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박지원 “윤석열 정부는 ‘힘·사·찰’…국민의힘 문제 제기하면 감사원 감사하고 검찰이 수사, 삼박자”

입력 2022.10.12 (16:10) 수정 2022.10.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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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정진석 비대위원장 발언 깜짝 놀라...이순신 장군을 박정희 정권 사람으로 착각했나?
-'9.19 군사합의 폐기' 언급은 궁지에 몰린 듯한 발언...핵 재배치, 비핵화 폐기 다 하면 전쟁만 남아
-유병호 사무총장, 윤석열 정부에서 두 계급 특진해 천방지축
-윤석열 정부 '힘.사.찰'...국민의힘이 문제 제기하면 감사원이 감사하고 검찰이 수사, 삼박자
-대통령실 새 진입로, '도어스테핑' 기피하기 위한 '쥐구멍' 내나?...왜 국방부 예산으로?
-국정 전반 내가 더 많은 경험...윤석열 대통령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

■ 방송시간 : 10월 12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박지원 전 국정원장


https://youtu.be/ZOU6Vos6_Pk

◎범기영 여의도 사사건건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손님은 박지원 정치 9단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안녕하세요?

◎범기영 이제 정치권에서 친일 논란도 다시 좀 불거지고 상황이 좀 복잡하게 갑니다. 어제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식민사관 비판까지 좀 받았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지원 글쎄요.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그런 분이 아닌데, 저는 그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순신 장군이 박정희 때 사람으로 착각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이게 보고 그 발언으로 인해서 자기 할아버지, 친일 행각까지 탈탈 털고 있더라고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을 닮아서 사과를 안 하는지 모르지만, 유승민 전 의원이 얘기했던 대로 사과가 필요하다. 물론 비대위원장 사퇴까지는 아니지만 정리해야지, 자기가 정치하는 한 일상 따라다닐 거예요.

◎범기영 너무 길게 살 수도 있다?

▼박지원 그건 아니에요. 잘못을 알았을 때 자꾸 합리화하지 말고 툭 털어버리는 게 좋다.

◎범기영 그런데 일단 조선이 왜 망했을까, 오늘도 이제 그런 글을 올렸는데 방금 그 그래픽을 다시 한번 좀 볼까요? 오늘 올린 글은 만해 한용운 님의 글이에요. 반성이라는 제목의 글인데, 자꾸 남 탓하고 있으면 가련하기도 하지만 가증스럽기가 더할 수 없다. 이런 글까지 올렸는데 스스로를 좀 돌아보자, 이런 취지예요?

▼박지원 한용운 선생이 언제 사람이죠? 반성을 자기가 해야지, 한용운 선생 반성 갖다 써먹으면 안 돼요. 저는 참 훌륭한 우리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털어버려라.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안 하니까 지금까지 오잖아요.

◎범기영 사과 안 하니까?

▼박지원 사과 안 하니까.

◎범기영 이재명 대표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이런 글을 SNS에 올리니까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또 받았어요. 글씨가 작아서 잘 보이실지 모르겠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맞는 말이다. 역사의 진술을 모르면 미래가 없다면서 6.25 이야기했고요. 비핵화 약속하고도 수백만 북한 주민들 굶겨 죽으면서 핵무장 완성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폭정 잊어서는 안 된다. 또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박지원 김일성, 김정은 규탄하는 것은 보수로서 또 지금 현재 미사일 계속 쏘고 핵실험 한다고 하니까 규탄은 맞아요.

◎범기영 보수, 진보 떠나서 이건 규탄해야죠.

▼박지원 이건 맞아요. 그런데 왜 거기에 이재명이 나옵니까?

◎범기영 그런데 이렇게 맥락이 있잖아요. 친일 국방, 이런 논란이 있었으니까.

▼박지원 아니, 글쎄 자기의 잘못은 탁 털어버리면 금세 끝나요. 질질 끌고 가면 계속 나온다니까요?

◎범기영 정치적인 공방을 할 때 하더라도.

▼박지원 그렇죠.

◎범기영 실수한 건 사과해라?

▼박지원 그리고 지금 사실상 물리적으로 얘기하면 핵실험이 이제 3일 남았습니다.

◎범기영 가능성이 있다고 지목한 기간이.

▼박지원 우리 국정원에서 발표한 거예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친일이다, 친북이다. 저거 가지고 이렇게 싸워야 되나요?

◎범기영 그런데 촉발시킨 건 사실 이재명 대표 아닙니까? 한미일 군사훈련 한 걸 들고 친일 국방이다, 비판하니까 대응하면서 나오는 건데.

▼박지원 당연하죠. 윤석열 대통령 후보 때 일본 자위대를 끌어들이겠다고 했다가 역풍 부니까 취소해버렸어요. 당연한 거 아닙니까? 지금 자위대가 한반도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하려면 일본의 개헌부터 해야 돼요. 아베 총리가 가셨으니까 지금 개헌도 상당히 불투명하지만 보십시오.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 남방에서 한 것을 가지고 동해까지 끌고 왔잖아요. 코앞까지 온 거예요. 그리고 독도가 어떤 의미가 있어요? 그러한 것을 염려한 거지, 저는 저기 어제인가? 윤석열 대통령도 한미일 군사 동맹이라고 안 했더라고요. 군사 협력이라고 했죠.

◎범기영 협력이라고 표현했죠.

▼박지원 그렇죠. 자기들 대통령이 하신 말씀도 모르는 사람들이...

◎범기영 아니,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일본이 우리 훈련한 게 잠수함 작전 훈련을 같이했던 것이고.

▼박지원 그렇죠. 대잠 훈련인데 특히 일본이 섬나라라 잠수함, 대잠 훈련 전략은 아주 좋아요.

◎범기영 대잠 초계기도 굉장히 많다고 하더군요.

▼박지원 그렇지만 독도가 한일 간에 어떤 위치에 있냐, 이거죠. 그래서 시와 공을 따져볼 때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런 것을 얘기한 거예요.

◎범기영 훈련을 할 때 하더라도 지금 이 시점에, 과거사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지금 독도 주변에서 했어야 하느냐.

▼박지원 왜 독도 인근이냐, 이거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요즘에 좀 강한 주장을 많이 하는데, 9.19 군사합의 폐기해야 된다, 이런 주장도 했었고 한 발 더 나아갔어요. 한반도 비핵화 공동 선언도 파기해야 된다.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박지원 모든 걸 다 파기하고 보죠, 뭐. 그건 아마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궁지에 몰린 것 같아요. 너무 급해.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폐기한다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왜 김정은과 만나자고 합니까?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왜 만나자고 합니까?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를 부르짖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를 의미하지만, 우리가 미국도 우리나라도 한반도 비핵화로 전부 표시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북한의 비핵화를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지, 핵 재배치, 비핵화 폐기, 9.19 군사합의 파기? 다 하죠. 다 하면 뭐가 남아요? 전쟁만 남지.

◎범기영 그런데 논리는 이런 거잖아요.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이라는 게 핵무기 실험도 하지 말고 저장도 하지 말고 사용도 하지 말자, 이런 약속인데 북한은 이미 시험 다 하고 있고 지금 실전 배치하는 상황인데 무슨 의미가 있냐, 이런 주장이거든요.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키면서 북한한테 지키라고 촉구를 해야죠.

◎범기영 그래서라도 더더욱.

▼박지원 그렇죠.

◎범기영 그런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그러면? 전술핵 재배치 주장도 심심치 않게 나오거든요.

▼박지원 전술핵 재배치도 한미 군사동맹이나 NPT에 가입돼 있고, 우리가 불가능한 거예요. 어떤 분들은 핵 우리가 가져야 된다, 보유해야 된다.

◎범기영 독자 개발하자는 이야기까지 하더군요.

▼박지원 독자 개발, 이런 것은 우리가 불가능한데, 전술핵 재배치나 핵을 우리가 개발했을 때 일본도 대만도, 그러면 우리 동남아시아는 핵 창고가 되는 거예요. 중국, 북한, 한국, 일본, 대만. 현실적으로 절대 불가능한 거예요.

