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감사원 국감…“이관섭 출석” vs “생떼탕” 여야 신경전

입력 2022.10.11 (06:16) 수정 2022.10.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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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11일)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 등 전 정부 관련 감사를 놓고 여야 대립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증인 출석 등을 놓고 미리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야당은 감사원 사무총장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대통령실 이관섭 수석을 출석시킬 것을 요구하며 국정감사 파행까지 예고했고, 여당은 민주당의 공격이 생떼라고 맞받았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감사원의 언론 대응을 놓고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문자메시지를 보냈던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민주당은 감사원 국정감사에 이 수석이 직접 출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문자가 오간 경위를 추궁하겠단 겁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진행 중인 감사가 대통령실의 하명, 청부에 따른 것은 아닌지 '왕수석'이 직접 국민들 앞에 밝혀야 합니다."]

민주당은 감사위원 전원 출석과 감사위원회 회의록 등의 자료제출도 요구하며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감사 거부도 고려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에 대해 고발도 진행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관섭 수석에 대한 출석요구는 대통령실을 감사하는 국회 운영위 권한이라고 했고, 감사위원 전원 출석은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의원 : "파행 감사, 정쟁 감사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민주당 스스로 각성하기 바랍니다."]

민주당의 요구를 '생떼'라고 규정한 국민의힘은 오늘 국감에서 '서해 피격' 등 전 정부에 대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감사원은 실지감사가 종료되는 14일로 예고했던 서해사건 감사 결과 중간 발표에 대해 국정감사 이후에 발표 시기 등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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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감사원 국감…“이관섭 출석” vs “생떼탕” 여야 신경전
    • 입력 2022-10-11 06:16:20
    • 수정2022-10-11 09: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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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11일)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 등 전 정부 관련 감사를 놓고 여야 대립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증인 출석 등을 놓고 미리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야당은 감사원 사무총장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대통령실 이관섭 수석을 출석시킬 것을 요구하며 국정감사 파행까지 예고했고, 여당은 민주당의 공격이 생떼라고 맞받았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감사원의 언론 대응을 놓고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문자메시지를 보냈던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민주당은 감사원 국정감사에 이 수석이 직접 출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문자가 오간 경위를 추궁하겠단 겁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진행 중인 감사가 대통령실의 하명, 청부에 따른 것은 아닌지 '왕수석'이 직접 국민들 앞에 밝혀야 합니다."]

민주당은 감사위원 전원 출석과 감사위원회 회의록 등의 자료제출도 요구하며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감사 거부도 고려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에 대해 고발도 진행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관섭 수석에 대한 출석요구는 대통령실을 감사하는 국회 운영위 권한이라고 했고, 감사위원 전원 출석은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의원 : "파행 감사, 정쟁 감사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민주당 스스로 각성하기 바랍니다."]

민주당의 요구를 '생떼'라고 규정한 국민의힘은 오늘 국감에서 '서해 피격' 등 전 정부에 대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감사원은 실지감사가 종료되는 14일로 예고했던 서해사건 감사 결과 중간 발표에 대해 국정감사 이후에 발표 시기 등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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