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씨티파크에 수조원 몰려

입력 2004.03.23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 용산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청약에 부동자금 수조원이 일시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첫날부터 경쟁률이 100:1에 육박했습니다.
전종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상복합아파트 청약자들이 은행 앞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섰습니다.
일과시간 중 짬을 낸 회사원부터 아기를 데려온 주부까지 앞다퉈 청약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청약자: (아파트) 위치도 모르는데 그냥 하니까 한 번 나와 본거죠.
⊙기자: 서울과 수도권의 200개 청약장마다 수백명씩 모여들면서 청약 첫날인 오늘 벌써 경쟁률이 100:1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청약이 과열된 것은 한 차례에 한 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자연 한몫 잡아보자는 투기 수요까지 몰려들었습니다.
⊙기자: 당첨되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청약자: 팔 수 있으면 팔려고요.
⊙기자: 투기 수요는?
⊙떳다방 업자: 70%에서 80% 보셔야겠죠.
⊙기자: 모델하우스 뒤편 공터에 진을 친 떴다방들은 웃돈만 억대가 붙을 것이라며 전매를 부추깁니다.
⊙기자: 프리미엄은 얼마쯤 될까요?
⊙떳다방 업자: 뚜껑을 열어봐야 알죠.
전문가들이 5천에서 1억5천만 원까지 봐요.
⊙기자: 주상복합 아파트 770가구에 몰린 돈은 줄잡아 수조원, 갈 곳 없던 뭉칫돈들이 마지막 투전장에 몰린 것입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용산 씨티파크에 수조원 몰려
    • 입력 2004-03-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서울 용산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청약에 부동자금 수조원이 일시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첫날부터 경쟁률이 100:1에 육박했습니다. 전종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상복합아파트 청약자들이 은행 앞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섰습니다. 일과시간 중 짬을 낸 회사원부터 아기를 데려온 주부까지 앞다퉈 청약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청약자: (아파트) 위치도 모르는데 그냥 하니까 한 번 나와 본거죠. ⊙기자: 서울과 수도권의 200개 청약장마다 수백명씩 모여들면서 청약 첫날인 오늘 벌써 경쟁률이 100:1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청약이 과열된 것은 한 차례에 한 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자연 한몫 잡아보자는 투기 수요까지 몰려들었습니다. ⊙기자: 당첨되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청약자: 팔 수 있으면 팔려고요. ⊙기자: 투기 수요는? ⊙떳다방 업자: 70%에서 80% 보셔야겠죠. ⊙기자: 모델하우스 뒤편 공터에 진을 친 떴다방들은 웃돈만 억대가 붙을 것이라며 전매를 부추깁니다. ⊙기자: 프리미엄은 얼마쯤 될까요? ⊙떳다방 업자: 뚜껑을 열어봐야 알죠. 전문가들이 5천에서 1억5천만 원까지 봐요. ⊙기자: 주상복합 아파트 770가구에 몰린 돈은 줄잡아 수조원, 갈 곳 없던 뭉칫돈들이 마지막 투전장에 몰린 것입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