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해에 이지스함 배치

⊙앵커: 미국이 오는 9월부터 동해 이지스함을 배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과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부시 행정부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미사일 방어체제는 오는 2012년이 완성 목표 연도입니다.
이미 알래스카 등에 지상기지가 건설중이고 2009년까지 요격용 미사일이 실전 배치됩니다.
주요 표적인 한반도를 겨냥한 발걸음도 더욱 빨라졌습니다.
오는 9월부터 동해에 이지스함이 상시 배치된다는 어제 미국 해군장관 발언은 한반도가 이제 MD 사정권에 들어 있음을 공식 확인해 줬습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22개 외국 공관들을 대상으로 미사일 방어계획 사전 설명회를 가졌으며 오는 7월 베를린에서 다시 회의를 연다고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선을 앞두고 그것도 6자회담이 진행되는 민감한 시점이어서 미국의 발빠른 행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사이린시온(카네기 국제평화재단): 기술이나 위협보다는 정치가 이 프로그램의 좌우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국이 참여하지 않고 북한이 강하게 반대하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미사일 방어계획을 추진함으로써 동북아 정세에 미묘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