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조선, 안에서 썩어 망해”…野 “식민사관 언어”
입력 2022.10.12 (07:18)
수정 2022.10.1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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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3국의 합동훈련을 둘러싼 여야의 안보 공방이 역사인식 논쟁으로도 확전됐습니다.
"조선이 안에서 썩어 망했다"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글이 식민사관 논란을 일으켰는데, 여권에서도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전체 맥락을 무시한 채 친일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여한 한미일 군사훈련 논란을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핵 위협 앞에서 어떠한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겠습니까? 현명한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실 거로 (생각합니다)."]
정치권의 안보 공방은 친북·친일 논쟁으로 치달았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지금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극단적인 친일이 아니라 극단적인 친북 아닙니까? 우리의 주적이 어디인지 정녕 모르신다는 말입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대착오적인 종북몰이, 그리고 색깔론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에 친일파들이 했던 행태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역사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일본군 한반도 주둔설에 대해 SNS에 "조선이 왜 망했을까? 일본군 침략으로 망한 걸까?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 망했다"라고 썼습니다.
이 대표를 겨냥해선 "경박한 역사 인식으로 국민을 현혹시키지 말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망언'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천박한 친일 역사 인식이며,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역대급 망언입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이순신, 안중근, 윤동주는 무엇을 위해 목숨을 바쳤냐"며 대국민 사과와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고 김웅 의원도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라고 했습니다.
파장이 일자 정 위원장은 전체 맥락을 무시하고, 친일 프레임으로 논평 본질을 왜곡했다고 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께 사과해야 된다고 했는데?) 가소로운 얘기. 친일 프레임을 씌워가지고 여론 선동하고 왜곡하는 건 정말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편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침략자에게 국토를 열어주려고 한다"며 맹자의 '역성혁명'을 언급했는데 국민의힘은 "헌정 질서 파괴 망언"이자 "제2의 탄핵 선동"이라며 국민께 사죄하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박상욱/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혜
한미일 3국의 합동훈련을 둘러싼 여야의 안보 공방이 역사인식 논쟁으로도 확전됐습니다.
"조선이 안에서 썩어 망했다"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글이 식민사관 논란을 일으켰는데, 여권에서도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전체 맥락을 무시한 채 친일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여한 한미일 군사훈련 논란을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핵 위협 앞에서 어떠한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겠습니까? 현명한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실 거로 (생각합니다)."]
정치권의 안보 공방은 친북·친일 논쟁으로 치달았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지금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극단적인 친일이 아니라 극단적인 친북 아닙니까? 우리의 주적이 어디인지 정녕 모르신다는 말입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대착오적인 종북몰이, 그리고 색깔론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에 친일파들이 했던 행태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역사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일본군 한반도 주둔설에 대해 SNS에 "조선이 왜 망했을까? 일본군 침략으로 망한 걸까?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 망했다"라고 썼습니다.
이 대표를 겨냥해선 "경박한 역사 인식으로 국민을 현혹시키지 말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망언'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천박한 친일 역사 인식이며,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역대급 망언입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이순신, 안중근, 윤동주는 무엇을 위해 목숨을 바쳤냐"며 대국민 사과와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고 김웅 의원도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라고 했습니다.
파장이 일자 정 위원장은 전체 맥락을 무시하고, 친일 프레임으로 논평 본질을 왜곡했다고 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께 사과해야 된다고 했는데?) 가소로운 얘기. 친일 프레임을 씌워가지고 여론 선동하고 왜곡하는 건 정말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편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침략자에게 국토를 열어주려고 한다"며 맹자의 '역성혁명'을 언급했는데 국민의힘은 "헌정 질서 파괴 망언"이자 "제2의 탄핵 선동"이라며 국민께 사죄하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박상욱/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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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0-12 07:18:46
- 수정2022-10-12 07: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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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의 합동훈련을 둘러싼 여야의 안보 공방이 역사인식 논쟁으로도 확전됐습니다.
"조선이 안에서 썩어 망했다"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글이 식민사관 논란을 일으켰는데, 여권에서도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전체 맥락을 무시한 채 친일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여한 한미일 군사훈련 논란을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핵 위협 앞에서 어떠한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겠습니까? 현명한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실 거로 (생각합니다)."]
정치권의 안보 공방은 친북·친일 논쟁으로 치달았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지금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극단적인 친일이 아니라 극단적인 친북 아닙니까? 우리의 주적이 어디인지 정녕 모르신다는 말입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대착오적인 종북몰이, 그리고 색깔론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에 친일파들이 했던 행태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역사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일본군 한반도 주둔설에 대해 SNS에 "조선이 왜 망했을까? 일본군 침략으로 망한 걸까?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 망했다"라고 썼습니다.
이 대표를 겨냥해선 "경박한 역사 인식으로 국민을 현혹시키지 말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망언'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천박한 친일 역사 인식이며,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역대급 망언입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이순신, 안중근, 윤동주는 무엇을 위해 목숨을 바쳤냐"며 대국민 사과와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고 김웅 의원도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라고 했습니다.
파장이 일자 정 위원장은 전체 맥락을 무시하고, 친일 프레임으로 논평 본질을 왜곡했다고 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께 사과해야 된다고 했는데?) 가소로운 얘기. 친일 프레임을 씌워가지고 여론 선동하고 왜곡하는 건 정말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편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침략자에게 국토를 열어주려고 한다"며 맹자의 '역성혁명'을 언급했는데 국민의힘은 "헌정 질서 파괴 망언"이자 "제2의 탄핵 선동"이라며 국민께 사죄하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박상욱/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혜
한미일 3국의 합동훈련을 둘러싼 여야의 안보 공방이 역사인식 논쟁으로도 확전됐습니다.
"조선이 안에서 썩어 망했다"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글이 식민사관 논란을 일으켰는데, 여권에서도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전체 맥락을 무시한 채 친일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여한 한미일 군사훈련 논란을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핵 위협 앞에서 어떠한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겠습니까? 현명한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실 거로 (생각합니다)."]
정치권의 안보 공방은 친북·친일 논쟁으로 치달았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지금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극단적인 친일이 아니라 극단적인 친북 아닙니까? 우리의 주적이 어디인지 정녕 모르신다는 말입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대착오적인 종북몰이, 그리고 색깔론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에 친일파들이 했던 행태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역사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일본군 한반도 주둔설에 대해 SNS에 "조선이 왜 망했을까? 일본군 침략으로 망한 걸까?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 망했다"라고 썼습니다.
이 대표를 겨냥해선 "경박한 역사 인식으로 국민을 현혹시키지 말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망언'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천박한 친일 역사 인식이며,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역대급 망언입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이순신, 안중근, 윤동주는 무엇을 위해 목숨을 바쳤냐"며 대국민 사과와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고 김웅 의원도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라고 했습니다.
파장이 일자 정 위원장은 전체 맥락을 무시하고, 친일 프레임으로 논평 본질을 왜곡했다고 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께 사과해야 된다고 했는데?) 가소로운 얘기. 친일 프레임을 씌워가지고 여론 선동하고 왜곡하는 건 정말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편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침략자에게 국토를 열어주려고 한다"며 맹자의 '역성혁명'을 언급했는데 국민의힘은 "헌정 질서 파괴 망언"이자 "제2의 탄핵 선동"이라며 국민께 사죄하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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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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