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자포리자 원전 상황 우려…핵활동 정치화 안돼”

입력 2022.10.12 (04:00) 수정 2022.10.12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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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상황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푸트니크,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어제(현지시각 11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상호 관심 있는 모든 주제와 우려스러운 주제에 대해서도 기꺼이 논의할 것"이라며 자포리자 원전을 예로 들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을 포함해 핵 안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도 "러시아는 모든 문제를 풀 준비가 돼 있다"고 호응했습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최근 핵무기 사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고를 겨냥해 정치적 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오늘날 핵 활동에 관한 모든 것에 과도하고 위험한 정치화의 요소가 있다"며 "IAEA의 노력 덕분에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방해와 복잡한 과정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수사를 줄이고 핵 활동과 협력을 정상 상태로 돌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 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마겟돈'(성경에서 묘사된 인류 최후의 전쟁)을 거론하며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해 경고한 것을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항상 모든 국가가 평화로운 원자력 혜택에 대해 동등한 접근권을 가질 것을 옹호했다"며 "우리 입장은 언제나 그랬듯이 군사적 핵기술의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조처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스푸트니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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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2 04:00:22
    • 수정2022-10-12 04:05:40
    국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상황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푸트니크,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어제(현지시각 11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상호 관심 있는 모든 주제와 우려스러운 주제에 대해서도 기꺼이 논의할 것"이라며 자포리자 원전을 예로 들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을 포함해 핵 안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도 "러시아는 모든 문제를 풀 준비가 돼 있다"고 호응했습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최근 핵무기 사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고를 겨냥해 정치적 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오늘날 핵 활동에 관한 모든 것에 과도하고 위험한 정치화의 요소가 있다"며 "IAEA의 노력 덕분에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방해와 복잡한 과정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수사를 줄이고 핵 활동과 협력을 정상 상태로 돌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 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마겟돈'(성경에서 묘사된 인류 최후의 전쟁)을 거론하며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해 경고한 것을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항상 모든 국가가 평화로운 원자력 혜택에 대해 동등한 접근권을 가질 것을 옹호했다"며 "우리 입장은 언제나 그랬듯이 군사적 핵기술의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조처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스푸트니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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