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성장의 역사 오롯이…국내 최대 산업박물관 개관
입력 2022.10.06 (21:48)
수정 2022.10.0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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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역사박물관이 최근 경기도 안산에 문을 열었습니다.
1970~80년대 우리 산업 근대화의 밑거름이 된 반월·시화공단 근로자들의 40여 년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체험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의 중소제조기업 단지인 반월·시화공단의 태동은 1977년, 전국에서 10만 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몰려들어 매일 출퇴근 전쟁을 벌였습니다.
신명상 씨는 당시 이용했던 출퇴근 버스에 다시 올랐습니다.
[신명상/반월공단 퇴직 근로자 : "근로자들이 몰리니까, 안내양이 (손님들을) 안고 타다가 버스기사가 한번 휙 돌아줘요.그러면 (손님들이) 쑥 들어갑니다."]
당시 공단에 자재를 운반해주고 연탄을 실어날랐던 세바퀴 트럭,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이 용달 트럭도 소중한 추억입니다.
[신명상/반월공단 퇴직 근로자 : "(트럭을) 빠지게 하면 기사분이 애를 먹죠. 그러면 또 밀어주고 이런 옛 추억이 생각이 납니다."]
1960년대 서울 창신동에서 만들어진 이 목제솜틀기는 당시 김장과 함께 '겨울채비'의 필수품이었습니다.
[안수영/안산시 문화관광해설사 : "목화 솜이불 한 채씩 하는 것은 혼수품 1호였거든요. 그런 귀한 물건들을 함부로 버릴 수 없으니까 솜틀기를 이용해서 새롭게 솜을 만들었습니다."]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염전에서 소금을 나르던 궤도차, 당시 서해안의 염전산업이 얼마나 규모가 컸는지 잘 보여줍니다.
이젠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이 같은 산업유산 만여 점이 한 곳에 모였습니다.
[이민근/경기도 안산시장 : "우리 안산의 산업 일꾼들이 40년간 땀 흘려온 증거이자, 대한민국 산업이 발전해 온 흔적입니다."]
다양한 체험시설까지 갖춘 이 박물관은 우리 산업의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중요한 배움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역사박물관이 최근 경기도 안산에 문을 열었습니다.
1970~80년대 우리 산업 근대화의 밑거름이 된 반월·시화공단 근로자들의 40여 년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체험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의 중소제조기업 단지인 반월·시화공단의 태동은 1977년, 전국에서 10만 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몰려들어 매일 출퇴근 전쟁을 벌였습니다.
신명상 씨는 당시 이용했던 출퇴근 버스에 다시 올랐습니다.
[신명상/반월공단 퇴직 근로자 : "근로자들이 몰리니까, 안내양이 (손님들을) 안고 타다가 버스기사가 한번 휙 돌아줘요.그러면 (손님들이) 쑥 들어갑니다."]
당시 공단에 자재를 운반해주고 연탄을 실어날랐던 세바퀴 트럭,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이 용달 트럭도 소중한 추억입니다.
[신명상/반월공단 퇴직 근로자 : "(트럭을) 빠지게 하면 기사분이 애를 먹죠. 그러면 또 밀어주고 이런 옛 추억이 생각이 납니다."]
1960년대 서울 창신동에서 만들어진 이 목제솜틀기는 당시 김장과 함께 '겨울채비'의 필수품이었습니다.
[안수영/안산시 문화관광해설사 : "목화 솜이불 한 채씩 하는 것은 혼수품 1호였거든요. 그런 귀한 물건들을 함부로 버릴 수 없으니까 솜틀기를 이용해서 새롭게 솜을 만들었습니다."]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염전에서 소금을 나르던 궤도차, 당시 서해안의 염전산업이 얼마나 규모가 컸는지 잘 보여줍니다.
이젠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이 같은 산업유산 만여 점이 한 곳에 모였습니다.
