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수원 동복호 역대 최저 저수율…“물 절약”
입력 2022.10.05 (21:35)
수정 2022.10.05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가뭄이 이어지면서 광주의 주 상수원 가운데 하나인 동복호 저수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주 상수도사업본부는 동복댐 취수량을 줄이면서 주암댐 물을 조금 늘리는 임시 비상조치를 가동했는데, 가뭄이 계속될 경우 이 또한 지속하기 힘들어 물 절약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 북구와 동구에 물을 공급하는 동복호입니다.
평소 물에 잠겨 있던 가장자리 경사면이 바짝 마른 채 드러나 있습니다.
현재 저수율이 40%에 불과해 예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칠 정도입니다.
보통 8, 9월에 많은 비가 내린 뒤 이맘때는 저수율 80~90%의 만수를 이루지만 올해는 가뭄 영향이 큰 겁니다.
호수 수위도 계속 내려가고 있는데요.
예년 이맘때 만수위에 비하면 10 미터 이상 낮아졌습니다.
10월 기준 역대 가장 낮은 저수율로 앞으로도 가뭄이 이어지면 내년 3월엔 동복댐 물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광주시는 동복댐 하루 물 생산량을 예년 30만 톤에서 이미 24만 톤으로 줄였고 단계적으로 20만 톤까지 줄이는 비상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상대적으로 댐 규모가 큰 주암호 물을 임시로 늘려 정수장에 공급합니다.
하지만 주암댐도 8월 말부터 가뭄대응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가 유지되는 터라 그야말로 임시 조치입니다.
[박준열/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기술부장 : "고갈돼서 (저수율이) 10% 이하가 된다고 하면 지하수라든가 다른 영산강 수계의 물을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그런 부분까지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물을 많이 쓰는 사업장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도 물 절약을 호소하는 한편, 가뭄이 심화될 경우 광주천 유지용수를 정수장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가뭄이 이어지면서 광주의 주 상수원 가운데 하나인 동복호 저수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주 상수도사업본부는 동복댐 취수량을 줄이면서 주암댐 물을 조금 늘리는 임시 비상조치를 가동했는데, 가뭄이 계속될 경우 이 또한 지속하기 힘들어 물 절약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 북구와 동구에 물을 공급하는 동복호입니다.
평소 물에 잠겨 있던 가장자리 경사면이 바짝 마른 채 드러나 있습니다.
현재 저수율이 40%에 불과해 예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칠 정도입니다.
보통 8, 9월에 많은 비가 내린 뒤 이맘때는 저수율 80~90%의 만수를 이루지만 올해는 가뭄 영향이 큰 겁니다.
호수 수위도 계속 내려가고 있는데요.
예년 이맘때 만수위에 비하면 10 미터 이상 낮아졌습니다.
10월 기준 역대 가장 낮은 저수율로 앞으로도 가뭄이 이어지면 내년 3월엔 동복댐 물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광주시는 동복댐 하루 물 생산량을 예년 30만 톤에서 이미 24만 톤으로 줄였고 단계적으로 20만 톤까지 줄이는 비상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상대적으로 댐 규모가 큰 주암호 물을 임시로 늘려 정수장에 공급합니다.
하지만 주암댐도 8월 말부터 가뭄대응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가 유지되는 터라 그야말로 임시 조치입니다.
[박준열/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기술부장 : "고갈돼서 (저수율이) 10% 이하가 된다고 하면 지하수라든가 다른 영산강 수계의 물을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그런 부분까지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물을 많이 쓰는 사업장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도 물 절약을 호소하는 한편, 가뭄이 심화될 경우 광주천 유지용수를 정수장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광주 상수원 동복호 역대 최저 저수율…“물 절약”
-
- 입력 2022-10-05 21:35:57
- 수정2022-10-05 22:13:58

[앵커]
가뭄이 이어지면서 광주의 주 상수원 가운데 하나인 동복호 저수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주 상수도사업본부는 동복댐 취수량을 줄이면서 주암댐 물을 조금 늘리는 임시 비상조치를 가동했는데, 가뭄이 계속될 경우 이 또한 지속하기 힘들어 물 절약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 북구와 동구에 물을 공급하는 동복호입니다.
평소 물에 잠겨 있던 가장자리 경사면이 바짝 마른 채 드러나 있습니다.
현재 저수율이 40%에 불과해 예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칠 정도입니다.
보통 8, 9월에 많은 비가 내린 뒤 이맘때는 저수율 80~90%의 만수를 이루지만 올해는 가뭄 영향이 큰 겁니다.
호수 수위도 계속 내려가고 있는데요.
예년 이맘때 만수위에 비하면 10 미터 이상 낮아졌습니다.
10월 기준 역대 가장 낮은 저수율로 앞으로도 가뭄이 이어지면 내년 3월엔 동복댐 물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광주시는 동복댐 하루 물 생산량을 예년 30만 톤에서 이미 24만 톤으로 줄였고 단계적으로 20만 톤까지 줄이는 비상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상대적으로 댐 규모가 큰 주암호 물을 임시로 늘려 정수장에 공급합니다.
하지만 주암댐도 8월 말부터 가뭄대응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가 유지되는 터라 그야말로 임시 조치입니다.
[박준열/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기술부장 : "고갈돼서 (저수율이) 10% 이하가 된다고 하면 지하수라든가 다른 영산강 수계의 물을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그런 부분까지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물을 많이 쓰는 사업장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도 물 절약을 호소하는 한편, 가뭄이 심화될 경우 광주천 유지용수를 정수장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가뭄이 이어지면서 광주의 주 상수원 가운데 하나인 동복호 저수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주 상수도사업본부는 동복댐 취수량을 줄이면서 주암댐 물을 조금 늘리는 임시 비상조치를 가동했는데, 가뭄이 계속될 경우 이 또한 지속하기 힘들어 물 절약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 북구와 동구에 물을 공급하는 동복호입니다.
평소 물에 잠겨 있던 가장자리 경사면이 바짝 마른 채 드러나 있습니다.
현재 저수율이 40%에 불과해 예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칠 정도입니다.
보통 8, 9월에 많은 비가 내린 뒤 이맘때는 저수율 80~90%의 만수를 이루지만 올해는 가뭄 영향이 큰 겁니다.
호수 수위도 계속 내려가고 있는데요.
예년 이맘때 만수위에 비하면 10 미터 이상 낮아졌습니다.
10월 기준 역대 가장 낮은 저수율로 앞으로도 가뭄이 이어지면 내년 3월엔 동복댐 물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광주시는 동복댐 하루 물 생산량을 예년 30만 톤에서 이미 24만 톤으로 줄였고 단계적으로 20만 톤까지 줄이는 비상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상대적으로 댐 규모가 큰 주암호 물을 임시로 늘려 정수장에 공급합니다.
하지만 주암댐도 8월 말부터 가뭄대응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가 유지되는 터라 그야말로 임시 조치입니다.
[박준열/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기술부장 : "고갈돼서 (저수율이) 10% 이하가 된다고 하면 지하수라든가 다른 영산강 수계의 물을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그런 부분까지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물을 많이 쓰는 사업장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도 물 절약을 호소하는 한편, 가뭄이 심화될 경우 광주천 유지용수를 정수장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
-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유승용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