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 등 정부 정책만 지적…“경남 현안 비켜가”

입력 2022.10.12 (21:48) 수정 2022.10.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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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과 부산, 울산지역 국립대학교와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오늘(12일)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제고사와 반도체 인력 양성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는데, 경상남도교육청의 대규모 디지털기기 보급 등 경남 교육 현안은 도마 위에 오르지도 않았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장,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이른바 일제고사에 대한 경상남도교육감의 뜻을 물었습니다.

[김병욱/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면 얼마든지 1년에 두 번, 세 번이라도 스스로 자율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학생과 학교, 지역 서열화 부작용을 우려했습니다.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 "서열이나 이런 것이 주는 부작용이나 역기능에 비해서 맞춤형 학습으로 나아간다면 좀 있으면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경남지역 학교 급식 노동자의 방학 중 근무 인정과 폐암 발생에 따른 건강 검진, 안전한 조리시설 확보도 비중 있게 다뤄졌습니다.

이어진 국립대학교 국감, 정부의 반도체 인력 양성 계획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수도권 집중화와 지방대학의 위기, 지역 불균형을 불러 지방소멸을 일으키고 인구 정책에 역행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경태/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저는 지역 불균형에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역 균형 발전적 시각에서도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경상국립대학교 권순기 총장도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수도권 집중화를 우려했습니다.

[권순기/경상국립대 총장 : "2차 전지, 인공지능 이런 부분들도 (인재가) 부족합니다. 미래전략 산업은 전부 부족합니다. 그렇다면 전부 다 이런 방식으로 풀 건가요. 그건 아니거든요."]

이번 국감에서는 부산시교육청에 대한 민원성 질의가 집중되면서 경남교육청의 대규모 스마트기기 보급 등 경남 교육 현안에 대한 문제는 의미있게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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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2 21:48:00
    • 수정2022-10-12 22:00:05
    뉴스9(창원)
[앵커]

경남과 부산, 울산지역 국립대학교와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오늘(12일)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제고사와 반도체 인력 양성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는데, 경상남도교육청의 대규모 디지털기기 보급 등 경남 교육 현안은 도마 위에 오르지도 않았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장,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이른바 일제고사에 대한 경상남도교육감의 뜻을 물었습니다.

[김병욱/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면 얼마든지 1년에 두 번, 세 번이라도 스스로 자율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학생과 학교, 지역 서열화 부작용을 우려했습니다.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 "서열이나 이런 것이 주는 부작용이나 역기능에 비해서 맞춤형 학습으로 나아간다면 좀 있으면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경남지역 학교 급식 노동자의 방학 중 근무 인정과 폐암 발생에 따른 건강 검진, 안전한 조리시설 확보도 비중 있게 다뤄졌습니다.

이어진 국립대학교 국감, 정부의 반도체 인력 양성 계획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수도권 집중화와 지방대학의 위기, 지역 불균형을 불러 지방소멸을 일으키고 인구 정책에 역행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경태/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저는 지역 불균형에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역 균형 발전적 시각에서도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경상국립대학교 권순기 총장도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수도권 집중화를 우려했습니다.

[권순기/경상국립대 총장 : "2차 전지, 인공지능 이런 부분들도 (인재가) 부족합니다. 미래전략 산업은 전부 부족합니다. 그렇다면 전부 다 이런 방식으로 풀 건가요. 그건 아니거든요."]

이번 국감에서는 부산시교육청에 대한 민원성 질의가 집중되면서 경남교육청의 대규모 스마트기기 보급 등 경남 교육 현안에 대한 문제는 의미있게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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