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님께 충성?” “그런 측면 있어”…김문수 ‘레드카드’도

입력 2022.10.12 (21:33) 수정 2022.10.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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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김문수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과거 글과 발언도 논란이 됐습니다.

특히 민주당 윤건영 의원에 대해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고 적은 걸 놓고, 국정감사는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탄핵 반대 집회 등 보수 성향 집회에서 목소리를 높여 온 김문수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야당에선 '민주노총은 김정은 기쁨조' 등, 과거 발언을 소환하며 사회적 대화를 이끌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은주/정의당 의원 : "사과를 안 하셨기 때문에 경사노위 위원장 자격 없다고 봅니다. 레드카드입니다. 국감장에서 퇴장하라는 의미고요. 퇴장하십시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을 종북 성향이라고 쓴 글을 두고는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건영이 종북 본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반미·반일 민족의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까?"]

[김문수/경제사회노동위 위원장 : "저런 점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문제가 있는 점이 많이 있다."]

["아니 대한민국 국민이 뽑은 사람이 아니! 취소하세요!"]

야당은 국회 권위 훼손이라며 상임위 차원 고발을 요구했고, 여당은 청문회도 아닌데 과도한 공세라고 맞받았습니다.

고발과 사과 여부를 놓고 정회를 반복하던 환노위는 결국 오후 5시가 다돼서야 김 위원장의 사과로 재개됐는데, 김 위원장의 이 발언이 다시 문제가 됐습니다.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을) 종북주사파라고 생각하시나고요."]

[김문수/경제사회노동위 위원장 : "문재인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면 확실하게 김일성 주의자입니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사과가 거짓으로 드러났고, 국회 모독을 넘어 농락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국정감사는 의미가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박상욱/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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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령님께 충성?” “그런 측면 있어”…김문수 ‘레드카드’도
    • 입력 2022-10-12 21:33:47
    • 수정2022-10-12 22: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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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김문수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과거 글과 발언도 논란이 됐습니다.

특히 민주당 윤건영 의원에 대해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고 적은 걸 놓고, 국정감사는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탄핵 반대 집회 등 보수 성향 집회에서 목소리를 높여 온 김문수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야당에선 '민주노총은 김정은 기쁨조' 등, 과거 발언을 소환하며 사회적 대화를 이끌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은주/정의당 의원 : "사과를 안 하셨기 때문에 경사노위 위원장 자격 없다고 봅니다. 레드카드입니다. 국감장에서 퇴장하라는 의미고요. 퇴장하십시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을 종북 성향이라고 쓴 글을 두고는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건영이 종북 본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반미·반일 민족의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까?"]

[김문수/경제사회노동위 위원장 : "저런 점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문제가 있는 점이 많이 있다."]

["아니 대한민국 국민이 뽑은 사람이 아니! 취소하세요!"]

야당은 국회 권위 훼손이라며 상임위 차원 고발을 요구했고, 여당은 청문회도 아닌데 과도한 공세라고 맞받았습니다.

고발과 사과 여부를 놓고 정회를 반복하던 환노위는 결국 오후 5시가 다돼서야 김 위원장의 사과로 재개됐는데, 김 위원장의 이 발언이 다시 문제가 됐습니다.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을) 종북주사파라고 생각하시나고요."]

[김문수/경제사회노동위 위원장 : "문재인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면 확실하게 김일성 주의자입니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사과가 거짓으로 드러났고, 국회 모독을 넘어 농락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국정감사는 의미가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박상욱/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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