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다가구 주택에서 불…70대 부부 숨져

입력 2022.10.13 (06:38) 수정 2022.10.1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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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 밤, 서울 강서구의 3층짜리 다가구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택에 살던 사람 중 1,2 층에 살던 5명은 급히 대피했지만 3층에 살던 70대 부부는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채 끝내 숨졌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의 한 다가구 주택 3층이 불에 검게 그을렸습니다.

불이 난 건 어젯밤 11시 10분쯤, 이 불로 주택 안에 많은 연기가 발생했습니다.

[다가구 주택 거주자/음성변조 : "소리가 갑자기 펑 나고, 구르는 소리만 났다가 1분도 안돼 연기랑 냄새가 좀 났고..."]

연기가 난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30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불이 난 직후 주택 안에 있던 사람들 가운데 1,2층에 살던 5명은 무사히 대피했지만 3층에 살던 70대 부부 두 명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현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119 구급대에 의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현요인/강서소방서 지휘1팀장 : "3층에 진입했을 때 안방으로 확인해 보니 여자분은 안방 입구에서 남자 분은 침대 밑 옆에 창문 쪽에서 두 분이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숨진 부부가 평소 거동에 불편함이 없었지만, 밀폐된 집 안에서 연기가 갑자기 차오르면서 의식을 잃고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3층 주택 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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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서구 다가구 주택에서 불…70대 부부 숨져
    • 입력 2022-10-13 06:38:16
    • 수정2022-10-13 07: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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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 밤, 서울 강서구의 3층짜리 다가구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택에 살던 사람 중 1,2 층에 살던 5명은 급히 대피했지만 3층에 살던 70대 부부는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채 끝내 숨졌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의 한 다가구 주택 3층이 불에 검게 그을렸습니다.

불이 난 건 어젯밤 11시 10분쯤, 이 불로 주택 안에 많은 연기가 발생했습니다.

[다가구 주택 거주자/음성변조 : "소리가 갑자기 펑 나고, 구르는 소리만 났다가 1분도 안돼 연기랑 냄새가 좀 났고..."]

연기가 난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30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불이 난 직후 주택 안에 있던 사람들 가운데 1,2층에 살던 5명은 무사히 대피했지만 3층에 살던 70대 부부 두 명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현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119 구급대에 의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현요인/강서소방서 지휘1팀장 : "3층에 진입했을 때 안방으로 확인해 보니 여자분은 안방 입구에서 남자 분은 침대 밑 옆에 창문 쪽에서 두 분이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숨진 부부가 평소 거동에 불편함이 없었지만, 밀폐된 집 안에서 연기가 갑자기 차오르면서 의식을 잃고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3층 주택 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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