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쓴 최초의 책, ‘용비어천가’ 공개

입력 2022.10.10 (07:46) 수정 2022.10.1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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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는 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는 한글날이었는데요.

한글날 576돌을 맞아, 한글로 쓴 최초의 책인 용비어천가 원본 전체를 공개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꽃도 좋고 열매도 많이 열린다.

샘이 깊은 물은 가물에 그치지 않고, 내를 이루어 바다까지 이른다.

조선 왕실의 정통성과 백성을 섬기는 마음을 담은 노래, 조선 세종 29년인 1447년에 간행된 '용비어천가'입니다.

훈민정음 반포 전에 지어졌으며 한글로 쓴 최초의 책입니다.

[박휘승/부산시 강서구 : "한글에 점점 더 관심이 생기면서, 주변에 박물관 (전시가) 있다는 것을 검색해서 오게 됐습니다. 실제로 보니까 교과서에서 본 것과 다르게 감동적이고, 신비롭고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글날을 맞아 용비어천가 원본을 공개하는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가사 125장이 수록된 10권 5책, 원본 전체 분량으로 가장 최초의 한글 사용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유물을 김해한글박물관이 빌려 전국 박물관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훈민정음 창제 원리와 용비어천가 속 주요 악장, 순우리말 단어 등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하영/김해한글박물관 학예사 : "세종대왕께서 새로 만든 글이 우리 말을 적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음을 증명한 책입니다. (전시회에서) 눈으로 보시고 귀로 들으시고 콘텐츠를 통해서 체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용비어천가 원본을 그대로 공개하는 이번 전시회는 김해한글박물관에서 오는 19일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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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로 쓴 최초의 책, ‘용비어천가’ 공개
    • 입력 2022-10-10 07:46:17
    • 수정2022-10-10 08:40:02
    뉴스광장(창원)
[앵커]

어제는 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는 한글날이었는데요.

한글날 576돌을 맞아, 한글로 쓴 최초의 책인 용비어천가 원본 전체를 공개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꽃도 좋고 열매도 많이 열린다.

샘이 깊은 물은 가물에 그치지 않고, 내를 이루어 바다까지 이른다.

조선 왕실의 정통성과 백성을 섬기는 마음을 담은 노래, 조선 세종 29년인 1447년에 간행된 '용비어천가'입니다.

훈민정음 반포 전에 지어졌으며 한글로 쓴 최초의 책입니다.

[박휘승/부산시 강서구 : "한글에 점점 더 관심이 생기면서, 주변에 박물관 (전시가) 있다는 것을 검색해서 오게 됐습니다. 실제로 보니까 교과서에서 본 것과 다르게 감동적이고, 신비롭고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글날을 맞아 용비어천가 원본을 공개하는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가사 125장이 수록된 10권 5책, 원본 전체 분량으로 가장 최초의 한글 사용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유물을 김해한글박물관이 빌려 전국 박물관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훈민정음 창제 원리와 용비어천가 속 주요 악장, 순우리말 단어 등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하영/김해한글박물관 학예사 : "세종대왕께서 새로 만든 글이 우리 말을 적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음을 증명한 책입니다. (전시회에서) 눈으로 보시고 귀로 들으시고 콘텐츠를 통해서 체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용비어천가 원본을 그대로 공개하는 이번 전시회는 김해한글박물관에서 오는 19일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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