◎범기영 가능하지도 않다?

▼박지원 그렇죠. 그리고 우리가 지금 현재 NPT 가입돼 있고 북한처럼 경제고 수출이고 외교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걸 하겠다? 막 가는 파는 할 수 있죠.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 현재 모든 무역 거래가 중단될 위기에 처하는데 그걸 어떻게 하자는 거예요?

◎범기영 북한처럼 고립을 감내하면서라도 이 길을 가겠다.

▼박지원 그렇죠.

◎범기영 이런 각오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보시는 거군요?

▼박지원 그렇죠. 우리가 하루만 수출 안 해도 어려워지잖아요.

◎범기영 영상을 하나 보고 갈까요? 대통령실과 여당 간에 이 문제에 대한 의견 교류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들도 나옵니다. 영상 잠깐 보겠습니다.

1991년 남북 비핵화 공동선언 이후
철수시킨 전술핵 무기

하지만 1993년
북, 핵확산금지조약 탈퇴 선언

이후 북핵 위협 높아질 때마다
다시 등장한 핵무장론

<녹취> 이종혁 / 당시 한나라당 의원 (2010년)
미국의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 관련되어 가지고는 지금 현재 이런 부분에 관해서도
우리가 전략적 고려를 해볼 그 정도 지경에 이르렀다면...

<녹취> 김태영 / 당시 국방부 장관
핵 억제를 위한 서로 위원회를 통해서 긴밀히 협의하면서
지금 말씀하신 그런 부분까지도 검토를 하겠습니다.

<녹취> 원유철 /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 (2016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은 북한의 네 차례 핵실험으로 무의미해졌습니다.

<녹취> 정우택 /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7년)
이제 미군의 전술핵 재배치가 심도 있게 논의해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녹취> 조경태 / 당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2019년)
자강만이 평화요, 자강만이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다...

2022년 지금 한반도...

또 불거진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윤 대통령 "여러 의견 경청" 말했는데…


<녹취> 존 커비 /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동맹 사안과 관련한 한국의 입장과 바람은 한국 측이 밝히도록 두겠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입니다.

◎범기영 미국에서는 지금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제작진이 이걸 또 어떻게 찾았대요? 2017년에 우리 정치 9단께서 쓰신 SNS 글을 찾았더라고요. 보니까 당시 홍준표 대표가 장외 투쟁 안 하고 국회로 돌아가겠다, 이렇게 결정을 했었는데 그걸 일단 칭찬하신 다음에 전술핵 재배치 요구 서한을 미국에 보낸다는 입장이 나왔었는데,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이렇게 표현하셨어요. 그런데 저때랑 지금은 다르지 않냐는 이야기를 할 법도 해서, 여당 쪽에서는. 사실 북한이 이제 전술핵을 거의 완성한 듯이 보이고 여러 투발 수단을 과시하고 있잖아요? 심지어 연못에서 쏘는 SLBM까지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니까. 이런 상황이면 이제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냐, 우리도 가져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여당 쪽에서. 그래도 달라진 게 아닙니까, 근본적으로?

▼박지원 물론 상황이 달라졌죠. 그렇지만 아까 말씀드린 NSC, 조정관 얘기는 결국 그러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도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 우리는 대화의 테이블을 열어놓고 있다, 이거 아니에요? 그리고 우리가 전술핵 배치나 핵 무장론을 얘기했다가 그분 이름을 잊어버렸습니다만 국무성의 차관보인가한테 망신당한 게 있어요. 그러한 것을 한번 상기하더라도 지금 국제 정세나 미국이 절대 반대하는 거예요. 그러면 보수는 미국과 정책을 궤를 같이하는데, 그걸 틀잖아요. 그래서 저는 대통령께서도 그러한 뉘앙스가 있는 말씀을 하시면서도 선을 지키더라고요. 그거 보면 지금 현재 저렇게 미사일로 도발을 하고 핵실험이 곧 있다, 국정원에서도 그랬지 않습니까? 10월 16일부터 11월 6일 사이에 있다. 또 미국에서도 그러한 얘기를 뒷받침하고 있잖아요. 저도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긴급하게 오니까 그러한 것을 억제 정책으로 말씀을 하셨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가능하냐, 절대 안 된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범기영 우리 대선 과정에서도 나토식 핵 공유 관련한 아이디어도 제시된 바가 있고 다른 모델들은 어떻습니까, 그럼? 미군의 전술핵을 들여오거나 이게 아니라도 다른 방식으로 어떤 핵 전력을 우리가 빌려 쓰는 형태라도 안 되겠냐.

▼박지원 미국의 전술핵은 우리가 들어오지 않더라도 지금은 발사 기술이 굉장히 발전돼 가지고 괌에서, 사이판에서 쏴도 쏴질 수 있어요. 충분해요. 그런데 왜 북한의 비핵화를, 한반도의 비핵화를 해나가야지, 종국적인 목적을 거기다 두고 억제 정책으로 이렇게 한 번씩 얘기하는 것은 뭐 경고한다는 의미에서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절대 불가능한 일을 괜히 자극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아까 연못에서, 저수지에서 SLBM 쐈다, 북한의 SLBM은 말이 SLBM이지, SLBM의 요건을 못 갖추고 있어요. 잠수함에서 쏴서, 예를 들면 북한에서 출항한 잠수함이 하와이, 미국 본토에 가깝게 가서 쏴버리는 것이 SLBM이지, 잠수함 건조 능력이 안 되기 때문에 신포 조선소에서 지금 하고 있지만...

◎범기영 3000톤을 급을 계속 건조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던데요?

▼박지원 건조하고 있죠. 그런데 그 잠수함에서 쐈을 때 우선 조선 기술도 합당치 못해가지고 폭파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신포 조선소부터 싣고 나가서 발사 받침대를 만들어가지고 거기에서 쏜다, 이런 것들이 나와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저렇게 저수지에서도 SLBM를 쐈다, 이런 건 자기들 선전이에요. 군사적으로는 이미 우리 한미 당국에서 분석하고 있을 거예요.

◎범기영 그러니까 수중 받이에서 쏘면서 여러 곳에 배치할 수 있다면 우리 킬체인 무력화되는 거 아니냐는 일부 우려도 있는데 그거 안 된다, 이런 생각이시군요.

▼박지원 그걸 가지고는 안 되죠. 우리도 그만한 것은 다 가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물론 북한이 저렇게 도발하는 것은 막아야죠. 막는 방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은 이제 틀렸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이 나올 수 있도록, 그래서 시진핑, 푸틴, 김정은을 설득해서 도발도 못 하고 핵실험도 못 하게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내야지, 여기에서 저렇게 떠들어봐야 구실만 줘요.

◎범기영 그런데 그게 쉽겠나 싶습니다, 사실은. 북한 쪽에서는 지금 전술핵을 실제로 운용할 수 있는 그런 법까지 만들고 있는 상황인데 비핵화라는 목표 자체가 이제는 무의미해진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박지원 지금 솔직히 국정원에서 10월 16일 발표를 했다고 하지만 저는 조금 늦어질 수도 있다, 그렇게 봅니다. 물론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는 할 거예요. 그렇지만 시진핑 주석의 3기 연임이 지금 중국 내에서나 국제적으로 굉장히 여론이 나쁘거든요. 확정됐다고 하더라도 내부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까, 그렇기 때문에 시진핑으로서는 좀 북한이 조용히 해 주기를 바라는 거예요. 그래서 거기다 압력을 넣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미국이 그렇게 가만히 있을 미국이 아니에요. 이번이 푸틴도 핵을 만지작거리면서 우크라이나 어쩌고 하니까 바이든 대통령이...

◎범기영 아마겟돈 언급했었죠.

