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주지사들의 불법 이민자 이송…뉴욕시,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22.10.08 (04:56) 수정 2022.10.08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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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가 불법 이민자가 급증함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7일(현지시간)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남부 공화당 주지사들이 불법 이민자들을 버스에 태워 북부로 보내는 상황과 관련해 "뉴욕은 더는 버스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는 지난 4월부터 약 1만 7천 명의 이민자가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 공화당 정치인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국경 정책에 항의하는 목적으로 불법 이민자들을 수도 워싱턴DC 등 북부 도시들로 보내고 있습니다.

뉴욕시는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42개의 임시 수용소를 설치했고, 이민자 자녀 5천 명을 학교에 등록했습니다. 그러나 남부에서 보내는 불법 이민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임시 수용소의 수용 한계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시는 맨해튼 동부 이스트 리버의 랜들 섬에 이민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텐트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과 함께 크루즈선 객실을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이민자 수용을 위해 10억 달러(하화 약 1조4천200억 원)의 예산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연방정부의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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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8 04:56:21
    • 수정2022-10-08 04:57:53
    국제
미국 뉴욕시가 불법 이민자가 급증함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7일(현지시간)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남부 공화당 주지사들이 불법 이민자들을 버스에 태워 북부로 보내는 상황과 관련해 "뉴욕은 더는 버스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는 지난 4월부터 약 1만 7천 명의 이민자가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 공화당 정치인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국경 정책에 항의하는 목적으로 불법 이민자들을 수도 워싱턴DC 등 북부 도시들로 보내고 있습니다.

뉴욕시는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42개의 임시 수용소를 설치했고, 이민자 자녀 5천 명을 학교에 등록했습니다. 그러나 남부에서 보내는 불법 이민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임시 수용소의 수용 한계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시는 맨해튼 동부 이스트 리버의 랜들 섬에 이민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텐트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과 함께 크루즈선 객실을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이민자 수용을 위해 10억 달러(하화 약 1조4천200억 원)의 예산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연방정부의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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