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회 BIFF 개막’…3년 만에 ‘다시 마주보다’

[앵커]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 27번째 문을 열었습니다.

올해는 3년 만에 거리두기 없이 영화제를 정상운영하기로 해 의미가 큰데요.

개막식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영록 기자, 개막식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는 지금 개막식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영화제 개막식이 취소되거나 줄여서 열렸는데요.

올해는 3년 만에 거리두기 없이 객석을 가득 채운 모습으로 개막식을 열게 됐습니다.

관객들과 영화제가 온전히 다시 만난다는 의미에서 이번 영화제 주제도 '다시, 마주보다'로 정해졌습니다.

오늘 개막식은 배우 류준열 씨와 전여빈 씨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개막식의 꽃, 레드카펫 행사도 조금 전인 저녁 6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아시아의 스타 양조위를 비롯해 신하균, 한지민 등 많은 배우가 참석했습니다.

스타들이 눈 앞에서 레드카펫을 밟을 때마다 팬들의 환호성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온전한 영화제의 모습을 찾았다는데 의미가 있어 보이네요.

영화제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올해 영화제에서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영화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잠시 뒤 저녁 8시부터 개막작으로 선정된 이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가 상영됩니다.

영화제 기간 동안 7개 극장, 30개의 스크린에서 70여 개국 35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됩니다.

영화제 기간에는 배우들이 영화를 소개하고 팬들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지난 2년간 영화제와 달리 올해는 거리두기 없이 다양한 대면 행사들이 열리는데요.

세계 최초로 웹툰과 웹소설 등 영화제작의 출발점인 스토리를 거래하는 시장도 선보입니다.

영화제는 오는 14일 이곳 영화의 전당에서 일본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한 남자'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지금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김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