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45% 급증…‘동시 유행’ 현실화

입력 2022.10.12 (21:23) 수정 2022.10.1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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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독감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도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호흡기 질환 어린이 부모 : "콧물이 심하고 기침이 심해서...(열이) 39도 정도까지 올랐었어요."]

최근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7.1명으로 전주 대비 45%가량 증가했습니다.

특히 만 1살부터 6살 사이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12.1명으로 53% 넘게 증가했습니다.

[송종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영유아들은 특히 어린이집, 학교, 유치원 생활을 하기 때문에 단체생활 하면 위생관리가 잘 안 되기 때문에 갑자기 많이 전염성이 확 늘어나는 경향을 갖고 있어요."]

코로나19 역시 차츰 잦아들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명을 넘습니다.

게다가 BF.7을 비롯한 새로운 변이들의 유입이 늘고 있는 점도 지켜봐야 합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BA.5형 및 BA.4형 하위 변이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에서는 최근 발생이 증가 중에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의 동시 증가를 우려하면서 손 씻기를 비롯한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손씻기 실천율 조사에선, 화장실을 이용한 뒤 손을 씻는 비율은 66.3%에 그쳤습니다.

1년 전보다도 9%p가량 하락한 것입니다.

오미크론에도 대응하도록 개발된 코로나19 2가 백신 접종 등 겨울철 추가 접종엔 어제(11일) 하루 6만 1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독감 백신 역시 오늘(12일)부터는 어린이와 임신부에 이어 만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무료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70세 이상은 17일부터, 65세 이상은 20일부터 독감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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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 환자 45% 급증…‘동시 유행’ 현실화
    • 입력 2022-10-12 21:23:11
    • 수정2022-10-12 21:33:12
    뉴스 9
[앵커]

최근 독감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도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호흡기 질환 어린이 부모 : "콧물이 심하고 기침이 심해서...(열이) 39도 정도까지 올랐었어요."]

최근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7.1명으로 전주 대비 45%가량 증가했습니다.

특히 만 1살부터 6살 사이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12.1명으로 53% 넘게 증가했습니다.

[송종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영유아들은 특히 어린이집, 학교, 유치원 생활을 하기 때문에 단체생활 하면 위생관리가 잘 안 되기 때문에 갑자기 많이 전염성이 확 늘어나는 경향을 갖고 있어요."]

코로나19 역시 차츰 잦아들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명을 넘습니다.

게다가 BF.7을 비롯한 새로운 변이들의 유입이 늘고 있는 점도 지켜봐야 합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BA.5형 및 BA.4형 하위 변이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에서는 최근 발생이 증가 중에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의 동시 증가를 우려하면서 손 씻기를 비롯한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손씻기 실천율 조사에선, 화장실을 이용한 뒤 손을 씻는 비율은 66.3%에 그쳤습니다.

1년 전보다도 9%p가량 하락한 것입니다.

오미크론에도 대응하도록 개발된 코로나19 2가 백신 접종 등 겨울철 추가 접종엔 어제(11일) 하루 6만 1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독감 백신 역시 오늘(12일)부터는 어린이와 임신부에 이어 만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무료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70세 이상은 17일부터, 65세 이상은 20일부터 독감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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