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UCL서 멀티골 폭발…시즌 4·5호 골

[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두 골을 몰아 넣었습니다.

손흥민은 시즌 4,5호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흥민이 선발로 나선 가운데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에 먼저 일격을 맞았습니다.

전반 14분 수비 실수 속 카마다 다이치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끌려가던 토트넘을 구한 것은 역시 손흥민이었습니다.

전반 20분 손흥민이 특유의 순간적인 침투로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갈랐습니다.

손흥민의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 리그 첫 골이자 시즌 4호 골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최근 세상을 떠난 잔 피에로 코치를 추모하며 하늘을 향해 세리머니를 날렸습니다.

균형을 맞춘 토트넘은 곧이어 케인이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케인이 직접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이어 전반 36분, 손흥민이 또 한 번 환상적인 득점으로 추가 골을 올렸습니다.

호이비에르의 크로스를 묘기 같은 왼발 발리 슛으로 연결해 시즌 5호 골을 터트렸습니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을 막는 과정에서 프랑크푸르트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선수까지 나왔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고, 이후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에 만회 골을 허용했지만, 한 골 차 리드를 지켜 3대 2로 이겼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교체된 후) 마지막 5분은 정말로 힘든 순간이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이겨서 승점 3점을 얻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전, 후반 내내 활약한 가운데 아약스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