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에 악영향…줄어든 외환보유고 괜찮을까?
입력 2022.10.08 (07:03)
수정 2022.10.08 (07: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긴축에, 국제적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상수지 적자가 우리 금융시장에 좋은 소식일 리 없습니다.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뛰어올랐고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상수지는 수출입뿐만 아니라 외국과 서비스, 투자 등을 주고 받은 결과입니다.
적자가 났다는 건 우리나라에서 나간 달러보다 들어온 달러가 적어 달러가 귀해진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긴축 기조가 단기간에 바뀌지 않을 거란 전망까지 겹치며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 만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문정희/KB국민은행 수석 연구위원 : "우리나라 경제, 대외무역에 대한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투자 심리를 위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환율이 급격히 오르는 걸 막기 위해 갖고 있던 달러를 팔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200억 달러, 우리 돈 28조 원 정도 줄었는데, 약 14년 만에 최대 폭입니다.
정부는 외환보유액 대비 비율로 따지면 감소 폭은 크지 않다고 했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IMF 권고 기준에 비춰보면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고 말했지만 우려가 없는 건 아닙니다.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외환보유액 감소 속도마저 빠르면 우리 경제가 좋지 않다는 거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이사 : "대외 신인도가 아무래도 시간이 가면 갈수록 좀 나쁜 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하락하던 국제 유가도 다시 꿈틀거리고 있는 상황.
현 상황을 '복합위기'로 진단한 정부는 내년 상반기 우리 경기가 더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정현
미국의 긴축에, 국제적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상수지 적자가 우리 금융시장에 좋은 소식일 리 없습니다.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뛰어올랐고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상수지는 수출입뿐만 아니라 외국과 서비스, 투자 등을 주고 받은 결과입니다.
적자가 났다는 건 우리나라에서 나간 달러보다 들어온 달러가 적어 달러가 귀해진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긴축 기조가 단기간에 바뀌지 않을 거란 전망까지 겹치며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 만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문정희/KB국민은행 수석 연구위원 : "우리나라 경제, 대외무역에 대한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투자 심리를 위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환율이 급격히 오르는 걸 막기 위해 갖고 있던 달러를 팔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200억 달러, 우리 돈 28조 원 정도 줄었는데, 약 14년 만에 최대 폭입니다.
정부는 외환보유액 대비 비율로 따지면 감소 폭은 크지 않다고 했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IMF 권고 기준에 비춰보면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고 말했지만 우려가 없는 건 아닙니다.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외환보유액 감소 속도마저 빠르면 우리 경제가 좋지 않다는 거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이사 : "대외 신인도가 아무래도 시간이 가면 갈수록 좀 나쁜 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하락하던 국제 유가도 다시 꿈틀거리고 있는 상황.
현 상황을 '복합위기'로 진단한 정부는 내년 상반기 우리 경기가 더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정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환율에 악영향…줄어든 외환보유고 괜찮을까?
-
- 입력 2022-10-08 07:03:32
- 수정2022-10-08 07:52:11
[앵커]
미국의 긴축에, 국제적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상수지 적자가 우리 금융시장에 좋은 소식일 리 없습니다.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뛰어올랐고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상수지는 수출입뿐만 아니라 외국과 서비스, 투자 등을 주고 받은 결과입니다.
적자가 났다는 건 우리나라에서 나간 달러보다 들어온 달러가 적어 달러가 귀해진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긴축 기조가 단기간에 바뀌지 않을 거란 전망까지 겹치며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 만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문정희/KB국민은행 수석 연구위원 : "우리나라 경제, 대외무역에 대한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투자 심리를 위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환율이 급격히 오르는 걸 막기 위해 갖고 있던 달러를 팔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200억 달러, 우리 돈 28조 원 정도 줄었는데, 약 14년 만에 최대 폭입니다.
정부는 외환보유액 대비 비율로 따지면 감소 폭은 크지 않다고 했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IMF 권고 기준에 비춰보면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고 말했지만 우려가 없는 건 아닙니다.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외환보유액 감소 속도마저 빠르면 우리 경제가 좋지 않다는 거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이사 : "대외 신인도가 아무래도 시간이 가면 갈수록 좀 나쁜 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하락하던 국제 유가도 다시 꿈틀거리고 있는 상황.
현 상황을 '복합위기'로 진단한 정부는 내년 상반기 우리 경기가 더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정현
미국의 긴축에, 국제적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상수지 적자가 우리 금융시장에 좋은 소식일 리 없습니다.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뛰어올랐고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상수지는 수출입뿐만 아니라 외국과 서비스, 투자 등을 주고 받은 결과입니다.
적자가 났다는 건 우리나라에서 나간 달러보다 들어온 달러가 적어 달러가 귀해진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긴축 기조가 단기간에 바뀌지 않을 거란 전망까지 겹치며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 만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문정희/KB국민은행 수석 연구위원 : "우리나라 경제, 대외무역에 대한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투자 심리를 위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환율이 급격히 오르는 걸 막기 위해 갖고 있던 달러를 팔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200억 달러, 우리 돈 28조 원 정도 줄었는데, 약 14년 만에 최대 폭입니다.
정부는 외환보유액 대비 비율로 따지면 감소 폭은 크지 않다고 했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IMF 권고 기준에 비춰보면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고 말했지만 우려가 없는 건 아닙니다.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외환보유액 감소 속도마저 빠르면 우리 경제가 좋지 않다는 거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이사 : "대외 신인도가 아무래도 시간이 가면 갈수록 좀 나쁜 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하락하던 국제 유가도 다시 꿈틀거리고 있는 상황.
현 상황을 '복합위기'로 진단한 정부는 내년 상반기 우리 경기가 더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정현
-
-
오수호 기자 odd@kbs.co.kr
오수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