▼박지원 이상적인 행위자다, 푸틴을 이렇게 딱 세우잖아요. 그러니까 좀 뒤로 물러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미국이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그러한 내용을 우리 윤석열 대통령도 잘 알고 계시니까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그렇게 한 발 빠져서 워닝하는, 경고하는 식으로 말씀하셨지 않은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그런데 정치적으로는, 여권 안에서 이제 특히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는 당권 주자인데 독자 핵 무장론까지 막 꺼내요. 그러니까 이게 그렇게 가기가 쉽지 않다는 걸 사실 모두가 다 알고 있는데 굳이 그 이야기를 꺼내는 건 용산에서 좀 움직일 공간을 벌어주기 위한 겁니까? 아니면 당권을 아무래도 가시권에 두고 있으니까 그 목적이라고 봐야 됩니까?

▼박지원 아무래도 보수 정권이니까 보십시오. 김문수 지금 뭐 경사노위원장인가요? 옛날에는 노사정위원장인데, 극단적인 얘기하잖아요. 지금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도 보면 전 국민을 아울러서 나가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극우 보수층만 의식해서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에 김기현 의원도 합리적인 분인데 당권을 위해서 또 굉장히 그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대북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강경하신 분이에요. 제가 원내대표 할 때 김무성 원내대표의 수석부대표를 해서 잘 압니다.

◎범기영 협상을 해보면 쉽지 않았군요, 그때도.

▼박지원 그렇죠.

◎범기영 아주 원칙주의자고. 당권을 염두에 둔 주장이기도 한 것 같다, 이런 해석이시네요. 주제를 좀 바꿔보죠. 어제 감사원 국정감사 아주 뜨거웠습니다. 영상 잠깐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각오하고 왔다"던 유병호
대통령실과 연락 더 했나? 답.변.거.부


<녹취> 이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과 전화통화 하신 적 있습니까, 없습니까?

<녹취>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
제가 답변 드릴 의미가 없습니다

<녹취> 이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메시지 주고 받으신 적 있습니까, 없습니까?

<녹취>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
따로 답변 드리지 않겠습니다

거듭 추궁하자 말.바.꾸.기?

<녹취> 이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문자 보내기 전에 대통령실에서 문의가 있었습니까, 없었습니까?

<녹취>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
그 문자 보내기 전에 이 사안으로 보도 난 사항 이외에는 없었습니다.

<녹취> 기동민 / 국회 법사위 민주당 간사
정상적인 소통의 과정을 문자나 전화로 몇 번이나 진행하셨냐고요?

<녹취>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
그걸 제가 기억할 수도 없고, 몇 번 되지도 않고요.

'오락가락' 해명에 위증 지적하자…

<녹취> 이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실 기획수석하고 통화하는 사이 아니라고 하다가, 통화 몇 번 한다고 했다가. 지금 말이 계속 바뀌셨거든요?

<녹취>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
의원님, 그거는 제가 물도 못 마시고 이래 가지고 답변을 잘못 드린 겁니다.

<녹취> 이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들으세요! 있습니까? 없습니까?

<녹취>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
없습니다.

<녹취> 이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없습니까?

<녹취>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
없습니다, 없고요. 아까 제가 문의가 없었다는 말은 말이 헛나간 겁니다.

<녹취>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이 듣고 있습니다. 다 말이 달라요. 그리고 아까 이전 문자는 지웠다 했죠?

<녹취>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
예, 지금 습관적으로 바로 바로 즉시 즉시 지웁니다. 바로 그냥 시간 나는 대로 계속...

<녹취>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데 어떻게 이 문자는 못 지웠어요?

<녹취>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
그때가 통화가 옆에 분한테 폐를 끼칠 수 있지 않습니까, 회의장에서. 그래서 조용히 이렇게...

하명 감사 반박 내로남불 지적
국민의힘은 엄호했는데...


<녹취>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감사원의 감사 상황이나 감사 개시 여부, 이런 거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에 일체 보고한 바 없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맞죠?

<녹취> 최재해 / 감사원장
예, 보고드린 바 없습니다

<녹취>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보십시오. 문 전 대통령 시절에는 감사원으로부터 무려 39번의 직보를 받았습니다.

◎범기영 감사원의 독립성, 중립성 관련한 야당의 문제 제기가 계속 이어지니까 전 정부 때는 더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유병호 사무총장 답변하는 모습을 저희가 길게 보여드렸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박지원 유병호 사무총장은 과잉 충성을 하는 거죠.

◎범기영 과잉 충성.

▼박지원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서 자기가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가 그 공로를 인정해서 윤석열 정부에서 두 계급 특진해가지고 사무총장이 되니까 천방지축인 거예요. 저러면 안 돼요. 그건 대통령을 바로 모시는 게 아니고, 국민의힘 의원들이야 과잉 충성을 하죠. 정치적 제스처를 쓰고 있고. 그렇지만 공직자가 저런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 하고 지금 보면 윤석열 정부는 '힘사찰'을 하는 거예요.

◎범기영 힘.사.찰.

▼박지원 힘.사.찰. 국민의힘이 문제를 제기하면 감사원이 조사하고 감사하고 검찰이 조사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감사원, 검찰. 이 삼박자를 가지고 움직이려고 하는데 저게 정상적이냐, 이거죠. 그리고 제가 자꾸 얘기지만 감사원에서 문재인 전직 대통령한테 그런 문제가 있었잖아요. 저는 현저한 잘못이 즉, 박근혜, 이명박처럼 있으면 해라, 이거죠. 그렇지만 그러한 것이 아닌데도 전직 대통령한테 그렇게 과잉 충성하는 감사원 또 김정숙 여사를 감사하겠다고 했잖아요? 제가 얘기했잖아요. 수차 얘기했지만 그래도 정치인들의 배우자나 자식에 대해서는 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를 세게 공격할 때 그건 금도에 어긋난다. 그래가지고 제가 좀 멋있다, 이렇게 했다가 또 저도 뭇매를 맞았어요. 그렇지만 지금 보십시오. 김정숙 여사를 또 감사를 하겠다, 이건 말도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아무리 정치가 그렇다 하더라도 금도는 서로 지키면서 하자,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범기영 여야 모두 선을 넘어가진 말자.

▼박지원 그렇죠.

◎범기영 이건 어떻습니까? 청와대에도 계셨으니까, 이제 유병호 총장의 답변을 보면 연락을 주고받긴 했다. 그런데 사실 정상적인 연락이다. 보도가 나온 거에 대해서 문의하면 답변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취지인데. 실제로 재직하실 때 비서실장으로 계시면서 감사원에 있는 분들한테 문자 보내고 전화해서 그거 어떻게 된 거예요? 이렇게 하신 적 있으십니까?

▼박지원 문자 보내서 기록 남는 것은 안 하죠.

◎범기영 전화는 하셨군요?

▼박지원 그렇지만 선수들 앞에서 저런 초짜들이, 공자님 앞에서 문자 쓰는 거예요.

◎범기영 아니, 그런데...

▼박지원 아니, 그리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할 수 있는 거예요. 저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범기영 그 자체로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박지원 그런데 우선 법적으로는 감사원은 독립 기관이고 대통령 직속이지만 독립 기관 아니에요? 헌법 기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조심해야죠. 그리고 그러한 문제가 있으면 솔직히 사과하고 또 인정할 건 인정을 해야 되는데 자기는 잘 모른다. 아니, 감사원의 한동훈, 유병호 사무총장이 왕수석한테 문자 보냈으면 그건 대통령한테 보고한 거예요.

◎범기영 사실은 직보나 마찬가지다?

▼박지원 그렇죠. 직보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그 문자를...

▼박지원 그걸 갖다가 국회에서 질문하니까 답변할 수 없습니다? 그런 오만방자한 일이 어디 있어요? 국민의 대표한테, 국민한테 자기 필요한 것만 답변합니까? 그거는 안 할 짓은 안 해야 되고 또 안 할 짓을 하다가 발각이 됐으면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면 끝나는 거예요.

◎범기영 갑자기 문자 사건 하니까 우리 정치 9단의 문자도 기억이 나는데, 왜 그 이정현 수석...

▼박지원 이정현 수석하고 얘기해서 나왔었죠.

◎범기영 당일 문자도 아니고 예전 게 갑자기 튀어나와서 그때 꽤 논란이 됐었는데.

▼박지원 권성동 대표도 그랬잖아요. 몇 시간 전 것을 보는데... 저도 그때 이렇게 문자가 남아 있으니까 쭉 한 번씩 볼 때가 있어요.

