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담보 대출 절반이 장기로 전환

입력 2004.03.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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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다가와서 고민하는 분들은 모기지론을 이용해서 상환기일을 장기로 연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영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3년 전 은행에서 대출받아 아파트를 산 회사원 김 모씨는 올해 대출금을 갚거나 만기를 연장해야 합니다.
⊙김 모씨(회사원): 1억 정도 대출받아서 매월 50만원씩 나가고 있는데 올해 만기가 돌아와서 걱정이예요.
⊙기자: 김 씨처럼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린 사람들이 올해 갚아야 하는 대출금은 42조원 정도로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만기가 돌아오는 주택담보대출을 내일부터 시판되는 모기지론을 이용해 장기대출로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박대동(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국장): 1년마다 연장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은행에서 회수를 해 버리면 바로 신용불량자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외국처럼 장기적으로 갚아나갈 수 있게 하면 만기 연장의 부담도 좀 덜어지고요.
⊙기자: 10년 이상의 모기지론에 대해서는 담보 인정 비율도 주택가격의 60%에서 70%로 높여주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해마다 갚는 대출이자에 대해서는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넓혀주기로 했습니다.
가계는 대출금을 당장 갚아야 하는 부담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만기가 연장되면서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야 하기 때문에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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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 담보 대출 절반이 장기로 전환
    • 입력 2004-03-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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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다가와서 고민하는 분들은 모기지론을 이용해서 상환기일을 장기로 연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영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3년 전 은행에서 대출받아 아파트를 산 회사원 김 모씨는 올해 대출금을 갚거나 만기를 연장해야 합니다. ⊙김 모씨(회사원): 1억 정도 대출받아서 매월 50만원씩 나가고 있는데 올해 만기가 돌아와서 걱정이예요. ⊙기자: 김 씨처럼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린 사람들이 올해 갚아야 하는 대출금은 42조원 정도로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만기가 돌아오는 주택담보대출을 내일부터 시판되는 모기지론을 이용해 장기대출로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박대동(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국장): 1년마다 연장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은행에서 회수를 해 버리면 바로 신용불량자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외국처럼 장기적으로 갚아나갈 수 있게 하면 만기 연장의 부담도 좀 덜어지고요. ⊙기자: 10년 이상의 모기지론에 대해서는 담보 인정 비율도 주택가격의 60%에서 70%로 높여주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해마다 갚는 대출이자에 대해서는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넓혀주기로 했습니다. 가계는 대출금을 당장 갚아야 하는 부담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만기가 연장되면서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야 하기 때문에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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