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열렸지만…여행 수요 회복은 언제쯤?

입력 2022.10.11 (21:22) 수정 2022.10.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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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하늘길이 점점 더 열리면서 해외 여행에 관심 갖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항공편도 조금씩 회복될 전망인데 다만, 항공권 가격은 당분간 내려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박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출국 수속을 밟는 여행객들.

일본 노선은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예약률이 높습니다.

[전수빈/경기도 안양시 : "입국 조치를 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코로나19 이전처럼 자유롭게 해외 여행을 가는게 수월해질 것이라고..."]

[김산/경기도 김포시 : "저는 일본에서 일하고 있고요. 무비자로 오게 되면 이제 친구들도 많이 만날 수 있고 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환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본은 비자 면제가 예고됐던 지난달부터 여행 예약이 최대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올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고 격리 의무도 없어지는 등 한결 편리해졌습니다.

수요가 늘면서 항공사들도 증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횟수는 이달 말까지 두 배 늘어납니다.

항공기도 대형으로 바꿔 공급 좌석도 늘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까지 회복되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 노선의 항공편은 올해 말까지 늘어나더라도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하늘길은 여전히 막혀 있고 비용 부담이 큰 미주, 유럽 노선은 증편이 더딘 상황입니다.

[여행사 관계자 :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20~30% 정도밖에 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이 먼저 해결돼야만 조금 더 편하게 좋은 가격에 가실 수 있을 것 같고요."]

게다가 고유가에 따른 비싼 유류 할증료와 현지에서의 감염 우려는 여행객 입장에선 여전히 부담입니다.

여행업계는 2년 뒤 여름 성수기쯤에나 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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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길 열렸지만…여행 수요 회복은 언제쯤?
    • 입력 2022-10-11 21:22:40
    • 수정2022-10-11 22: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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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하늘길이 점점 더 열리면서 해외 여행에 관심 갖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항공편도 조금씩 회복될 전망인데 다만, 항공권 가격은 당분간 내려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박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출국 수속을 밟는 여행객들.

일본 노선은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예약률이 높습니다.

[전수빈/경기도 안양시 : "입국 조치를 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코로나19 이전처럼 자유롭게 해외 여행을 가는게 수월해질 것이라고..."]

[김산/경기도 김포시 : "저는 일본에서 일하고 있고요. 무비자로 오게 되면 이제 친구들도 많이 만날 수 있고 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환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본은 비자 면제가 예고됐던 지난달부터 여행 예약이 최대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올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고 격리 의무도 없어지는 등 한결 편리해졌습니다.

수요가 늘면서 항공사들도 증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횟수는 이달 말까지 두 배 늘어납니다.

항공기도 대형으로 바꿔 공급 좌석도 늘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까지 회복되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 노선의 항공편은 올해 말까지 늘어나더라도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하늘길은 여전히 막혀 있고 비용 부담이 큰 미주, 유럽 노선은 증편이 더딘 상황입니다.

[여행사 관계자 :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20~30% 정도밖에 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이 먼저 해결돼야만 조금 더 편하게 좋은 가격에 가실 수 있을 것 같고요."]

게다가 고유가에 따른 비싼 유류 할증료와 현지에서의 감염 우려는 여행객 입장에선 여전히 부담입니다.

여행업계는 2년 뒤 여름 성수기쯤에나 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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