◎범기영 보여주려고 일부러 하신 거 아니고 보다 보니...

▼박지원 모르죠.

◎범기영 거기까지 하겠습니다.

▼박지원 저도 모르겠습니다.

◎범기영 하여튼 감사원과 대통령실의 교감은 그 자체로 문제는 아니다.

▼박지원 저는 그렇게 봐요. 그렇지만 감사원이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 그러한 일은 안 된다.

◎범기영 직접 지시까지 한다면 곤란하지 않느냐.

▼박지원 그렇죠.

◎범기영 서로 확인하고 체크를 할 수는 있으나, 더구나 걸리면 안 되지 않느냐.

▼박지원 그렇죠.

◎범기영 문제가 된다면 깨끗하게 사과를 하라, 이런 거네요. 이제 시간이 꽤 많이 지났는데, 그 말씀 전에 하셨잖아요? 만약에 윤 대통령한테 실수가 나온다면 그거 출근길 발언 때문에 나올 것이다, 이렇게 평가하셨는데.

▼박지원 나오잖아요.

◎범기영 요즘에는 좀 잠잠한데요, 그래도?

▼박지원 아니,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하고 김건희 여사가 사고를 안 치니까 나라를 위해서는 좋은데 방송을 위해서는 심심해요.

◎범기영 심심해도 좋습니다, 저는.

▼박지원 그렇죠? 그게 반드시 지금처럼 해야 돼요. 김건희 여사 사고 안 치고 조용하니까 얼마나 좋아요? 또 윤석열 대통령 그렇게 신중하게 하니까 얼마나 좋아요? 그런데 오늘 보니까 그 도어스테핑 하는 그 대통령, 용산 거기에 쥐구멍을 하나 내더라고요?

◎범기영 또 쥐구멍이라고 표현하십니까?

▼박지원 쥐구멍이죠.

◎범기영 동쪽으로 그 진입로 하나 더 도로 공사하겠다는 거를 쥐구멍이라고까지 하시면...

▼박지원 저는 그렇게 생각이 돼요. 도어스테핑이 미국이나 영국 총리나 매일 하는 건 아니에요. 이렇게 한 번씩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외부에서 출퇴근하니까 기자들한테 다 몇 시에 출근하는지 거기에 다 걸리니까, 저는 도어스테핑을 기피하기 위해서 그 문을 하나 만드는 것 아닌가. 그런데 떳떳하게 발표를 해야지, 그 예산도 뭐 3억 몇천만 원을 국방부 예산으로 한다고 하니까 저건 쥐구멍이다, 이렇게 생각되더라고요.

◎범기영 부지가 국방부 소유니까요, 아직도. 국방부 청사로 들어갔으니까 그런 거 아닙니까?

▼박지원 그러나 그건 대통령실이죠. 국방부가 사용하기 위해서 고친다고 하면 이해가 되죠. 대통령이 사용하고 지금 현재 국방부 청사가 아니라 용산 대통령실 아니에요? 그런데 왜 그걸 내냐고요. 왜 국방부 예산으로 하냐고요.

◎범기영 쥐구멍이라고까지 하시지만...

▼박지원 그렇게 숨기려고 하니까 저는 대통령이 그래도 정문으로 돌아다녀야지, 쥐구멍으로 돌아다니면 이건 아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범기영 출근길 문답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는 분명하다고 거듭 해명하고 있긴 합니다, 대통령실은.

▼박지원 글쎄요. 그렇게 하셔야죠. 그러나 거듭 말씀드리지만, 실수 안 나오게 검토되고 정제된 말씀을 하셔야 된다. 지금 잘하시더라고요.

◎범기영 아까 김문수 위원장 이야기 잠깐 하셨는데,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발탁한 것, 그 자체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혹시?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전체 국민의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걸 포기한 것 같아요. 극우 세력, 태극기 부대 같은 사람들의 대통령이 되겠다. 그리고 당신들은 버린다, 이런 마음이 아니면 어떻게 김문수 위원장을 픽업하는가. 오늘 또 보십시오. 윤건영 의원이 그렇게 얘기하니까, 수령 어쩌고 하니까, 그 말을 하니까 그렇게 생각했다고, 이게 말이 됩니까? 개인적으로...

◎범기영 그래도 노동계에 몸담은 분이니까 전문성이 있지 않느냐는 건데.

▼박지원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도 지금 위원장 돼서는 그래도 민주당이 제1야당이고 3분의 2 의석을 갖고 있다고 하면 그렇지 않더라도 의원에게는 사적으로 얘기한 얘기인데 지금 들어보면 적절치 못했습니다. 이 정도는 해야지, 그렇다? 그러면 윤건영 의원은 뭡니까? 그래서 저는...

◎범기영 하긴 경사노위 자체가 또 더구나 그런 기구니까요.

▼박지원 경사노위 자체는 경영층과 정부와 노동자 간의 브리지 역할을, 메신저 역할을 해서 잘 다독거려야 되는데, 앞으로 노조가 어떻게 나갈 것인가. 저렇게 불만 질러가지고 태워버릴 것인가. 저는 노동계 출신으로서, 자기도 그랬잖아요. 인천 5.3 사태, 얼마나 극렬한 그런 운동을 하신 분이 저렇게 전향했다고 하더라도 저 정도까지 얘기하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 노동계의 갈등을 진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염려가 됩니다.

◎범기영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해서 검찰이 안영호 합참 작전본부장 소환 조사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더군요.

▼박지원 네, 저도 봤습니다.

◎범기영 아직 연락은 없습니까?

▼박지원 연락 없습니다.

◎범기영 왜 안 부를까요?

▼박지원 부를 이유가 없을 겁니다. 저는 거듭...

◎범기영 수첩은 돌려 받으셨어요? 그때 압수해 갔던.

▼박지원 저는 아직 안 받았어요. 이번 주에 돌려준다고 그러더라고요.

◎범기영 이번 주에요?

▼박지원 아직도 뭐 뭘 그렇게 보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저는 거듭 말씀드려서 국정원을 개혁하러 갔지, 문건 파기하러 안 갔어요. 그리고 우리가 개혁을 제가 했기 때문에 감사원이, 검찰이, KBS가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됐습니까? 과거에 국정원 IO들이, 정보원들이 감사원에서 이런 행동을 했으며 검찰에 가서 어떤 간섭을 했습니까? 언론에다 대고는 또 무슨 짓을 했습니까? 이러한 것을 완전히 개혁했다고 하면 감사원에서, 검찰에서 저한테 감사패 가지고 올 겁니다.

◎범기영 영장이 아니라.

▼박지원 그렇죠.

◎범기영 감사패를. 복당 신청서는 당에 혹시 내셨습니까?

▼박지원 아직 안 냈습니다.

◎범기영 언제쯤 내실 계획이세요?

▼박지원 지금 뭐 연락 오겠죠.

◎범기영 그런데 이걸 왜 여쭤보냐 하면, 라디오 출연하시면서 제가 대통령 하면 훨씬 잘할 텐데, 이 이야기를 여러 번 하시더라고요.

▼박지원 그러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범기영 출마 선언인가... 복당도 하기 전에 대통령부터...

▼박지원 아니, 제가 대통령 하면 제일 잘할 것 같아요.

◎범기영 진심으로 그 생각하시는군요?

▼박지원 제가 여러 가지 경험이 있어요. 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장 출신이라 다른 걸 모르더라고요. 저는 국정 전반에 대해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더 잘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서 대통령 한번 나오고 싶다, 이렇게 얘기한 게... 지금 어떻게 생각했어요? 제가 하면 잘할 것 같지 않아요?

◎범기영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질문은 제가 하고요. 마무리하겠습니다. 2주 후에 뵐 수 있겠죠?

▼박지원 네.

◎범기영 영장을 들고 찾아올지 감사패를 들고 찾아올지를 몰라서, 지금. 2주 후에 뵐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박지원 감사패 가지고 옵니다.

