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감사원 국감 앞두고 신경전…“이관섭 출석” vs “야당 생떼”

입력 2022.10.10 (21:22) 수정 2022.10.1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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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또 내일(11일) 감사원 국정감사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야당은 감사원 사무총장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대통령실 이관섭 수석을 출석시키라고 요구했고, 여당은 민주당의 공격이 생떼라고 받아쳤습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감사원의 언론 대응을 놓고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문자메시지를 보냈던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민주당은 내일 감사원 국정감사에 이 수석이 직접 출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문자가 오간 경위를 추궁하겠단 겁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진행 중인 감사가 대통령실의 하명, 청부에 따른 것은 아닌지 '왕수석'이 직접 국민들 앞에 밝혀야 합니다."]

민주당은 감사위원 전원 출석과 감사위원회 회의록 등의 자료제출도 요구하며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감사 거부도 고려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에 대해 고발도 진행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관섭 수석에 대한 출석요구는 대통령실을 감사하는 국회 운영위 권한이라고 했고, 감사위원 전원 출석은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의원 : "파행 감사, 정쟁 감사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민주당 스스로 각성하기 바랍니다."]

민주당의 요구를 '생떼'라고 규정한 국민의힘은 내일 국감에서 '서해 피격' 등 전 정부에 대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감사원은 실지감사가 종료되는 14일로 예고했던 서해사건 감사 결과 중간 발표에 대해 국정감사 이후에 발표 시기 등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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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감사원 국감 앞두고 신경전…“이관섭 출석” vs “야당 생떼”
    • 입력 2022-10-10 21:22:32
    • 수정2022-10-11 07: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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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또 내일(11일) 감사원 국정감사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야당은 감사원 사무총장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대통령실 이관섭 수석을 출석시키라고 요구했고, 여당은 민주당의 공격이 생떼라고 받아쳤습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감사원의 언론 대응을 놓고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문자메시지를 보냈던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민주당은 내일 감사원 국정감사에 이 수석이 직접 출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문자가 오간 경위를 추궁하겠단 겁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진행 중인 감사가 대통령실의 하명, 청부에 따른 것은 아닌지 '왕수석'이 직접 국민들 앞에 밝혀야 합니다."]

민주당은 감사위원 전원 출석과 감사위원회 회의록 등의 자료제출도 요구하며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감사 거부도 고려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에 대해 고발도 진행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관섭 수석에 대한 출석요구는 대통령실을 감사하는 국회 운영위 권한이라고 했고, 감사위원 전원 출석은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의원 : "파행 감사, 정쟁 감사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민주당 스스로 각성하기 바랍니다."]

민주당의 요구를 '생떼'라고 규정한 국민의힘은 내일 국감에서 '서해 피격' 등 전 정부에 대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감사원은 실지감사가 종료되는 14일로 예고했던 서해사건 감사 결과 중간 발표에 대해 국정감사 이후에 발표 시기 등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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