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횡성 산사태 원인 ‘태양광’…정부 조사 결과

입력 2022.10.05 (19:23) 수정 2022.10.06 (14: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원주입니다.

올해 8월, 사망 사고가 난 횡성 산사태의 원인이 태양광 발전 시설이라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단순히 비가 많이 와서 산이 무너진 게 아니라, 산 위쪽에 있던 태양광 시설의 지반이 무너지면서 산사태의 원인이 됐다는 겁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8월,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난 횡성군 둔내면의 한 주택.

산비탈이 무너져 내리면서 주택을 덮쳐 집 안에 있던 70대 신 모 씨가 숨졌습니다.

당시 주민들은 산 위쪽에 있던 태양광 시설을 산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현분/근처 상인 : "지금 22년 동안 저렇게 사태가 나가지고 인명까지 저렇게 될 정도는 상상도 못 했어요. (과거 홍수 때) 여기까지 침범했을 때도 저기는 이상이 없었는데 태양광 설치가 그 홍수 이후에 설치된 거예요."]

산림청의 조사 결과도 일치합니다.

12시간 만에 270mm 넘게 내린 비로 지반 자체가 물러진 것도 있지만, 산 위쪽에 있던 태양광 발전 시설이 원인을 제공했다는 겁니다.

두 달 만에 다시 찾은 산사태 현장입니다.

부서진 집도 망가진 차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 뒤쪽 태양광 시설이 있는 곳부터 산이 무너져 내리며 이곳을 덮친 모습입니다.

산림청은 산사태 단면 모습과 빗물이 한쪽으로 쏠렸던 점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붕괴의 시작은 아래쪽이 아닌, 태양광 시설이 있던 위쪽이었다고 종합 의견을 냈습니다.

또, 태양광 시설 공사 단계에서 지반을 다지고 콘크리트를 얹는 식으로 시공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붕괴에 취약했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전봉민/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 "전국 어디서나 그곳에 집중호우가 내린다고 하면 이번 횡성 같은 사고처럼 사고가 안 난다는 보장은 아마 힘들 것으로 저는 판단이 됩니다."]

횡성경찰서는 산림청의 조사 결과에 대한 자료 검토와 법률 자문을 거친 뒤, 태양광 시설 업자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시의회 월정수당 1.4% 인상 전망…공무원 보수 반영

원주시의회의정비심의위원회는 원주시의원의 의정비 가운데 월정수당을 내년에 1.4% 올리기로 의결했습니다.

이는 올해 지방공무원의 보수 인상률을 적용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원주시의원의 월정수당은 현재 2,755만 원에서 내년에는 2,793만 원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여기에, 의정활동비 1,320만 원을 더하면, 내년 원주시의원의 의정비는 연간 4,075만 원으로 지금보다 38만 원, 0.9% 인상됩니다.

의정비심의위는 또, 2024년부터 3년 동안의 월정수당은 매년 지방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반영해 자동으로 결정되도록 했습니다.

평창군, 남부 농촌생활권 기본계획 용역 착수

평창군은 오늘(5일) 군청에서 평창 남부 농촌생활권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습니다.

평창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남부권 4개 읍면 '해피700 작은 거점' 조성과 건강관리센터 설립 등 문화, 복지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원주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원주] 횡성 산사태 원인 ‘태양광’…정부 조사 결과
    • 입력 2022-10-05 19:23:45
    • 수정2022-10-06 14:03:51
    뉴스7(춘천)
[앵커]

원주입니다.

올해 8월, 사망 사고가 난 횡성 산사태의 원인이 태양광 발전 시설이라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단순히 비가 많이 와서 산이 무너진 게 아니라, 산 위쪽에 있던 태양광 시설의 지반이 무너지면서 산사태의 원인이 됐다는 겁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8월,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난 횡성군 둔내면의 한 주택.

산비탈이 무너져 내리면서 주택을 덮쳐 집 안에 있던 70대 신 모 씨가 숨졌습니다.

당시 주민들은 산 위쪽에 있던 태양광 시설을 산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현분/근처 상인 : "지금 22년 동안 저렇게 사태가 나가지고 인명까지 저렇게 될 정도는 상상도 못 했어요. (과거 홍수 때) 여기까지 침범했을 때도 저기는 이상이 없었는데 태양광 설치가 그 홍수 이후에 설치된 거예요."]

산림청의 조사 결과도 일치합니다.

12시간 만에 270mm 넘게 내린 비로 지반 자체가 물러진 것도 있지만, 산 위쪽에 있던 태양광 발전 시설이 원인을 제공했다는 겁니다.

두 달 만에 다시 찾은 산사태 현장입니다.

부서진 집도 망가진 차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 뒤쪽 태양광 시설이 있는 곳부터 산이 무너져 내리며 이곳을 덮친 모습입니다.

산림청은 산사태 단면 모습과 빗물이 한쪽으로 쏠렸던 점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붕괴의 시작은 아래쪽이 아닌, 태양광 시설이 있던 위쪽이었다고 종합 의견을 냈습니다.

또, 태양광 시설 공사 단계에서 지반을 다지고 콘크리트를 얹는 식으로 시공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붕괴에 취약했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전봉민/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 "전국 어디서나 그곳에 집중호우가 내린다고 하면 이번 횡성 같은 사고처럼 사고가 안 난다는 보장은 아마 힘들 것으로 저는 판단이 됩니다."]

횡성경찰서는 산림청의 조사 결과에 대한 자료 검토와 법률 자문을 거친 뒤, 태양광 시설 업자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시의회 월정수당 1.4% 인상 전망…공무원 보수 반영

원주시의회의정비심의위원회는 원주시의원의 의정비 가운데 월정수당을 내년에 1.4% 올리기로 의결했습니다.

이는 올해 지방공무원의 보수 인상률을 적용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원주시의원의 월정수당은 현재 2,755만 원에서 내년에는 2,793만 원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여기에, 의정활동비 1,320만 원을 더하면, 내년 원주시의원의 의정비는 연간 4,075만 원으로 지금보다 38만 원, 0.9% 인상됩니다.

의정비심의위는 또, 2024년부터 3년 동안의 월정수당은 매년 지방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반영해 자동으로 결정되도록 했습니다.

평창군, 남부 농촌생활권 기본계획 용역 착수

평창군은 오늘(5일) 군청에서 평창 남부 농촌생활권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습니다.

평창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남부권 4개 읍면 '해피700 작은 거점' 조성과 건강관리센터 설립 등 문화, 복지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원주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