◎범기영 박지원 정치 9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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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박지원 “윤석열 정부는 ‘힘·사·찰’…국민의힘 문제 제기하면 감사원 감사하고 검찰이 수사, 삼박자”
    • 입력 2022-10-12 16:10:54
    • 수정2022-10-12 18:22:08
    사사건건
박지원 (전 국정원장)<br /><br />-정진석 비대위원장 발언 깜짝 놀라...이순신 장군을 박정희 정권 사람으로 착각했나?<br />-'9.19 군사합의 폐기' 언급은 궁지에 몰린 듯한 발언...핵 재배치, 비핵화 폐기 다 하면 전쟁만 남아<br />-유병호 사무총장, 윤석열 정부에서 두 계급 특진해 천방지축<br />-윤석열 정부 '힘.사.찰'...국민의힘이 문제 제기하면 감사원이 감사하고 검찰이 수사, 삼박자<br />-대통령실 새 진입로, '도어스테핑' 기피하기 위한 '쥐구멍' 내나?...왜 국방부 예산으로?<br />-국정 전반 내가 더 많은 경험...윤석열 대통령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br />
■ 방송시간 : 10월 12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박지원 전 국정원장


https://youtu.be/ZOU6Vos6_Pk

◎범기영 여의도 사사건건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손님은 박지원 정치 9단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안녕하세요?

◎범기영 이제 정치권에서 친일 논란도 다시 좀 불거지고 상황이 좀 복잡하게 갑니다. 어제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식민사관 비판까지 좀 받았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지원 글쎄요.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그런 분이 아닌데, 저는 그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순신 장군이 박정희 때 사람으로 착각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이게 보고 그 발언으로 인해서 자기 할아버지, 친일 행각까지 탈탈 털고 있더라고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을 닮아서 사과를 안 하는지 모르지만, 유승민 전 의원이 얘기했던 대로 사과가 필요하다. 물론 비대위원장 사퇴까지는 아니지만 정리해야지, 자기가 정치하는 한 일상 따라다닐 거예요.

◎범기영 너무 길게 살 수도 있다?

▼박지원 그건 아니에요. 잘못을 알았을 때 자꾸 합리화하지 말고 툭 털어버리는 게 좋다.

◎범기영 그런데 일단 조선이 왜 망했을까, 오늘도 이제 그런 글을 올렸는데 방금 그 그래픽을 다시 한번 좀 볼까요? 오늘 올린 글은 만해 한용운 님의 글이에요. 반성이라는 제목의 글인데, 자꾸 남 탓하고 있으면 가련하기도 하지만 가증스럽기가 더할 수 없다. 이런 글까지 올렸는데 스스로를 좀 돌아보자, 이런 취지예요?

▼박지원 한용운 선생이 언제 사람이죠? 반성을 자기가 해야지, 한용운 선생 반성 갖다 써먹으면 안 돼요. 저는 참 훌륭한 우리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털어버려라.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안 하니까 지금까지 오잖아요.

◎범기영 사과 안 하니까?

▼박지원 사과 안 하니까.

◎범기영 이재명 대표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이런 글을 SNS에 올리니까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또 받았어요. 글씨가 작아서 잘 보이실지 모르겠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맞는 말이다. 역사의 진술을 모르면 미래가 없다면서 6.25 이야기했고요. 비핵화 약속하고도 수백만 북한 주민들 굶겨 죽으면서 핵무장 완성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폭정 잊어서는 안 된다. 또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박지원 김일성, 김정은 규탄하는 것은 보수로서 또 지금 현재 미사일 계속 쏘고 핵실험 한다고 하니까 규탄은 맞아요.

◎범기영 보수, 진보 떠나서 이건 규탄해야죠.

▼박지원 이건 맞아요. 그런데 왜 거기에 이재명이 나옵니까?

◎범기영 그런데 이렇게 맥락이 있잖아요. 친일 국방, 이런 논란이 있었으니까.

▼박지원 아니, 글쎄 자기의 잘못은 탁 털어버리면 금세 끝나요. 질질 끌고 가면 계속 나온다니까요?

◎범기영 정치적인 공방을 할 때 하더라도.

▼박지원 그렇죠.

◎범기영 실수한 건 사과해라?

▼박지원 그리고 지금 사실상 물리적으로 얘기하면 핵실험이 이제 3일 남았습니다.

◎범기영 가능성이 있다고 지목한 기간이.

▼박지원 우리 국정원에서 발표한 거예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친일이다, 친북이다. 저거 가지고 이렇게 싸워야 되나요?

◎범기영 그런데 촉발시킨 건 사실 이재명 대표 아닙니까? 한미일 군사훈련 한 걸 들고 친일 국방이다, 비판하니까 대응하면서 나오는 건데.

▼박지원 당연하죠. 윤석열 대통령 후보 때 일본 자위대를 끌어들이겠다고 했다가 역풍 부니까 취소해버렸어요. 당연한 거 아닙니까? 지금 자위대가 한반도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하려면 일본의 개헌부터 해야 돼요. 아베 총리가 가셨으니까 지금 개헌도 상당히 불투명하지만 보십시오.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 남방에서 한 것을 가지고 동해까지 끌고 왔잖아요. 코앞까지 온 거예요. 그리고 독도가 어떤 의미가 있어요? 그러한 것을 염려한 거지, 저는 저기 어제인가? 윤석열 대통령도 한미일 군사 동맹이라고 안 했더라고요. 군사 협력이라고 했죠.

◎범기영 협력이라고 표현했죠.

▼박지원 그렇죠. 자기들 대통령이 하신 말씀도 모르는 사람들이...

◎범기영 아니,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일본이 우리 훈련한 게 잠수함 작전 훈련을 같이했던 것이고.

▼박지원 그렇죠. 대잠 훈련인데 특히 일본이 섬나라라 잠수함, 대잠 훈련 전략은 아주 좋아요.

◎범기영 대잠 초계기도 굉장히 많다고 하더군요.

▼박지원 그렇지만 독도가 한일 간에 어떤 위치에 있냐, 이거죠. 그래서 시와 공을 따져볼 때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런 것을 얘기한 거예요.

◎범기영 훈련을 할 때 하더라도 지금 이 시점에, 과거사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지금 독도 주변에서 했어야 하느냐.

▼박지원 왜 독도 인근이냐, 이거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요즘에 좀 강한 주장을 많이 하는데, 9.19 군사합의 폐기해야 된다, 이런 주장도 했었고 한 발 더 나아갔어요. 한반도 비핵화 공동 선언도 파기해야 된다.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박지원 모든 걸 다 파기하고 보죠, 뭐. 그건 아마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궁지에 몰린 것 같아요. 너무 급해.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폐기한다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왜 김정은과 만나자고 합니까?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왜 만나자고 합니까?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를 부르짖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를 의미하지만, 우리가 미국도 우리나라도 한반도 비핵화로 전부 표시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북한의 비핵화를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지, 핵 재배치, 비핵화 폐기, 9.19 군사합의 파기? 다 하죠. 다 하면 뭐가 남아요? 전쟁만 남지.

◎범기영 그런데 논리는 이런 거잖아요.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이라는 게 핵무기 실험도 하지 말고 저장도 하지 말고 사용도 하지 말자, 이런 약속인데 북한은 이미 시험 다 하고 있고 지금 실전 배치하는 상황인데 무슨 의미가 있냐, 이런 주장이거든요.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키면서 북한한테 지키라고 촉구를 해야죠.

◎범기영 그래서라도 더더욱.

▼박지원 그렇죠.

◎범기영 그런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그러면? 전술핵 재배치 주장도 심심치 않게 나오거든요.

▼박지원 전술핵 재배치도 한미 군사동맹이나 NPT에 가입돼 있고, 우리가 불가능한 거예요. 어떤 분들은 핵 우리가 가져야 된다, 보유해야 된다.

◎범기영 독자 개발하자는 이야기까지 하더군요.

▼박지원 독자 개발, 이런 것은 우리가 불가능한데, 전술핵 재배치나 핵을 우리가 개발했을 때 일본도 대만도, 그러면 우리 동남아시아는 핵 창고가 되는 거예요. 중국, 북한, 한국, 일본, 대만. 현실적으로 절대 불가능한 거예요.

