저주와 증오를 퍼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를 겨냥해서도 '자막 조작'을 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언론의 기본 윤리와 애국심마저 내팽개친 망국적 행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합니다."]

민주당이 정기국회 입법 과제로 꼽은 '노란봉투법'과 '양곡관리법 개정안'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비쟁점 법안들은 여야가 함께 처리하자고 했는데, 이를 위한 중진 협의회, 민생경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연설 중 국민의힘 의원석에선 박수가, 민주당 측에선 고성과 야유가 교차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 대표가 '더는 전 정권 핑계가 통하지 않는다' 했던 윤 대통령 말도 귀담아 듣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모든 게 다 전 정부 그리고 야당, 그리고 언론 탓으로 돌리는 집권 여당 대표의 연설로 보기에는 너무 부족한…."]

정의당도 오직 민생이라더니 남 탓 일색인 여당 모습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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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민주, 정상외교에 저주·증오…여야 민생협의체 제안”
    • 입력 2022-09-29 21:20:10
    • 수정2022-09-29 21: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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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집권 여당으로서 부족했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문재인 정부 5년은 '잃어버린 5년'이라고 했고,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놓고는 민주당과 MBC가 국익을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당 내홍에 대한 사과와 반성으로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집권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저희들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를 '잃어버린 5년'으로 규정하면서 그럼에도 민주당은 정권교체라는 현실을 부정하고 사사건건 국정을 발목 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대해선 마구잡이식 흠집 내기를 넘어 저주와 증오를 퍼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를 겨냥해서도 '자막 조작'을 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언론의 기본 윤리와 애국심마저 내팽개친 망국적 행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합니다."]

민주당이 정기국회 입법 과제로 꼽은 '노란봉투법'과 '양곡관리법 개정안'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비쟁점 법안들은 여야가 함께 처리하자고 했는데, 이를 위한 중진 협의회, 민생경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연설 중 국민의힘 의원석에선 박수가, 민주당 측에선 고성과 야유가 교차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 대표가 '더는 전 정권 핑계가 통하지 않는다' 했던 윤 대통령 말도 귀담아 듣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모든 게 다 전 정부 그리고 야당, 그리고 언론 탓으로 돌리는 집권 여당 대표의 연설로 보기에는 너무 부족한…."]

정의당도 오직 민생이라더니 남 탓 일색인 여당 모습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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