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보다 많이”…지방의원 월급 인상 논의 본격화

입력 2022.09.30 (21:42) 수정 2022.09.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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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에서는 4년 만에 지방의원들의 월급을 얼마나 올릴지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충북도의원의 월급은 우선 공무원 보수 인상률보다 더 높이기로 했는데요.

다음 달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인상률이 결정되는데 한쪽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으로 4년 동안의 12대 충청북도의원 월급을 논의하는 자리.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도의원 월급을 우선 공무원 보수 인상률인 1.4%보다 더 올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비율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달 물가 상승률에 맞춰 3.9%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황영호/충청북도의회 의장 : "다른 데 곁눈질하지 않고 의정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절한 수준의 의정비 현실화는 필요하지 않겠나."]

이에 심의위원회에서는 '전업 의원이 전체의 60%인 만큼 생계가 보장돼야 한다', '지금도 결코 낮지 않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일단, 도의원 월급 인상률이 1.4%보다 높게 결정되면서 심의위원회는 다음 달 공청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들은 후에 인상 비율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월급 인상 규모를 따지기 전, 그만큼 의정 활동을 하는지 살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최진아/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 "의정비 인상이나 재량 사업비 문제, 해외 연수 등 자신들의 이익에 관련된 것에 목소리를 더 높이는 상황이고, 훌륭한 역할을 했냐 하면 사실 물음표가 찍히는."]

현재 충북 광역·기초의원의 평균 연봉은 3,846만 원.

다음 달 말까지 의정비 인상 규모를 결정해야 하는 가운데, 괴산군의회는 이미 1.4% 올리기로 했고 일부 지역은 10~20%대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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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보다 많이”…지방의원 월급 인상 논의 본격화
    • 입력 2022-09-30 21:42:03
    • 수정2022-09-30 22:04:41
    뉴스9(청주)
[앵커]

충북에서는 4년 만에 지방의원들의 월급을 얼마나 올릴지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충북도의원의 월급은 우선 공무원 보수 인상률보다 더 높이기로 했는데요.

다음 달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인상률이 결정되는데 한쪽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으로 4년 동안의 12대 충청북도의원 월급을 논의하는 자리.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도의원 월급을 우선 공무원 보수 인상률인 1.4%보다 더 올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비율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달 물가 상승률에 맞춰 3.9%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황영호/충청북도의회 의장 : "다른 데 곁눈질하지 않고 의정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절한 수준의 의정비 현실화는 필요하지 않겠나."]

이에 심의위원회에서는 '전업 의원이 전체의 60%인 만큼 생계가 보장돼야 한다', '지금도 결코 낮지 않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일단, 도의원 월급 인상률이 1.4%보다 높게 결정되면서 심의위원회는 다음 달 공청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들은 후에 인상 비율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월급 인상 규모를 따지기 전, 그만큼 의정 활동을 하는지 살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최진아/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 "의정비 인상이나 재량 사업비 문제, 해외 연수 등 자신들의 이익에 관련된 것에 목소리를 더 높이는 상황이고, 훌륭한 역할을 했냐 하면 사실 물음표가 찍히는."]

현재 충북 광역·기초의원의 평균 연봉은 3,846만 원.

다음 달 말까지 의정비 인상 규모를 결정해야 하는 가운데, 괴산군의회는 이미 1.4% 올리기로 했고 일부 지역은 10~20%대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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