◎범기영 가능하지도 않다?

▼박지원 그렇죠. 그리고 우리가 지금 현재 NPT 가입돼 있고 북한처럼 경제고 수출이고 외교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걸 하겠다? 막 가는 파는 할 수 있죠.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 현재 모든 무역 거래가 중단될 위기에 처하는데 그걸 어떻게 하자는 거예요?

◎범기영 북한처럼 고립을 감내하면서라도 이 길을 가겠다.

▼박지원 그렇죠.

◎범기영 이런 각오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보시는 거군요?

▼박지원 그렇죠. 우리가 하루만 수출 안 해도 어려워지잖아요.

◎범기영 영상을 하나 보고 갈까요? 대통령실과 여당 간에 이 문제에 대한 의견 교류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들도 나옵니다. 영상 잠깐 보겠습니다.

1991년 남북 비핵화 공동선언 이후
철수시킨 전술핵 무기

하지만 1993년
북, 핵확산금지조약 탈퇴 선언

이후 북핵 위협 높아질 때마다
다시 등장한 핵무장론

<녹취> 이종혁 / 당시 한나라당 의원 (2010년)
미국의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 관련되어 가지고는 지금 현재 이런 부분에 관해서도
우리가 전략적 고려를 해볼 그 정도 지경에 이르렀다면...

<녹취> 김태영 / 당시 국방부 장관
핵 억제를 위한 서로 위원회를 통해서 긴밀히 협의하면서
지금 말씀하신 그런 부분까지도 검토를 하겠습니다.

<녹취> 원유철 /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 (2016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은 북한의 네 차례 핵실험으로 무의미해졌습니다.

<녹취> 정우택 /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7년)
이제 미군의 전술핵 재배치가 심도 있게 논의해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녹취> 조경태 / 당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2019년)
자강만이 평화요, 자강만이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다...

2022년 지금 한반도...

또 불거진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윤 대통령 "여러 의견 경청" 말했는데…


<녹취> 존 커비 /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동맹 사안과 관련한 한국의 입장과 바람은 한국 측이 밝히도록 두겠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입니다.

◎범기영 미국에서는 지금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제작진이 이걸 또 어떻게 찾았대요? 2017년에 우리 정치 9단께서 쓰신 SNS 글을 찾았더라고요. 보니까 당시 홍준표 대표가 장외 투쟁 안 하고 국회로 돌아가겠다, 이렇게 결정을 했었는데 그걸 일단 칭찬하신 다음에 전술핵 재배치 요구 서한을 미국에 보낸다는 입장이 나왔었는데,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이렇게 표현하셨어요. 그런데 저때랑 지금은 다르지 않냐는 이야기를 할 법도 해서, 여당 쪽에서는. 사실 북한이 이제 전술핵을 거의 완성한 듯이 보이고 여러 투발 수단을 과시하고 있잖아요? 심지어 연못에서 쏘는 SLBM까지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니까. 이런 상황이면 이제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냐, 우리도 가져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여당 쪽에서. 그래도 달라진 게 아닙니까, 근본적으로?

▼박지원 물론 상황이 달라졌죠. 그렇지만 아까 말씀드린 NSC, 조정관 얘기는 결국 그러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도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 우리는 대화의 테이블을 열어놓고 있다, 이거 아니에요? 그리고 우리가 전술핵 배치나 핵 무장론을 얘기했다가 그분 이름을 잊어버렸습니다만 국무성의 차관보인가한테 망신당한 게 있어요. 그러한 것을 한번 상기하더라도 지금 국제 정세나 미국이 절대 반대하는 거예요. 그러면 보수는 미국과 정책을 궤를 같이하는데, 그걸 틀잖아요. 그래서 저는 대통령께서도 그러한 뉘앙스가 있는 말씀을 하시면서도 선을 지키더라고요. 그거 보면 지금 현재 저렇게 미사일로 도발을 하고 핵실험이 곧 있다, 국정원에서도 그랬지 않습니까? 10월 16일부터 11월 6일 사이에 있다. 또 미국에서도 그러한 얘기를 뒷받침하고 있잖아요. 저도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긴급하게 오니까 그러한 것을 억제 정책으로 말씀을 하셨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가능하냐, 절대 안 된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범기영 우리 대선 과정에서도 나토식 핵 공유 관련한 아이디어도 제시된 바가 있고 다른 모델들은 어떻습니까, 그럼? 미군의 전술핵을 들여오거나 이게 아니라도 다른 방식으로 어떤 핵 전력을 우리가 빌려 쓰는 형태라도 안 되겠냐.

▼박지원 미국의 전술핵은 우리가 들어오지 않더라도 지금은 발사 기술이 굉장히 발전돼 가지고 괌에서, 사이판에서 쏴도 쏴질 수 있어요. 충분해요. 그런데 왜 북한의 비핵화를, 한반도의 비핵화를 해나가야지, 종국적인 목적을 거기다 두고 억제 정책으로 이렇게 한 번씩 얘기하는 것은 뭐 경고한다는 의미에서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절대 불가능한 일을 괜히 자극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아까 연못에서, 저수지에서 SLBM 쐈다, 북한의 SLBM은 말이 SLBM이지, SLBM의 요건을 못 갖추고 있어요. 잠수함에서 쏴서, 예를 들면 북한에서 출항한 잠수함이 하와이, 미국 본토에 가깝게 가서 쏴버리는 것이 SLBM이지, 잠수함 건조 능력이 안 되기 때문에 신포 조선소에서 지금 하고 있지만...

◎범기영 3000톤을 급을 계속 건조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던데요?

▼박지원 건조하고 있죠. 그런데 그 잠수함에서 쐈을 때 우선 조선 기술도 합당치 못해가지고 폭파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신포 조선소부터 싣고 나가서 발사 받침대를 만들어가지고 거기에서 쏜다, 이런 것들이 나와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저렇게 저수지에서도 SLBM를 쐈다, 이런 건 자기들 선전이에요. 군사적으로는 이미 우리 한미 당국에서 분석하고 있을 거예요.

◎범기영 그러니까 수중 받이에서 쏘면서 여러 곳에 배치할 수 있다면 우리 킬체인 무력화되는 거 아니냐는 일부 우려도 있는데 그거 안 된다, 이런 생각이시군요.

▼박지원 그걸 가지고는 안 되죠. 우리도 그만한 것은 다 가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물론 북한이 저렇게 도발하는 것은 막아야죠. 막는 방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은 이제 틀렸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이 나올 수 있도록, 그래서 시진핑, 푸틴, 김정은을 설득해서 도발도 못 하고 핵실험도 못 하게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내야지, 여기에서 저렇게 떠들어봐야 구실만 줘요.

◎범기영 그런데 그게 쉽겠나 싶습니다, 사실은. 북한 쪽에서는 지금 전술핵을 실제로 운용할 수 있는 그런 법까지 만들고 있는 상황인데 비핵화라는 목표 자체가 이제는 무의미해진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박지원 지금 솔직히 국정원에서 10월 16일 발표를 했다고 하지만 저는 조금 늦어질 수도 있다, 그렇게 봅니다. 물론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는 할 거예요. 그렇지만 시진핑 주석의 3기 연임이 지금 중국 내에서나 국제적으로 굉장히 여론이 나쁘거든요. 확정됐다고 하더라도 내부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까, 그렇기 때문에 시진핑으로서는 좀 북한이 조용히 해 주기를 바라는 거예요. 그래서 거기다 압력을 넣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미국이 그렇게 가만히 있을 미국이 아니에요. 이번이 푸틴도 핵을 만지작거리면서 우크라이나 어쩌고 하니까 바이든 대통령이...

◎범기영 아마겟돈 언급했었죠.

