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스님들에게 선보인 한국 사찰음식 명장의 발우공양

[앵커]

태국은 한류 열풍이 가장 뜨거운 나라중 하나죠.

이곳에서 한국-태국 문화주간을 맞아서, 다양한 한류 행사들이 열리고 있는데요.

특히 태국의 오랜 전통문화에 접목되는 독특한 행사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원장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두부장 채소 겉절이, 장아찌, 애호박두부찜까지 태국 전통 사찰에서 우리 사찰 음식이 정성스럽게 마련됐습니다.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이 직접 준비한 우리 사찰음식들은 밥그릇 국그릇 찬그릇 같은 '발우'에 담겨 태국 승려들에게 공양됐습니다.

["감말랭이 무침, 표고버섯, 조청 조림, 매실, 무 장아찌...."]

평소 대중들이 제공한 '탁발' 음식에 익숙한 태국 승려들에게 한국 사찰의 자연을 담은 소박한 맛을 전하는 게 이번 '발우공양'의 취집니다.

[정관스님/대한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 "소승과 대승을 떠나서 두나라의 음식문화인 탁발문화와 발우공양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화합된 인연으로..."]

[사회자 :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복모델 콘테스트에 참가한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한국의 개천절과 한태 문화주간을 맞아 방콕에선 다양한 한류 행사들이 이어졌습니다.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한복모델 선발대회'. 본선에 진출한 47명의 시민들이 단아한 한복을 입고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어젯밤에는 방콕 왕궁 하늘 위에서 우리 기술로 준비한 드론쇼도 펼쳐졌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맞춰 두나라의 우정을 상징하는 수많은 메시지들이 방콕의 가을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촬영:이윤민/영상편집:양의정/영상:주태국 한국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