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영화 직배사 초비상

입력 2004.03.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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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영화의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할리우드 영화 배급사들이 한국시장 진출 16년 만에 최대 위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배짱 두둑했던 예전 모습은 간 데 없고 직배사간 통폐합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작비 1억 2000만달러를 쏟아부은 초대형 미국 영화입니다.
할리우드의 올해의 최대 기대작 가운데 하나인 이 영화는 한국에서 먼저 선보입니다.
본국에 앞서 개봉되는 데다 얼마 전에 이례적으로 대규모 홍보 행사까지 열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의 입지가 한국 시장에서 갈수록 위축되는 데 따른 것입니다.
⊙밥 지라드(20세기 폭스 아시아 태평양 지사장): 한국은 일본을 제외한 가장 중요한 시장입니다.
그래서 오늘 행사를 기획한 것입니다.
⊙기자: 미국 영화 직배사들의 이러한 위기감은 올해 들어 부쩍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헐리우드 영화는 실미도와 태극기에 밀려 시장 점유율이 지난 1월 17.1%로 떨어졌고 2월에는 10.6%로 주저앉았습니다.
⊙한순호(워너 브라더스 마케팅 상무): 외화를 배급하는 데 있어서 개봉일자 잡기도 상당히 어렵고 특히 극장을 확보하는 데 굉장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헐리우드 영화가 흥행보증수표였던 시절이 이제는 지난 것입니다.
이 때문에 국내 5개인 미국영화 직배사 가운데 한두 군데가 통합되거나 철수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지난 88년 위험한 정사로 한국 영화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한 직배영화들이 16년이 지난 지금 한국 영화들과 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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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영화 직배사 초비상
    • 입력 2004-03-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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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영화의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할리우드 영화 배급사들이 한국시장 진출 16년 만에 최대 위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배짱 두둑했던 예전 모습은 간 데 없고 직배사간 통폐합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작비 1억 2000만달러를 쏟아부은 초대형 미국 영화입니다. 할리우드의 올해의 최대 기대작 가운데 하나인 이 영화는 한국에서 먼저 선보입니다. 본국에 앞서 개봉되는 데다 얼마 전에 이례적으로 대규모 홍보 행사까지 열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의 입지가 한국 시장에서 갈수록 위축되는 데 따른 것입니다. ⊙밥 지라드(20세기 폭스 아시아 태평양 지사장): 한국은 일본을 제외한 가장 중요한 시장입니다. 그래서 오늘 행사를 기획한 것입니다. ⊙기자: 미국 영화 직배사들의 이러한 위기감은 올해 들어 부쩍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헐리우드 영화는 실미도와 태극기에 밀려 시장 점유율이 지난 1월 17.1%로 떨어졌고 2월에는 10.6%로 주저앉았습니다. ⊙한순호(워너 브라더스 마케팅 상무): 외화를 배급하는 데 있어서 개봉일자 잡기도 상당히 어렵고 특히 극장을 확보하는 데 굉장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헐리우드 영화가 흥행보증수표였던 시절이 이제는 지난 것입니다. 이 때문에 국내 5개인 미국영화 직배사 가운데 한두 군데가 통합되거나 철수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지난 88년 위험한 정사로 한국 영화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한 직배영화들이 16년이 지난 지금 한국 영화들과 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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