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안보공방’ 가열…“친일 국방” vs “반일 선동”

입력 2022.10.10 (19:09) 수정 2022.10.10 (22: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치권에선 '안보 공방'이 가열됐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여한 동해 훈련을 고리로 '친일 국방' 공세를 폈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북한의 도발이 대북 굴종외교 결과라며 '반일 선동'을 멈추라고 맞받았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도발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대화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 해법을 모색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권을 겨냥해, 안보 불안 책임을 야당과 전 정권에 돌리지 말고 실질적 대화 해법을 제시하라고도 했습니다.

한미일 해상 연합 훈련을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고 했던 이재명 대표는 SNS 실시간 방송에서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 우리는 상상할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생길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굴종외교' 결과라고 했습니다.

신기루를 잡기 위한 대북정책은 결국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며 지금은 한미일 공조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고 북한이 협박을 통해선 그 무엇도 얻을 수 없음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겨냥해 여전히 북한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반일 감정을 조장해 자유민주주의 국가 연대를 깨뜨리려는 묻지 마 식 친북 행위는 국민의 생명보호라는 국방의 기본마저도 저버리는 반국가적 행위입니다."]

대통령실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말이 아닌 현실의 문제"라는 입장을 냈는데, 한미일 훈련 논란에 대해선 "이미 사실 관계를 국민의힘에서 밝혔다"며 이 대표 발언을 우회적으로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지혜 서수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 ‘안보공방’ 가열…“친일 국방” vs “반일 선동”
    • 입력 2022-10-10 19:09:49
    • 수정2022-10-10 22:34:17
    뉴스 7
[앵커]

정치권에선 '안보 공방'이 가열됐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여한 동해 훈련을 고리로 '친일 국방' 공세를 폈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북한의 도발이 대북 굴종외교 결과라며 '반일 선동'을 멈추라고 맞받았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도발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대화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 해법을 모색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권을 겨냥해, 안보 불안 책임을 야당과 전 정권에 돌리지 말고 실질적 대화 해법을 제시하라고도 했습니다.

한미일 해상 연합 훈련을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고 했던 이재명 대표는 SNS 실시간 방송에서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 우리는 상상할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생길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굴종외교' 결과라고 했습니다.

신기루를 잡기 위한 대북정책은 결국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며 지금은 한미일 공조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고 북한이 협박을 통해선 그 무엇도 얻을 수 없음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겨냥해 여전히 북한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반일 감정을 조장해 자유민주주의 국가 연대를 깨뜨리려는 묻지 마 식 친북 행위는 국민의 생명보호라는 국방의 기본마저도 저버리는 반국가적 행위입니다."]

대통령실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말이 아닌 현실의 문제"라는 입장을 냈는데, 한미일 훈련 논란에 대해선 "이미 사실 관계를 국민의힘에서 밝혔다"며 이 대표 발언을 우회적으로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지혜 서수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