▼박지원 이상적인 행위자다, 푸틴을 이렇게 딱 세우잖아요. 그러니까 좀 뒤로 물러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미국이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그러한 내용을 우리 윤석열 대통령도 잘 알고 계시니까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그렇게 한 발 빠져서 워닝하는, 경고하는 식으로 말씀하셨지 않은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그런데 정치적으로는, 여권 안에서 이제 특히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는 당권 주자인데 독자 핵 무장론까지 막 꺼내요. 그러니까 이게 그렇게 가기가 쉽지 않다는 걸 사실 모두가 다 알고 있는데 굳이 그 이야기를 꺼내는 건 용산에서 좀 움직일 공간을 벌어주기 위한 겁니까? 아니면 당권을 아무래도 가시권에 두고 있으니까 그 목적이라고 봐야 됩니까?

▼박지원 아무래도 보수 정권이니까 보십시오. 김문수 지금 뭐 경사노위원장인가요? 옛날에는 노사정위원장인데, 극단적인 얘기하잖아요. 지금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도 보면 전 국민을 아울러서 나가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극우 보수층만 의식해서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에 김기현 의원도 합리적인 분인데 당권을 위해서 또 굉장히 그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대북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강경하신 분이에요. 제가 원내대표 할 때 김무성 원내대표의 수석부대표를 해서 잘 압니다.

◎범기영 협상을 해보면 쉽지 않았군요, 그때도.

▼박지원 그렇죠.

◎범기영 아주 원칙주의자고. 당권을 염두에 둔 주장이기도 한 것 같다, 이런 해석이시네요. 주제를 좀 바꿔보죠. 어제 감사원 국정감사 아주 뜨거웠습니다. 영상 잠깐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각오하고 왔다"던 유병호
대통령실과 연락 더 했나? 답.변.거.부


<녹취> 이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과 전화통화 하신 적 있습니까, 없습니까?

<녹취>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
제가 답변 드릴 의미가 없습니다

<녹취> 이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메시지 주고 받으신 적 있습니까, 없습니까?

<녹취>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
따로 답변 드리지 않겠습니다

거듭 추궁하자 말.바.꾸.기?

<녹취> 이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문자 보내기 전에 대통령실에서 문의가 있었습니까, 없었습니까?

<녹취>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
그 문자 보내기 전에 이 사안으로 보도 난 사항 이외에는 없었습니다.

<녹취> 기동민 / 국회 법사위 민주당 간사
정상적인 소통의 과정을 문자나 전화로 몇 번이나 진행하셨냐고요?

<녹취>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
그걸 제가 기억할 수도 없고, 몇 번 되지도 않고요.

'오락가락' 해명에 위증 지적하자…

<녹취> 이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실 기획수석하고 통화하는 사이 아니라고 하다가, 통화 몇 번 한다고 했다가. 지금 말이 계속 바뀌셨거든요?

<녹취>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
의원님, 그거는 제가 물도 못 마시고 이래 가지고 답변을 잘못 드린 겁니다.

<녹취> 이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들으세요! 있습니까? 없습니까?

<녹취>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
없습니다.

<녹취> 이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없습니까?

<녹취>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
없습니다, 없고요. 아까 제가 문의가 없었다는 말은 말이 헛나간 겁니다.

<녹취>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이 듣고 있습니다. 다 말이 달라요. 그리고 아까 이전 문자는 지웠다 했죠?

<녹취>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
예, 지금 습관적으로 바로 바로 즉시 즉시 지웁니다. 바로 그냥 시간 나는 대로 계속...

<녹취>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데 어떻게 이 문자는 못 지웠어요?

<녹취>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
그때가 통화가 옆에 분한테 폐를 끼칠 수 있지 않습니까, 회의장에서. 그래서 조용히 이렇게...

하명 감사 반박 내로남불 지적
국민의힘은 엄호했는데...


<녹취>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감사원의 감사 상황이나 감사 개시 여부, 이런 거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에 일체 보고한 바 없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맞죠?

<녹취> 최재해 / 감사원장
예, 보고드린 바 없습니다

<녹취>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보십시오. 문 전 대통령 시절에는 감사원으로부터 무려 39번의 직보를 받았습니다.

◎범기영 감사원의 독립성, 중립성 관련한 야당의 문제 제기가 계속 이어지니까 전 정부 때는 더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유병호 사무총장 답변하는 모습을 저희가 길게 보여드렸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박지원 유병호 사무총장은 과잉 충성을 하는 거죠.

◎범기영 과잉 충성.

▼박지원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서 자기가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가 그 공로를 인정해서 윤석열 정부에서 두 계급 특진해가지고 사무총장이 되니까 천방지축인 거예요. 저러면 안 돼요. 그건 대통령을 바로 모시는 게 아니고, 국민의힘 의원들이야 과잉 충성을 하죠. 정치적 제스처를 쓰고 있고. 그렇지만 공직자가 저런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 하고 지금 보면 윤석열 정부는 '힘사찰'을 하는 거예요.

◎범기영 힘.사.찰.

▼박지원 힘.사.찰. 국민의힘이 문제를 제기하면 감사원이 조사하고 감사하고 검찰이 조사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감사원, 검찰. 이 삼박자를 가지고 움직이려고 하는데 저게 정상적이냐, 이거죠. 그리고 제가 자꾸 얘기지만 감사원에서 문재인 전직 대통령한테 그런 문제가 있었잖아요. 저는 현저한 잘못이 즉, 박근혜, 이명박처럼 있으면 해라, 이거죠. 그렇지만 그러한 것이 아닌데도 전직 대통령한테 그렇게 과잉 충성하는 감사원 또 김정숙 여사를 감사하겠다고 했잖아요? 제가 얘기했잖아요. 수차 얘기했지만 그래도 정치인들의 배우자나 자식에 대해서는 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를 세게 공격할 때 그건 금도에 어긋난다. 그래가지고 제가 좀 멋있다, 이렇게 했다가 또 저도 뭇매를 맞았어요. 그렇지만 지금 보십시오. 김정숙 여사를 또 감사를 하겠다, 이건 말도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아무리 정치가 그렇다 하더라도 금도는 서로 지키면서 하자,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범기영 여야 모두 선을 넘어가진 말자.

▼박지원 그렇죠.

◎범기영 이건 어떻습니까? 청와대에도 계셨으니까, 이제 유병호 총장의 답변을 보면 연락을 주고받긴 했다. 그런데 사실 정상적인 연락이다. 보도가 나온 거에 대해서 문의하면 답변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취지인데. 실제로 재직하실 때 비서실장으로 계시면서 감사원에 있는 분들한테 문자 보내고 전화해서 그거 어떻게 된 거예요? 이렇게 하신 적 있으십니까?

▼박지원 문자 보내서 기록 남는 것은 안 하죠.

◎범기영 전화는 하셨군요?

▼박지원 그렇지만 선수들 앞에서 저런 초짜들이, 공자님 앞에서 문자 쓰는 거예요.

◎범기영 아니, 그런데...

▼박지원 아니, 그리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할 수 있는 거예요. 저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범기영 그 자체로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박지원 그런데 우선 법적으로는 감사원은 독립 기관이고 대통령 직속이지만 독립 기관 아니에요? 헌법 기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조심해야죠. 그리고 그러한 문제가 있으면 솔직히 사과하고 또 인정할 건 인정을 해야 되는데 자기는 잘 모른다. 아니, 감사원의 한동훈, 유병호 사무총장이 왕수석한테 문자 보냈으면 그건 대통령한테 보고한 거예요.

◎범기영 사실은 직보나 마찬가지다?

▼박지원 그렇죠. 직보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그 문자를...

▼박지원 그걸 갖다가 국회에서 질문하니까 답변할 수 없습니다? 그런 오만방자한 일이 어디 있어요? 국민의 대표한테, 국민한테 자기 필요한 것만 답변합니까? 그거는 안 할 짓은 안 해야 되고 또 안 할 짓을 하다가 발각이 됐으면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면 끝나는 거예요.

◎범기영 갑자기 문자 사건 하니까 우리 정치 9단의 문자도 기억이 나는데, 왜 그 이정현 수석...

▼박지원 이정현 수석하고 얘기해서 나왔었죠.

◎범기영 당일 문자도 아니고 예전 게 갑자기 튀어나와서 그때 꽤 논란이 됐었는데.