[이민근/경기도 안산시장 : "우리 안산의 산업 일꾼들이 40년간 땀 흘려온 증거이자, 대한민국 산업이 발전해 온 흔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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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역사박물관이 최근 경기도 안산에 문을 열었습니다.
1970~80년대 우리 산업 근대화의 밑거름이 된 반월·시화공단 근로자들의 40여 년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체험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의 중소제조기업 단지인 반월·시화공단의 태동은 1977년, 전국에서 10만 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몰려들어 매일 출퇴근 전쟁을 벌였습니다.
신명상 씨는 당시 이용했던 출퇴근 버스에 다시 올랐습니다.
[신명상/반월공단 퇴직 근로자 : "근로자들이 몰리니까, 안내양이 (손님들을) 안고 타다가 버스기사가 한번 휙 돌아줘요.그러면 (손님들이) 쑥 들어갑니다."]
당시 공단에 자재를 운반해주고 연탄을 실어날랐던 세바퀴 트럭,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이 용달 트럭도 소중한 추억입니다.
[신명상/반월공단 퇴직 근로자 : "(트럭을) 빠지게 하면 기사분이 애를 먹죠. 그러면 또 밀어주고 이런 옛 추억이 생각이 납니다."]
1960년대 서울 창신동에서 만들어진 이 목제솜틀기는 당시 김장과 함께 '겨울채비'의 필수품이었습니다.
[안수영/안산시 문화관광해설사 : "목화 솜이불 한 채씩 하는 것은 혼수품 1호였거든요. 그런 귀한 물건들을 함부로 버릴 수 없으니까 솜틀기를 이용해서 새롭게 솜을 만들었습니다."]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염전에서 소금을 나르던 궤도차, 당시 서해안의 염전산업이 얼마나 규모가 컸는지 잘 보여줍니다.
이젠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이 같은 산업유산 만여 점이 한 곳에 모였습니다.
[이민근/경기도 안산시장 : "우리 안산의 산업 일꾼들이 40년간 땀 흘려온 증거이자, 대한민국 산업이 발전해 온 흔적입니다."]
다양한 체험시설까지 갖춘 이 박물관은 우리 산업의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중요한 배움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역사박물관이 최근 경기도 안산에 문을 열었습니다.
1970~80년대 우리 산업 근대화의 밑거름이 된 반월·시화공단 근로자들의 40여 년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체험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의 중소제조기업 단지인 반월·시화공단의 태동은 1977년, 전국에서 10만 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몰려들어 매일 출퇴근 전쟁을 벌였습니다.
신명상 씨는 당시 이용했던 출퇴근 버스에 다시 올랐습니다.
[신명상/반월공단 퇴직 근로자 : "근로자들이 몰리니까, 안내양이 (손님들을) 안고 타다가 버스기사가 한번 휙 돌아줘요.그러면 (손님들이) 쑥 들어갑니다."]
당시 공단에 자재를 운반해주고 연탄을 실어날랐던 세바퀴 트럭,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이 용달 트럭도 소중한 추억입니다.
[신명상/반월공단 퇴직 근로자 : "(트럭을) 빠지게 하면 기사분이 애를 먹죠. 그러면 또 밀어주고 이런 옛 추억이 생각이 납니다."]
1960년대 서울 창신동에서 만들어진 이 목제솜틀기는 당시 김장과 함께 '겨울채비'의 필수품이었습니다.
[안수영/안산시 문화관광해설사 : "목화 솜이불 한 채씩 하는 것은 혼수품 1호였거든요. 그런 귀한 물건들을 함부로 버릴 수 없으니까 솜틀기를 이용해서 새롭게 솜을 만들었습니다."]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염전에서 소금을 나르던 궤도차, 당시 서해안의 염전산업이 얼마나 규모가 컸는지 잘 보여줍니다.
이젠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이 같은 산업유산 만여 점이 한 곳에 모였습니다.
[이민근/경기도 안산시장 : "우리 안산의 산업 일꾼들이 40년간 땀 흘려온 증거이자, 대한민국 산업이 발전해 온 흔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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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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