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장K] ‘방사능 오염 고철’ 대부분 충청권 슬쩍 매립 ‘쉬쉬’
입력 2022.09.29 (21:42)
수정 2022.09.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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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첫소식은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고철이 청주와 충주, 대전 등 충청권에 매립된 사실이 KBS의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방사능 오염 물질 매립은 지역 주민들은 물론 자치단체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장K,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폐기물 매립장입니다.
에어돔 형태의 이 매립장은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방사능 오염 고철도 매립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KBS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정문 의원실을 통해서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립 시기는 2017년 말과 지난해 3월로 매립량은 500kg이 넘습니다.
이 매립장을 포함해 전국 매립장 10곳에 최근 5년간 방사능에 오염된 고철 1.7톤이 매립됐습니다.
이 가운데 1.1톤이 충북과 충남 등 충청권에서 주로 처리됐습니다.
일부 방사능 오염 고철의 경우 사람이 방사선에 노출됐을 때 영향을 나타내는 시간당 피폭 방사선량이 최대 300배를 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매립장은 물론 자치단체 역시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성근/청주시 폐기물지도팀장 : "(지역) 매립 시설에 반입되는지 파악된 바가 없고 방사능 오염 물질을 일반 폐기물로 처리해서 (폐토사로) 성상이 변경됐다는 것에 대해 (몰랐습니다)."]
현행법상 폐기물이 우라늄 등 방사능 오염 고철이더라도 희석 등을 통해 방사능 농도를 낮추면 일반 폐기물로 분류합니다.
때문에 라돈 침대 사례처럼 방사능 오염 고철을 지정 폐기물로 규정해 촘촘한 감시 체계를 갖추고 일반 폐기물과 따로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정문/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 "사실 방사능에서 중요한 것은 방사선량이거든요. 이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방사능 수치만 (확인하는 등 문제가 많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온 방사능 오염 물질이 아무도 모르게 충청권에 집중 매립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보다 투명하고 엄격하게 관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박소현
오늘 첫소식은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고철이 청주와 충주, 대전 등 충청권에 매립된 사실이 KBS의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방사능 오염 물질 매립은 지역 주민들은 물론 자치단체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장K,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폐기물 매립장입니다.
에어돔 형태의 이 매립장은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방사능 오염 고철도 매립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KBS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정문 의원실을 통해서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립 시기는 2017년 말과 지난해 3월로 매립량은 500kg이 넘습니다.
이 매립장을 포함해 전국 매립장 10곳에 최근 5년간 방사능에 오염된 고철 1.7톤이 매립됐습니다.
이 가운데 1.1톤이 충북과 충남 등 충청권에서 주로 처리됐습니다.
일부 방사능 오염 고철의 경우 사람이 방사선에 노출됐을 때 영향을 나타내는 시간당 피폭 방사선량이 최대 300배를 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매립장은 물론 자치단체 역시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성근/청주시 폐기물지도팀장 : "(지역) 매립 시설에 반입되는지 파악된 바가 없고 방사능 오염 물질을 일반 폐기물로 처리해서 (폐토사로) 성상이 변경됐다는 것에 대해 (몰랐습니다)."]
현행법상 폐기물이 우라늄 등 방사능 오염 고철이더라도 희석 등을 통해 방사능 농도를 낮추면 일반 폐기물로 분류합니다.
때문에 라돈 침대 사례처럼 방사능 오염 고철을 지정 폐기물로 규정해 촘촘한 감시 체계를 갖추고 일반 폐기물과 따로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정문/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 "사실 방사능에서 중요한 것은 방사선량이거든요. 이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방사능 수치만 (확인하는 등 문제가 많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온 방사능 오염 물질이 아무도 모르게 충청권에 집중 매립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보다 투명하고 엄격하게 관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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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에 오염된 고철이 청주와 충주, 대전 등 충청권에 매립된 사실이 KBS의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방사능 오염 물질 매립은 지역 주민들은 물론 자치단체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장K,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폐기물 매립장입니다.
에어돔 형태의 이 매립장은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방사능 오염 고철도 매립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KBS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정문 의원실을 통해서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립 시기는 2017년 말과 지난해 3월로 매립량은 500kg이 넘습니다.
이 매립장을 포함해 전국 매립장 10곳에 최근 5년간 방사능에 오염된 고철 1.7톤이 매립됐습니다.
이 가운데 1.1톤이 충북과 충남 등 충청권에서 주로 처리됐습니다.
일부 방사능 오염 고철의 경우 사람이 방사선에 노출됐을 때 영향을 나타내는 시간당 피폭 방사선량이 최대 300배를 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매립장은 물론 자치단체 역시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성근/청주시 폐기물지도팀장 : "(지역) 매립 시설에 반입되는지 파악된 바가 없고 방사능 오염 물질을 일반 폐기물로 처리해서 (폐토사로) 성상이 변경됐다는 것에 대해 (몰랐습니다)."]
현행법상 폐기물이 우라늄 등 방사능 오염 고철이더라도 희석 등을 통해 방사능 농도를 낮추면 일반 폐기물로 분류합니다.
때문에 라돈 침대 사례처럼 방사능 오염 고철을 지정 폐기물로 규정해 촘촘한 감시 체계를 갖추고 일반 폐기물과 따로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정문/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 "사실 방사능에서 중요한 것은 방사선량이거든요. 이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방사능 수치만 (확인하는 등 문제가 많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온 방사능 오염 물질이 아무도 모르게 충청권에 집중 매립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보다 투명하고 엄격하게 관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박소현
오늘 첫소식은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고철이 청주와 충주, 대전 등 충청권에 매립된 사실이 KBS의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방사능 오염 물질 매립은 지역 주민들은 물론 자치단체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장K,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폐기물 매립장입니다.
에어돔 형태의 이 매립장은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방사능 오염 고철도 매립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KBS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정문 의원실을 통해서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립 시기는 2017년 말과 지난해 3월로 매립량은 500kg이 넘습니다.
이 매립장을 포함해 전국 매립장 10곳에 최근 5년간 방사능에 오염된 고철 1.7톤이 매립됐습니다.
이 가운데 1.1톤이 충북과 충남 등 충청권에서 주로 처리됐습니다.
일부 방사능 오염 고철의 경우 사람이 방사선에 노출됐을 때 영향을 나타내는 시간당 피폭 방사선량이 최대 300배를 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매립장은 물론 자치단체 역시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성근/청주시 폐기물지도팀장 : "(지역) 매립 시설에 반입되는지 파악된 바가 없고 방사능 오염 물질을 일반 폐기물로 처리해서 (폐토사로) 성상이 변경됐다는 것에 대해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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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라돈 침대 사례처럼 방사능 오염 고철을 지정 폐기물로 규정해 촘촘한 감시 체계를 갖추고 일반 폐기물과 따로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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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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