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Y프로젝트 ‘공방’

입력 2022.10.12 (19:22) 수정 2022.10.1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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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개통 지연과 사업비 증액, 각종 소송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배차 간격도 당초 계획과 달리 4분 30초로 길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주시의회에서 이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시청에서 광주역을 잇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개통 시점이 2026년으로 3년 정도 늦어지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2019년 착공 이후 공사장 안전 171건, 교통 불편 116건 등 공식 접수된 민원만 4백건이 넘습니다.

시정 질문에서도 피해 대책을 묻는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임미란/광주시의원 : "직·간접적인 경제 손실 규모는 어느 정도나 되는지 또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시 차원의 대책을 어떻게 세우고 있습니까?"]

공사비가 2조원대에서 3조원대로 늘어나 정부와 총사업비 협의가 진행중인 2단계 구간은 당초 설계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1단계 6개 공구 시공사가 제기한 공사대금 소송에 이어 하도급 업체의 남은 체불금액이 7억 원에 달한다는 문제점도 제기됐습니다.

당초 4분이던 배차 간격도 길어집니다.

설계 변경 등으로 운행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1,2단계 차량 편성을 기존 33편에서 40편으로 늘려 배차 간격을 4분 30초로 맞춘다는 계획입니다.

운행 편수를 늘리는 만큼 차량 구매비도 백 40억원 정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재식/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 : "우선 2단계 구간에 투입될 18편성 중에서 2편성을 1단계에 조기 투입할 예정입니다."]

강기정 시장의 공약인 영산강 익사이팅 벨트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박필순/광주시의원 : "(영산강 익사이팅 벨트가) 관광 레저만 부각되어 환경 생태적 차원의 우려가 깊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역사 문화가 살아 숨쉬고, 개발도 있지만 보존도 있는 균형발전 프로젝트입니다."]

또 시정 질문에서는 영산강과 황룡강이 만나는 지점을 활용한 Y프로젝트는 수질 개선이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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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도시철도 2호선·Y프로젝트 ‘공방’
    • 입력 2022-10-12 19:22:27
    • 수정2022-10-12 20:28:26
    뉴스7(광주)
[앵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개통 지연과 사업비 증액, 각종 소송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배차 간격도 당초 계획과 달리 4분 30초로 길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주시의회에서 이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시청에서 광주역을 잇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개통 시점이 2026년으로 3년 정도 늦어지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2019년 착공 이후 공사장 안전 171건, 교통 불편 116건 등 공식 접수된 민원만 4백건이 넘습니다.

시정 질문에서도 피해 대책을 묻는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임미란/광주시의원 : "직·간접적인 경제 손실 규모는 어느 정도나 되는지 또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시 차원의 대책을 어떻게 세우고 있습니까?"]

공사비가 2조원대에서 3조원대로 늘어나 정부와 총사업비 협의가 진행중인 2단계 구간은 당초 설계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1단계 6개 공구 시공사가 제기한 공사대금 소송에 이어 하도급 업체의 남은 체불금액이 7억 원에 달한다는 문제점도 제기됐습니다.

당초 4분이던 배차 간격도 길어집니다.

설계 변경 등으로 운행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1,2단계 차량 편성을 기존 33편에서 40편으로 늘려 배차 간격을 4분 30초로 맞춘다는 계획입니다.

운행 편수를 늘리는 만큼 차량 구매비도 백 40억원 정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재식/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 : "우선 2단계 구간에 투입될 18편성 중에서 2편성을 1단계에 조기 투입할 예정입니다."]

강기정 시장의 공약인 영산강 익사이팅 벨트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박필순/광주시의원 : "(영산강 익사이팅 벨트가) 관광 레저만 부각되어 환경 생태적 차원의 우려가 깊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역사 문화가 살아 숨쉬고, 개발도 있지만 보존도 있는 균형발전 프로젝트입니다."]

또 시정 질문에서는 영산강과 황룡강이 만나는 지점을 활용한 Y프로젝트는 수질 개선이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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