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해 공무원 피격’ 서욱 전 국방부 장관 소환

입력 2022.10.13 (12:07) 수정 2022.10.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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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고발한 숨진 공무원 이대준 씨의 유족도 불러 조사합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가 오늘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의 피격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데, 이 사건으로 장관급 인사가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 전 장관은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인 '밈스'에서, 감청 정보 등이 담긴 군사 기밀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대준 씨가 서해 북측 해역에서 북한 군에 의해 숨진 다음날, 청와대에서 열린 회의 전후로 밈스 상의 기밀정보 수십 개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회의에는, 서 전 장관을 비롯해 노영민 전 비서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앞서 지난 8월 서 전 장관과 박 전 원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이대준 씨 유족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이어갑니다.

앞서 국정원의 고발과는 별도로, 유족 측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겁니다.

유족 측은 문 전 대통령이 감사원에서 요구한 서면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이 감사원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족은 또 사건 당시 이 씨를 구조하지 않고 이 씨가 월북했다고 발표를 한 것에 대해서도 문 전 대통령을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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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서해 공무원 피격’ 서욱 전 국방부 장관 소환
    • 입력 2022-10-13 12:07:47
    • 수정2022-10-13 17: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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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고발한 숨진 공무원 이대준 씨의 유족도 불러 조사합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가 오늘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의 피격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데, 이 사건으로 장관급 인사가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 전 장관은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인 '밈스'에서, 감청 정보 등이 담긴 군사 기밀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대준 씨가 서해 북측 해역에서 북한 군에 의해 숨진 다음날, 청와대에서 열린 회의 전후로 밈스 상의 기밀정보 수십 개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회의에는, 서 전 장관을 비롯해 노영민 전 비서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앞서 지난 8월 서 전 장관과 박 전 원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이대준 씨 유족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이어갑니다.

앞서 국정원의 고발과는 별도로, 유족 측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겁니다.

유족 측은 문 전 대통령이 감사원에서 요구한 서면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이 감사원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족은 또 사건 당시 이 씨를 구조하지 않고 이 씨가 월북했다고 발표를 한 것에 대해서도 문 전 대통령을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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