▼박지원 권성동 대표도 그랬잖아요. 몇 시간 전 것을 보는데... 저도 그때 이렇게 문자가 남아 있으니까 쭉 한 번씩 볼 때가 있어요.

◎범기영 보여주려고 일부러 하신 거 아니고 보다 보니...

▼박지원 모르죠.

◎범기영 거기까지 하겠습니다.

▼박지원 저도 모르겠습니다.

◎범기영 하여튼 감사원과 대통령실의 교감은 그 자체로 문제는 아니다.

▼박지원 저는 그렇게 봐요. 그렇지만 감사원이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 그러한 일은 안 된다.

◎범기영 직접 지시까지 한다면 곤란하지 않느냐.

▼박지원 그렇죠.

◎범기영 서로 확인하고 체크를 할 수는 있으나, 더구나 걸리면 안 되지 않느냐.

▼박지원 그렇죠.

◎범기영 문제가 된다면 깨끗하게 사과를 하라, 이런 거네요. 이제 시간이 꽤 많이 지났는데, 그 말씀 전에 하셨잖아요? 만약에 윤 대통령한테 실수가 나온다면 그거 출근길 발언 때문에 나올 것이다, 이렇게 평가하셨는데.

▼박지원 나오잖아요.

◎범기영 요즘에는 좀 잠잠한데요, 그래도?

▼박지원 아니,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하고 김건희 여사가 사고를 안 치니까 나라를 위해서는 좋은데 방송을 위해서는 심심해요.

◎범기영 심심해도 좋습니다, 저는.

▼박지원 그렇죠? 그게 반드시 지금처럼 해야 돼요. 김건희 여사 사고 안 치고 조용하니까 얼마나 좋아요? 또 윤석열 대통령 그렇게 신중하게 하니까 얼마나 좋아요? 그런데 오늘 보니까 그 도어스테핑 하는 그 대통령, 용산 거기에 쥐구멍을 하나 내더라고요?

◎범기영 또 쥐구멍이라고 표현하십니까?

▼박지원 쥐구멍이죠.

◎범기영 동쪽으로 그 진입로 하나 더 도로 공사하겠다는 거를 쥐구멍이라고까지 하시면...

▼박지원 저는 그렇게 생각이 돼요. 도어스테핑이 미국이나 영국 총리나 매일 하는 건 아니에요. 이렇게 한 번씩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외부에서 출퇴근하니까 기자들한테 다 몇 시에 출근하는지 거기에 다 걸리니까, 저는 도어스테핑을 기피하기 위해서 그 문을 하나 만드는 것 아닌가. 그런데 떳떳하게 발표를 해야지, 그 예산도 뭐 3억 몇천만 원을 국방부 예산으로 한다고 하니까 저건 쥐구멍이다, 이렇게 생각되더라고요.

◎범기영 부지가 국방부 소유니까요, 아직도. 국방부 청사로 들어갔으니까 그런 거 아닙니까?

▼박지원 그러나 그건 대통령실이죠. 국방부가 사용하기 위해서 고친다고 하면 이해가 되죠. 대통령이 사용하고 지금 현재 국방부 청사가 아니라 용산 대통령실 아니에요? 그런데 왜 그걸 내냐고요. 왜 국방부 예산으로 하냐고요.

◎범기영 쥐구멍이라고까지 하시지만...

▼박지원 그렇게 숨기려고 하니까 저는 대통령이 그래도 정문으로 돌아다녀야지, 쥐구멍으로 돌아다니면 이건 아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범기영 출근길 문답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는 분명하다고 거듭 해명하고 있긴 합니다, 대통령실은.

▼박지원 글쎄요. 그렇게 하셔야죠. 그러나 거듭 말씀드리지만, 실수 안 나오게 검토되고 정제된 말씀을 하셔야 된다. 지금 잘하시더라고요.

◎범기영 아까 김문수 위원장 이야기 잠깐 하셨는데,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발탁한 것, 그 자체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혹시?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전체 국민의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걸 포기한 것 같아요. 극우 세력, 태극기 부대 같은 사람들의 대통령이 되겠다. 그리고 당신들은 버린다, 이런 마음이 아니면 어떻게 김문수 위원장을 픽업하는가. 오늘 또 보십시오. 윤건영 의원이 그렇게 얘기하니까, 수령 어쩌고 하니까, 그 말을 하니까 그렇게 생각했다고, 이게 말이 됩니까? 개인적으로...

◎범기영 그래도 노동계에 몸담은 분이니까 전문성이 있지 않느냐는 건데.

▼박지원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도 지금 위원장 돼서는 그래도 민주당이 제1야당이고 3분의 2 의석을 갖고 있다고 하면 그렇지 않더라도 의원에게는 사적으로 얘기한 얘기인데 지금 들어보면 적절치 못했습니다. 이 정도는 해야지, 그렇다? 그러면 윤건영 의원은 뭡니까? 그래서 저는...

◎범기영 하긴 경사노위 자체가 또 더구나 그런 기구니까요.

▼박지원 경사노위 자체는 경영층과 정부와 노동자 간의 브리지 역할을, 메신저 역할을 해서 잘 다독거려야 되는데, 앞으로 노조가 어떻게 나갈 것인가. 저렇게 불만 질러가지고 태워버릴 것인가. 저는 노동계 출신으로서, 자기도 그랬잖아요. 인천 5.3 사태, 얼마나 극렬한 그런 운동을 하신 분이 저렇게 전향했다고 하더라도 저 정도까지 얘기하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 노동계의 갈등을 진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염려가 됩니다.

◎범기영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해서 검찰이 안영호 합참 작전본부장 소환 조사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더군요.

▼박지원 네, 저도 봤습니다.

◎범기영 아직 연락은 없습니까?

▼박지원 연락 없습니다.

◎범기영 왜 안 부를까요?

▼박지원 부를 이유가 없을 겁니다. 저는 거듭...

◎범기영 수첩은 돌려 받으셨어요? 그때 압수해 갔던.

▼박지원 저는 아직 안 받았어요. 이번 주에 돌려준다고 그러더라고요.

◎범기영 이번 주에요?

▼박지원 아직도 뭐 뭘 그렇게 보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저는 거듭 말씀드려서 국정원을 개혁하러 갔지, 문건 파기하러 안 갔어요. 그리고 우리가 개혁을 제가 했기 때문에 감사원이, 검찰이, KBS가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됐습니까? 과거에 국정원 IO들이, 정보원들이 감사원에서 이런 행동을 했으며 검찰에 가서 어떤 간섭을 했습니까? 언론에다 대고는 또 무슨 짓을 했습니까? 이러한 것을 완전히 개혁했다고 하면 감사원에서, 검찰에서 저한테 감사패 가지고 올 겁니다.

◎범기영 영장이 아니라.

▼박지원 그렇죠.

◎범기영 감사패를. 복당 신청서는 당에 혹시 내셨습니까?

▼박지원 아직 안 냈습니다.

◎범기영 언제쯤 내실 계획이세요?

▼박지원 지금 뭐 연락 오겠죠.

◎범기영 그런데 이걸 왜 여쭤보냐 하면, 라디오 출연하시면서 제가 대통령 하면 훨씬 잘할 텐데, 이 이야기를 여러 번 하시더라고요.

▼박지원 그러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범기영 출마 선언인가... 복당도 하기 전에 대통령부터...

▼박지원 아니, 제가 대통령 하면 제일 잘할 것 같아요.

◎범기영 진심으로 그 생각하시는군요?

▼박지원 제가 여러 가지 경험이 있어요. 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장 출신이라 다른 걸 모르더라고요. 저는 국정 전반에 대해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더 잘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서 대통령 한번 나오고 싶다, 이렇게 얘기한 게... 지금 어떻게 생각했어요? 제가 하면 잘할 것 같지 않아요?

◎범기영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질문은 제가 하고요. 마무리하겠습니다. 2주 후에 뵐 수 있겠죠?

▼박지원 네.

◎범기영 영장을 들고 찾아올지 감사패를 들고 찾아올지를 몰라서, 지금. 2주 후에 뵐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박지원 감사패 가지고 옵니다.

◎범기영 박지원 정치 9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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