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민번호가 적십자사 홈페이지에?’…취약계층 195명 정보 노출
입력 2022.10.12 (07:32)
수정 2022.10.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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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약계층으로 선정돼 대한적십자사의 지원을 받은 사람들의 개인 정보가 홈페이지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적십자사 측은 자동화 시스템을 거쳐 주민등록번호가 삭제된 줄 알고 실수로 게시했다고 해명했는데, 이 같은 정보 유출은 반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의 정보 공개 항목, 적십자사가 지난해 기부금을 받은 뒤 취약계층 등에게 나눠준 명세서가 공개돼 있습니다.
기부금을 받은 사람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13자리가 한 자리도 빠짐없이 그대로 노출된 상태, 모두 195명의 개인정보입니다.
받은 돈의 액수는 물론 '국내 취약계층 지원'이 이유라는 민감한 내용도 적혀 있습니다.
이 문서가 홈페이지에 공개된 건 지난 4월 28일로, 대한적십자사는 반년 가까이 지나도록 관련 사실을 파악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인재근/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 "취약계층을 특정해서 낙인할 수 있는 민감한 정보예요. 유출로 인해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적십자사는 관련 내용을 국세청에 신고한 뒤 홈페이지에 정보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관리에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고한 자료를 국세청 시스템에서 내려받을 때 주민등록 번호를 삭제하는 자동화 시스템이 작동하는데, 시스템에 오류가 있었고 적십자사가 이를 거르지 못했단 겁니다.
[김옥희/대한적십자사 홍보팀장 :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소중한 개인정보가 노출된 점에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를 개선하겠습니다."]
적십자사는 뒤늦게 홈페이지 게시물을 수정하고 정보가 노출된 195명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서다은/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채상우
취약계층으로 선정돼 대한적십자사의 지원을 받은 사람들의 개인 정보가 홈페이지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적십자사 측은 자동화 시스템을 거쳐 주민등록번호가 삭제된 줄 알고 실수로 게시했다고 해명했는데, 이 같은 정보 유출은 반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의 정보 공개 항목, 적십자사가 지난해 기부금을 받은 뒤 취약계층 등에게 나눠준 명세서가 공개돼 있습니다.
기부금을 받은 사람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13자리가 한 자리도 빠짐없이 그대로 노출된 상태, 모두 195명의 개인정보입니다.
받은 돈의 액수는 물론 '국내 취약계층 지원'이 이유라는 민감한 내용도 적혀 있습니다.
이 문서가 홈페이지에 공개된 건 지난 4월 28일로, 대한적십자사는 반년 가까이 지나도록 관련 사실을 파악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인재근/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 "취약계층을 특정해서 낙인할 수 있는 민감한 정보예요. 유출로 인해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적십자사는 관련 내용을 국세청에 신고한 뒤 홈페이지에 정보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관리에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고한 자료를 국세청 시스템에서 내려받을 때 주민등록 번호를 삭제하는 자동화 시스템이 작동하는데, 시스템에 오류가 있었고 적십자사가 이를 거르지 못했단 겁니다.
[김옥희/대한적십자사 홍보팀장 :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소중한 개인정보가 노출된 점에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를 개선하겠습니다."]
적십자사는 뒤늦게 홈페이지 게시물을 수정하고 정보가 노출된 195명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서다은/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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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주민번호가 적십자사 홈페이지에?’…취약계층 195명 정보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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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0-12 07:32:24
- 수정2022-10-12 07:39:27
[앵커]
취약계층으로 선정돼 대한적십자사의 지원을 받은 사람들의 개인 정보가 홈페이지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적십자사 측은 자동화 시스템을 거쳐 주민등록번호가 삭제된 줄 알고 실수로 게시했다고 해명했는데, 이 같은 정보 유출은 반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의 정보 공개 항목, 적십자사가 지난해 기부금을 받은 뒤 취약계층 등에게 나눠준 명세서가 공개돼 있습니다.
기부금을 받은 사람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13자리가 한 자리도 빠짐없이 그대로 노출된 상태, 모두 195명의 개인정보입니다.
받은 돈의 액수는 물론 '국내 취약계층 지원'이 이유라는 민감한 내용도 적혀 있습니다.
이 문서가 홈페이지에 공개된 건 지난 4월 28일로, 대한적십자사는 반년 가까이 지나도록 관련 사실을 파악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인재근/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 "취약계층을 특정해서 낙인할 수 있는 민감한 정보예요. 유출로 인해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적십자사는 관련 내용을 국세청에 신고한 뒤 홈페이지에 정보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관리에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고한 자료를 국세청 시스템에서 내려받을 때 주민등록 번호를 삭제하는 자동화 시스템이 작동하는데, 시스템에 오류가 있었고 적십자사가 이를 거르지 못했단 겁니다.
[김옥희/대한적십자사 홍보팀장 :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소중한 개인정보가 노출된 점에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를 개선하겠습니다."]
적십자사는 뒤늦게 홈페이지 게시물을 수정하고 정보가 노출된 195명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서다은/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채상우
취약계층으로 선정돼 대한적십자사의 지원을 받은 사람들의 개인 정보가 홈페이지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적십자사 측은 자동화 시스템을 거쳐 주민등록번호가 삭제된 줄 알고 실수로 게시했다고 해명했는데, 이 같은 정보 유출은 반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의 정보 공개 항목, 적십자사가 지난해 기부금을 받은 뒤 취약계층 등에게 나눠준 명세서가 공개돼 있습니다.
기부금을 받은 사람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13자리가 한 자리도 빠짐없이 그대로 노출된 상태, 모두 195명의 개인정보입니다.
받은 돈의 액수는 물론 '국내 취약계층 지원'이 이유라는 민감한 내용도 적혀 있습니다.
이 문서가 홈페이지에 공개된 건 지난 4월 28일로, 대한적십자사는 반년 가까이 지나도록 관련 사실을 파악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인재근/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 "취약계층을 특정해서 낙인할 수 있는 민감한 정보예요. 유출로 인해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적십자사는 관련 내용을 국세청에 신고한 뒤 홈페이지에 정보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관리에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고한 자료를 국세청 시스템에서 내려받을 때 주민등록 번호를 삭제하는 자동화 시스템이 작동하는데, 시스템에 오류가 있었고 적십자사가 이를 거르지 못했단 겁니다.
[김옥희/대한적십자사 홍보팀장 :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소중한 개인정보가 노출된 점에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를 개선하겠습니다."]
적십자사는 뒤늦게 홈페이지 게시물을 수정하고 정보가 노출된 195명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서다은/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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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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