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매우 가까운 시일내 우크라에 NASAMS 2기 전달”

입력 2022.10.12 (04:11) 수정 2022.10.12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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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최근 러시아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당한 우크라이나의 방어를 돕고자 방공 무기인 첨단지대공미사일체계(NASAMS) 2기를 매우 가까운 시일 내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어제(현지시각 11일) 화상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의 방공 역량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느냐는 질문에 "NASAMS 2기를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날짜를 말하기가 그렇지만 우리는 가능한 한 신속하게 NASAMS을 우크라이나에 인도하는 데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거리가 160km 이상인 NASAMS는 방산업체인 노르웨이의 콩스베르그와 미국의 레이시언이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미사일과 항공기를 모두 방어할 수 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NASAMS 2기를 올해 말까지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6기를 추가로 인도하겠다고 지난달 밝혔는데 커비 조정관의 발언은 그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12∼13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회의 기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등을 논의하는 '우크라이나 지원그룹'(Ukraine Defense Contact Group) 회의에서도 방공 무기 지원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커비 조정관은 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 위협과 관련해 "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미스터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WMD)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거나 러시아군이 그런 결정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어떤 장비를 이동한다는 징후를 전혀 보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술핵무기 사용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러시아와 분쟁을 원하지 않으며 바이든 대통령도 이 점을 매우 명확히 했다"며 "그 누구도 이 전쟁이 핵전쟁으로 확전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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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2 04:11:24
    • 수정2022-10-12 04:12:19
    국제
미국이 최근 러시아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당한 우크라이나의 방어를 돕고자 방공 무기인 첨단지대공미사일체계(NASAMS) 2기를 매우 가까운 시일 내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어제(현지시각 11일) 화상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의 방공 역량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느냐는 질문에 "NASAMS 2기를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날짜를 말하기가 그렇지만 우리는 가능한 한 신속하게 NASAMS을 우크라이나에 인도하는 데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거리가 160km 이상인 NASAMS는 방산업체인 노르웨이의 콩스베르그와 미국의 레이시언이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미사일과 항공기를 모두 방어할 수 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NASAMS 2기를 올해 말까지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6기를 추가로 인도하겠다고 지난달 밝혔는데 커비 조정관의 발언은 그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12∼13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회의 기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등을 논의하는 '우크라이나 지원그룹'(Ukraine Defense Contact Group) 회의에서도 방공 무기 지원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커비 조정관은 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 위협과 관련해 "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미스터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WMD)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거나 러시아군이 그런 결정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어떤 장비를 이동한다는 징후를 전혀 보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술핵무기 사용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러시아와 분쟁을 원하지 않으며 바이든 대통령도 이 점을 매우 명확히 했다"며 "그 누구도 이 전쟁이 핵전쟁으로 확전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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