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까지 온 로봇…“중소기업 생태계 지원 필요”

입력 2022.10.10 (06:30) 수정 2022.10.1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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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 우리의 먹거리로 꼽히는 로봇 산업이 이제 우리 일상까지 와있습니다.

하지만 국산 로봇 산업은 개발 단가가 높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로봇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박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로봇 팔이 화로에 뚝배기를 놓습니다.

조리가 끝나자 뚝배기를 다시 식판에 올립니다.

이 음식점엔 모두 4대의 국산 로봇팔이 일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업무를 줄여주지만 비싼 가격이 부담입니다.

[김용/로봇주방 업체 대표이사 : "지금 정도의 가격에서는 일반 식당에서 쓰기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고요. 가격은 아마 조금만 더 내려가면 충분히 일반적인 업장에서 쓸 수 있는..."]

국내산 서비스 로봇의 가격은 중국산보다 60% 이상 비쌉니다.

국내 로봇 생산 기업의 98%가 중소기업이고 이 가운데 70%가 매출액이 10억 원도 안되는 곳입니다.

매출이 낮은 만큼 투자 유치가 어렵다 보니 개발 단가가 높아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그사이 중국산 저가 수입제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서빙 로봇의 70%가 중국산입니다.

까다로운 각종 규제도 로봇 시장의 활성화를 막는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김병수/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대표 : "한 번에 큰 영역을 단시간 내 장악해야지 일반인들이 서비스로서의 가치를 느낄 거거든요. 중소기업이 시작하기에는 어떤 자금적으로나 규모 면에서 그런 한계는 분명히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하나둘 로봇산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 시장은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정연/목원대 AI로봇융합과 교수 :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대기업이 그 뒤를 받치는 형태로 진행이 되는 것이 오히려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은 연평균 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 성장률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KBS 뉴스 박찬 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 조은경/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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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까지 온 로봇…“중소기업 생태계 지원 필요”
    • 입력 2022-10-10 06:30:41
    • 수정2022-10-10 08: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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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 우리의 먹거리로 꼽히는 로봇 산업이 이제 우리 일상까지 와있습니다.

하지만 국산 로봇 산업은 개발 단가가 높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로봇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박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로봇 팔이 화로에 뚝배기를 놓습니다.

조리가 끝나자 뚝배기를 다시 식판에 올립니다.

이 음식점엔 모두 4대의 국산 로봇팔이 일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업무를 줄여주지만 비싼 가격이 부담입니다.

[김용/로봇주방 업체 대표이사 : "지금 정도의 가격에서는 일반 식당에서 쓰기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고요. 가격은 아마 조금만 더 내려가면 충분히 일반적인 업장에서 쓸 수 있는..."]

국내산 서비스 로봇의 가격은 중국산보다 60% 이상 비쌉니다.

국내 로봇 생산 기업의 98%가 중소기업이고 이 가운데 70%가 매출액이 10억 원도 안되는 곳입니다.

매출이 낮은 만큼 투자 유치가 어렵다 보니 개발 단가가 높아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그사이 중국산 저가 수입제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서빙 로봇의 70%가 중국산입니다.

까다로운 각종 규제도 로봇 시장의 활성화를 막는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김병수/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대표 : "한 번에 큰 영역을 단시간 내 장악해야지 일반인들이 서비스로서의 가치를 느낄 거거든요. 중소기업이 시작하기에는 어떤 자금적으로나 규모 면에서 그런 한계는 분명히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하나둘 로봇산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 시장은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정연/목원대 AI로봇융합과 교수 :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대기업이 그 뒤를 받치는 형태로 진행이 되는 것이 오히려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은 연평균 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 성장률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KBS 뉴스 박찬 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 조은경/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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