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서도 K-pop 콘서트…“한류 건전” 중동 다시 열기

입력 2022.10.03 (06:40) 수정 2022.10.0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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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중동의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케이팝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다양한 한국 문화행사도 같이 열렸는데, 젊은 10대와 20대 여성들 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의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도 많았습니다.

리야드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히잡과 니캅 등으로 가렸지만, 열정은 숨기지 못합니다.

한국어로 노래도 따라부릅니다.

현지의 특성을 고려해 가수들은 대부분 긴 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습니다.

[아따아르/공연 관람객 : "케이 팝(K-pop)을 볼 때 정말 행복합니다. 평소에도, 일할 때도 힘을 얻습니다."]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이틀간 열린 케이 팝 공연, 2만여 명이 몰렸습니다.

[경호/TO1 멤버 : "처음 보는 규모의, 처음 보는 분위기의 무대여서 우리가 진짜 사우디아라비아에 왔구나 실감했던 것 같습니다."]

케이팝의 주 소비층은 10대와 20대 여성들이지만 이번 행사에는 가족 단위의 방문도 많았습니다.

한국의 대중문화는 건전해 가족들이 같이 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나이프 알 무타이리 : "(한국 문화)는 가족중심적이고, 어느 정도 보수적이고, 공손하고 친절하고 상대를 존중합니다. 사우디 문화와 비슷합니다."]

사우디는 최근 한국의 대중문화 업계와 잇딴 만남을 갖고 MOU를 맺는 등 교류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김현수/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 : "케이컬처를 전 세계에 선보이는 확장의 중요한 거점으로 중동지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겁니다."]

이번 행사가 열린 이 곳은 최대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로 사우디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가장 보수적인 국가 가운데 하나인 사우디의 적극적인 개방은 중동 내 한류 확산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리야드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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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에서도 K-pop 콘서트…“한류 건전” 중동 다시 열기
    • 입력 2022-10-03 06:40:41
    • 수정2022-10-03 08: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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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중동의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케이팝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다양한 한국 문화행사도 같이 열렸는데, 젊은 10대와 20대 여성들 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의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도 많았습니다.

리야드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히잡과 니캅 등으로 가렸지만, 열정은 숨기지 못합니다.

한국어로 노래도 따라부릅니다.

현지의 특성을 고려해 가수들은 대부분 긴 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습니다.

[아따아르/공연 관람객 : "케이 팝(K-pop)을 볼 때 정말 행복합니다. 평소에도, 일할 때도 힘을 얻습니다."]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이틀간 열린 케이 팝 공연, 2만여 명이 몰렸습니다.

[경호/TO1 멤버 : "처음 보는 규모의, 처음 보는 분위기의 무대여서 우리가 진짜 사우디아라비아에 왔구나 실감했던 것 같습니다."]

케이팝의 주 소비층은 10대와 20대 여성들이지만 이번 행사에는 가족 단위의 방문도 많았습니다.

한국의 대중문화는 건전해 가족들이 같이 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나이프 알 무타이리 : "(한국 문화)는 가족중심적이고, 어느 정도 보수적이고, 공손하고 친절하고 상대를 존중합니다. 사우디 문화와 비슷합니다."]

사우디는 최근 한국의 대중문화 업계와 잇딴 만남을 갖고 MOU를 맺는 등 교류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김현수/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 : "케이컬처를 전 세계에 선보이는 확장의 중요한 거점으로 중동지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겁니다."]

이번 행사가 열린 이 곳은 최대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로 사우디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가장 보수적인 국가 가운데 하나인 사우디의 적극적인 개방은 중동 내 한류 확산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리야드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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