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무단 증축…국가문화재 송광사 ‘훼손’ 논란
입력 2022.10.06 (21:55)
수정 2022.10.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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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3대 사찰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순천 송광사는 주변의 조계산 일대까지 국가지정문화재입니다.
그런데 송광사 측이 굴착기까지 동원해 사찰 입구 계곡의 석축을 무단으로 새로 쌓거나 건축물을 증축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 조계산 자락에 자리잡은 천년 고찰 송광사.
통도사, 해인사와 함께 우리나라 삼보사찰 중 한 곳으로 주변 숲과 나무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합니다.
사찰과 조계산까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는데, 최근에는 영화 '헤어질 결심'의 촬영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찰 내 화장실인 해우소.
세월의 흔적이 엿보이는 기존 건축물 앞으로 증축이 이뤄져 있습니다.
송광사 측은 기존 건축물에 돌기둥을 세우고 데크까지 설치했는데, 현상변경 절차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국가지정문화재의 현상을 변경하려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무단으로 공사를 진행한 겁니다.
송광사 측은 사찰 앞 계곡에는 무허가로 다리를 놨습니다.
최근에는 사찰로 향하는 입구 계곡에 굴착기를 들여와 시멘트를 부어가며 석축을 새로 쌓았는데, 이 역시 허가 절차는 따르지 않았습니다.
문화재청과 순천시는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원상복구를 요구했습니다.
[이형식/순천시 문화재시설팀장 : "무단 현상변경 행위에 대해서는 원상복구 명령을 했기 때문에 이후 사찰 측 의견을 수렴하고 만일 이뤄지지 않으면 관계 법에 따라서 (조치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송광사 측은 방문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공사를 진행했다며, 순천시 등과 협의해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국내 3대 사찰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순천 송광사는 주변의 조계산 일대까지 국가지정문화재입니다.
그런데 송광사 측이 굴착기까지 동원해 사찰 입구 계곡의 석축을 무단으로 새로 쌓거나 건축물을 증축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 조계산 자락에 자리잡은 천년 고찰 송광사.
통도사, 해인사와 함께 우리나라 삼보사찰 중 한 곳으로 주변 숲과 나무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합니다.
사찰과 조계산까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는데, 최근에는 영화 '헤어질 결심'의 촬영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찰 내 화장실인 해우소.
세월의 흔적이 엿보이는 기존 건축물 앞으로 증축이 이뤄져 있습니다.
송광사 측은 기존 건축물에 돌기둥을 세우고 데크까지 설치했는데, 현상변경 절차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국가지정문화재의 현상을 변경하려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무단으로 공사를 진행한 겁니다.
송광사 측은 사찰 앞 계곡에는 무허가로 다리를 놨습니다.
최근에는 사찰로 향하는 입구 계곡에 굴착기를 들여와 시멘트를 부어가며 석축을 새로 쌓았는데, 이 역시 허가 절차는 따르지 않았습니다.
문화재청과 순천시는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원상복구를 요구했습니다.
[이형식/순천시 문화재시설팀장 : "무단 현상변경 행위에 대해서는 원상복구 명령을 했기 때문에 이후 사찰 측 의견을 수렴하고 만일 이뤄지지 않으면 관계 법에 따라서 (조치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송광사 측은 방문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공사를 진행했다며, 순천시 등과 협의해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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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3대 사찰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순천 송광사는 주변의 조계산 일대까지 국가지정문화재입니다.
그런데 송광사 측이 굴착기까지 동원해 사찰 입구 계곡의 석축을 무단으로 새로 쌓거나 건축물을 증축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 조계산 자락에 자리잡은 천년 고찰 송광사.
통도사, 해인사와 함께 우리나라 삼보사찰 중 한 곳으로 주변 숲과 나무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합니다.
사찰과 조계산까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는데, 최근에는 영화 '헤어질 결심'의 촬영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찰 내 화장실인 해우소.
세월의 흔적이 엿보이는 기존 건축물 앞으로 증축이 이뤄져 있습니다.
송광사 측은 기존 건축물에 돌기둥을 세우고 데크까지 설치했는데, 현상변경 절차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국가지정문화재의 현상을 변경하려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무단으로 공사를 진행한 겁니다.
송광사 측은 사찰 앞 계곡에는 무허가로 다리를 놨습니다.
최근에는 사찰로 향하는 입구 계곡에 굴착기를 들여와 시멘트를 부어가며 석축을 새로 쌓았는데, 이 역시 허가 절차는 따르지 않았습니다.
문화재청과 순천시는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원상복구를 요구했습니다.
[이형식/순천시 문화재시설팀장 : "무단 현상변경 행위에 대해서는 원상복구 명령을 했기 때문에 이후 사찰 측 의견을 수렴하고 만일 이뤄지지 않으면 관계 법에 따라서 (조치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송광사 측은 방문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공사를 진행했다며, 순천시 등과 협의해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국내 3대 사찰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순천 송광사는 주변의 조계산 일대까지 국가지정문화재입니다.
그런데 송광사 측이 굴착기까지 동원해 사찰 입구 계곡의 석축을 무단으로 새로 쌓거나 건축물을 증축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 조계산 자락에 자리잡은 천년 고찰 송광사.
통도사, 해인사와 함께 우리나라 삼보사찰 중 한 곳으로 주변 숲과 나무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합니다.
사찰과 조계산까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는데, 최근에는 영화 '헤어질 결심'의 촬영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찰 내 화장실인 해우소.
세월의 흔적이 엿보이는 기존 건축물 앞으로 증축이 이뤄져 있습니다.
송광사 측은 기존 건축물에 돌기둥을 세우고 데크까지 설치했는데, 현상변경 절차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국가지정문화재의 현상을 변경하려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무단으로 공사를 진행한 겁니다.
송광사 측은 사찰 앞 계곡에는 무허가로 다리를 놨습니다.
최근에는 사찰로 향하는 입구 계곡에 굴착기를 들여와 시멘트를 부어가며 석축을 새로 쌓았는데, 이 역시 허가 절차는 따르지 않았습니다.
문화재청과 순천시는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원상복구를 요구했습니다.
[이형식/순천시 문화재시설팀장 : "무단 현상변경 행위에 대해서는 원상복구 명령을 했기 때문에 이후 사찰 측 의견을 수렴하고 만일 이뤄지지 않으면 관계 법에 따라서 (조치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송광사 측은 방문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공사를 진행했다며, 순천시 등과 협의해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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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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