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는 지금 축제중…유명 공연 맛보기로 즐긴다

입력 2022.10.10 (07:35) 수정 2022.10.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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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연의 메카, 대학로에 자주 가십니까?

이달 말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난타와 같은 비언어극이나 유명 뮤지컬의 주요 장면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데요.

평소 공연을 접하기 어려웠던 분들도 부담 없이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범한 도마와 주방용 칼이 이 순간만큼은 여느 악기 못지않습니다.

냄비, 주걱 할 것 없이 손에 잡히는 주방 도구로 흥겨운 리듬을 만들어 냅니다.

25년째 공연 중인 한국 대표 비언어극 '난타'가 거리로 나왔습니다.

정선 아리랑은 국악에 랩을 섞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정선의 나무꾼이 한양에서 겪는 이야기를 흥겨운 뮤지컬로 풀어냈습니다.

강원도 정선에서 오일장이 설 때만 펼쳐지는 공연이 대학로 야외 무대에 올랐습니다.

[계현욱/'아리 아라리'팀 배우 : "통나무 안에 북을 두 개를 박아서 나무를 깎고 경복궁 재건하는 중수하는 장면을 표현한 겁니다."]

대학로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잔뼈가 굵은 유명 공연들이 하이라이트 장면만 맛보기로 선보이는 행사입니다.

평소 공연장 문턱을 넘지 못했던 일반인들을 위해 36개 공연팀이 참여했습니다.

[지윤민/관람객 : "야외에서 공연 하면 사람들이 뮤지컬에 대해 모르거나 연극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은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습니다."]

대학로 일대 지정 극장에서는 스포츠부터 비보잉, 클래식까지 장르도 소재도 다채로운 작품 10편을 릴레이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학로를 공연관광의 메카로 키우기 위해 2017년에 시작한 축제인데, 코로나 사태를 맞으면서 잠시 쉬었다가 올해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동욱/한국관광공사 한류관광팀 차장 : "영국의 웨스트엔드라든지 뉴욕의 브로드웨이라든지 굉장히 유명한 공연예술이 집중된 곳이고 또한 관광지라고 할 수가 있죠. 대학로도 극장이 160개 이상 밀집되어 있는 공연예술의 집합체이고..."]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평균 10명 중 한 명꼴로 공연을 보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나, 공연 관광이 새로운 관광 형태로 자리 잡는 추세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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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로는 지금 축제중…유명 공연 맛보기로 즐긴다
    • 입력 2022-10-10 07:35:06
    • 수정2022-10-10 07: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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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연의 메카, 대학로에 자주 가십니까?

이달 말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난타와 같은 비언어극이나 유명 뮤지컬의 주요 장면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데요.

평소 공연을 접하기 어려웠던 분들도 부담 없이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범한 도마와 주방용 칼이 이 순간만큼은 여느 악기 못지않습니다.

냄비, 주걱 할 것 없이 손에 잡히는 주방 도구로 흥겨운 리듬을 만들어 냅니다.

25년째 공연 중인 한국 대표 비언어극 '난타'가 거리로 나왔습니다.

정선 아리랑은 국악에 랩을 섞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정선의 나무꾼이 한양에서 겪는 이야기를 흥겨운 뮤지컬로 풀어냈습니다.

강원도 정선에서 오일장이 설 때만 펼쳐지는 공연이 대학로 야외 무대에 올랐습니다.

[계현욱/'아리 아라리'팀 배우 : "통나무 안에 북을 두 개를 박아서 나무를 깎고 경복궁 재건하는 중수하는 장면을 표현한 겁니다."]

대학로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잔뼈가 굵은 유명 공연들이 하이라이트 장면만 맛보기로 선보이는 행사입니다.

평소 공연장 문턱을 넘지 못했던 일반인들을 위해 36개 공연팀이 참여했습니다.

[지윤민/관람객 : "야외에서 공연 하면 사람들이 뮤지컬에 대해 모르거나 연극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은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습니다."]

대학로 일대 지정 극장에서는 스포츠부터 비보잉, 클래식까지 장르도 소재도 다채로운 작품 10편을 릴레이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학로를 공연관광의 메카로 키우기 위해 2017년에 시작한 축제인데, 코로나 사태를 맞으면서 잠시 쉬었다가 올해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동욱/한국관광공사 한류관광팀 차장 : "영국의 웨스트엔드라든지 뉴욕의 브로드웨이라든지 굉장히 유명한 공연예술이 집중된 곳이고 또한 관광지라고 할 수가 있죠. 대학로도 극장이 160개 이상 밀집되어 있는 공연예술의 집합체이고..."]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평균 10명 중 한 명꼴로 공연을 보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나, 공연 관광이 새로운 관광 형태로 자리 잡는 추세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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