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친일 국방’ 논란 격화…尹 “국민이 판단할 것”

입력 2022.10.11 (19:09) 수정 2022.10.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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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선 '친일 국방' 논란이 한층 격화하고 있습니다.

여야의 공방은 역사 인식으로까지 확산했는데, 관련 질문은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핵 위협 앞에서 어떠한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겠느냐"며 반문했습니다.

다만 야당이 공세를 펼치고 있는 '친일 국방' 지적에는 평가를 피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북한이) 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야당 비판은) 현명한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실 거로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욱일기'를 언급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집권할 때 실컷 욱일기를 단 함정들을 다 항구까지 정박시키고 해놓고 이제 와서 저런 얘기를 한다는 건 몰라도 너무 뭘 모르고."]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구한말이 생각난다는 이 대표를 향해 "경박한 역사 인식으로 국민을 현혹한다"며 "조선 왕조는 일본과의 전쟁이 아닌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 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히려 경계할 것은 일본이 아닌 무력 도발을 일삼는 북한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한 이완용과 같다"며 정 비대위원장의 역사 인식을 꼬집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전형적인 식민 사관을 드러냈습니다. 귀를 의심케 하는 천박한 친일 역사 인식이며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역대급 망언입니다."]

긴급 안보대책회의도 열어 현 정부의 대일 외교는 "위기를 핑계 삼아 일본을 끌어들이는 자충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해방 이후에 친일파들이 했던 행태와 다를 바가 전혀 없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민생 경제는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담대한 구상'은 실제로는 '허망한 공상'에 불과하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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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친일 국방’ 논란 격화…尹 “국민이 판단할 것”
    • 입력 2022-10-11 19:08:59
    • 수정2022-10-11 19:26:40
    뉴스7(창원)
[앵커]

정치권에선 '친일 국방' 논란이 한층 격화하고 있습니다.

여야의 공방은 역사 인식으로까지 확산했는데, 관련 질문은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핵 위협 앞에서 어떠한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겠느냐"며 반문했습니다.

다만 야당이 공세를 펼치고 있는 '친일 국방' 지적에는 평가를 피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북한이) 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야당 비판은) 현명한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실 거로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욱일기'를 언급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집권할 때 실컷 욱일기를 단 함정들을 다 항구까지 정박시키고 해놓고 이제 와서 저런 얘기를 한다는 건 몰라도 너무 뭘 모르고."]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구한말이 생각난다는 이 대표를 향해 "경박한 역사 인식으로 국민을 현혹한다"며 "조선 왕조는 일본과의 전쟁이 아닌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 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히려 경계할 것은 일본이 아닌 무력 도발을 일삼는 북한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한 이완용과 같다"며 정 비대위원장의 역사 인식을 꼬집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전형적인 식민 사관을 드러냈습니다. 귀를 의심케 하는 천박한 친일 역사 인식이며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역대급 망언입니다."]

긴급 안보대책회의도 열어 현 정부의 대일 외교는 "위기를 핑계 삼아 일본을 끌어들이는 자충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해방 이후에 친일파들이 했던 행태와 다를 바가 전혀 없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민생 경제는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담대한 구상'은 실제로는 '허망한 공상'에 불과하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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