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입찰 담합’ 3개 업체 과징금 58억 원

입력 2022.10.12 (12:11) 수정 2022.10.1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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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레일 등이 발주한 통신장비 입찰에서 담합 행위를 한 혐의로 장비업체 3곳에 대해 공정위가 5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들 업체의 담합 횟수가 10년 동안 50차례가 넘는 것으로 공정위는 보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공정위에 적발된 업체는 코위버와 우리넷, 텔레필드 등 통신장비 업체 3곳입니다.

이들은 지난 2010년부터 코레일과 철도공단 같은 공기업과 SK브로드밴드 등 민간기업이 발주한 통신장비 입찰에 참여하면서, 입찰 가격을 담합한 정황이 공정위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납품하는 장비는 '광다중화장치'로 음성이나 영상 등의 다양한 신호를 하나의 장치에서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통신 장비입니다.

[장혜림/공정위 입찰담합조사과장 : "기간시설에까지 입찰담합을 통해서 통신망 구축에 대한 비용이 증가하고 이를 통해서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면 이것은 소비자들의 피해도 굉장히 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은 업체별로 지역을 나누거나, 서로 순번을 정하는 방식으로 낙찰 예정자를 미리 정한 뒤 투찰 가격을 사전에 협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합의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낙찰자가 얻게된 이익의 일부를 다른 업체들에게 배분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이 담합한 입찰이 10년 동안 50여 차례에 이르는 것으로 공정위는 보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이들의 은밀한 담합으로 관련 장비 분야의 경쟁이 위축됐다며, 모두 58억 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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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장비 입찰 담합’ 3개 업체 과징금 58억 원
    • 입력 2022-10-12 12:11:27
    • 수정2022-10-12 19:58:02
    뉴스 12
[앵커]

코레일 등이 발주한 통신장비 입찰에서 담합 행위를 한 혐의로 장비업체 3곳에 대해 공정위가 5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들 업체의 담합 횟수가 10년 동안 50차례가 넘는 것으로 공정위는 보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공정위에 적발된 업체는 코위버와 우리넷, 텔레필드 등 통신장비 업체 3곳입니다.

이들은 지난 2010년부터 코레일과 철도공단 같은 공기업과 SK브로드밴드 등 민간기업이 발주한 통신장비 입찰에 참여하면서, 입찰 가격을 담합한 정황이 공정위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납품하는 장비는 '광다중화장치'로 음성이나 영상 등의 다양한 신호를 하나의 장치에서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통신 장비입니다.

[장혜림/공정위 입찰담합조사과장 : "기간시설에까지 입찰담합을 통해서 통신망 구축에 대한 비용이 증가하고 이를 통해서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면 이것은 소비자들의 피해도 굉장히 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은 업체별로 지역을 나누거나, 서로 순번을 정하는 방식으로 낙찰 예정자를 미리 정한 뒤 투찰 가격을 사전에 협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합의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낙찰자가 얻게된 이익의 일부를 다른 업체들에게 배분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이 담합한 입찰이 10년 동안 50여 차례에 이르는 것으로 공정위는 보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이들의 은밀한 담합으로 관련 장비 분야의 경쟁이 위축됐다며, 모두 58억 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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