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5%p 인상…10년 만에 3%대

입력 2022.10.12 (17:01) 수정 2022.10.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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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7월에 이어 또다시 기준금리를 0.5%p 올렸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3.0%가 돼 10년 만에 3%대로 올라섰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 연속 인상했습니다.

인상 폭은 0.5%p, 지난 7월에 이은 두 번째 0.5%p 인상입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3%가 됐는데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3%대로 올라섰습니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최상단 기준 0.25%p로 좁혀졌습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높은 물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이 물가를 더 끌어 올릴 수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6%였는데 금통위는 앞으로 상당 기간 5~6%대의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원·달러 환율로 인해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국내 물가도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을 결정한 것도 물가상승 압력 요인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 금리 인상으로 기업과 가계 이자 부담이 12조 2천억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그리고 내년 경제성장률은 전망치 2.1%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물가와 금융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국민 여러분 대부분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전반에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했고, 1년 2개월 만에 인상 폭이 2.5%p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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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기준금리 0.5%p 인상…10년 만에 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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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10-12 17: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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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7월에 이어 또다시 기준금리를 0.5%p 올렸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3.0%가 돼 10년 만에 3%대로 올라섰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 연속 인상했습니다.

인상 폭은 0.5%p, 지난 7월에 이은 두 번째 0.5%p 인상입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3%가 됐는데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3%대로 올라섰습니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최상단 기준 0.25%p로 좁혀졌습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높은 물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이 물가를 더 끌어 올릴 수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6%였는데 금통위는 앞으로 상당 기간 5~6%대의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원·달러 환율로 인해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국내 물가도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을 결정한 것도 물가상승 압력 요인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 금리 인상으로 기업과 가계 이자 부담이 12조 2천억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그리고 내년 경제성장률은 전망치 2.1%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물가와 금융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국민 여러분 대부분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전반에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했고, 1년 2개월 만에 인상 폭이 2.5%p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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