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 열차 수출…지역 협력업체도 ‘활짝’

입력 2022.10.13 (19:43) 수정 2022.10.1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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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함안의 중소 열차생산업체가 무궁화열차 같은 일반 객차를 만들어 세계시장 수출에 나섰습니다.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객차 수주를 받으면서 함안지역 70여 개 협력업체들도 호황기를 맞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산신항 부두, 수출용 객차가 배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함안에 본사를 둔 일반 열차 생산업체가 탄자니아철도청에 납품할 수출용 객차 36대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번 수출 규모는 준고속열차 59대를 포함해 일반 열차 등 모두 81대, 7천 만 달러에 이릅니다.

방글라데시와도 8천만 달러 규모의 객차 150대 수출 계약을 맺고 곧 선적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이 고속철과 지하철 등 고가 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틈새 시장을 노린 겁니다.

무궁화 열차 같은 일반 객차도 세계 열차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반 객차 생산강국은 일본과 독일, 프랑스 등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업체도 이들 나라 제품 품질의 80~90% 수준이면서 가격은 70~80%대로 경쟁력이 높은 편입니다.

[박계출/성신 RST 대표 : "기술력에서는 크게 뒤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좀 독일, 일본, 유럽에 비해서 조금 낮아서 나름으로 경쟁력 있는..."]

국내 열차 생산업체는 현대로템과 성신RST 등 모두 4곳, 협력업체만 천여 곳에 이릅니다.

성신RST의 함안지역 협력업체는 70여 곳, 수출이 늘수록 이들 업체의 해외 경쟁력도 함께 성장합니다.

[조영조/크노르코리아 대표 : "(국내 열차 제작업체는) 해외시장에 대한 요구에 맞춰서 같이 사업을 확장해야 할 필연성이 있고요. 세계 부품 공급사로서 같이 해외 진출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수출 규모가 2011년 2천만 달러에서 2020년 1억5천만 달러로 크게 늘면서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현범/함안군 경제기업과장 : "우리 지역에서는 완성차 (열차) 업체가 1곳 있고, 이를 중심으로 70여 개 업체가 연관산업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 경제에는 커다란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또 기존 일반 객차에 이어 친환경 전기충전식 트램과 하이브리드차량 수출 시장 개척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박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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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업체 열차 수출…지역 협력업체도 ‘활짝’
    • 입력 2022-10-13 19:43:33
    • 수정2022-10-13 20:42:11
    뉴스7(창원)
[앵커]

함안의 중소 열차생산업체가 무궁화열차 같은 일반 객차를 만들어 세계시장 수출에 나섰습니다.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객차 수주를 받으면서 함안지역 70여 개 협력업체들도 호황기를 맞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산신항 부두, 수출용 객차가 배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함안에 본사를 둔 일반 열차 생산업체가 탄자니아철도청에 납품할 수출용 객차 36대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번 수출 규모는 준고속열차 59대를 포함해 일반 열차 등 모두 81대, 7천 만 달러에 이릅니다.

방글라데시와도 8천만 달러 규모의 객차 150대 수출 계약을 맺고 곧 선적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이 고속철과 지하철 등 고가 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틈새 시장을 노린 겁니다.

무궁화 열차 같은 일반 객차도 세계 열차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반 객차 생산강국은 일본과 독일, 프랑스 등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업체도 이들 나라 제품 품질의 80~90% 수준이면서 가격은 70~80%대로 경쟁력이 높은 편입니다.

[박계출/성신 RST 대표 : "기술력에서는 크게 뒤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좀 독일, 일본, 유럽에 비해서 조금 낮아서 나름으로 경쟁력 있는..."]

국내 열차 생산업체는 현대로템과 성신RST 등 모두 4곳, 협력업체만 천여 곳에 이릅니다.

성신RST의 함안지역 협력업체는 70여 곳, 수출이 늘수록 이들 업체의 해외 경쟁력도 함께 성장합니다.

[조영조/크노르코리아 대표 : "(국내 열차 제작업체는) 해외시장에 대한 요구에 맞춰서 같이 사업을 확장해야 할 필연성이 있고요. 세계 부품 공급사로서 같이 해외 진출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수출 규모가 2011년 2천만 달러에서 2020년 1억5천만 달러로 크게 늘면서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현범/함안군 경제기업과장 : "우리 지역에서는 완성차 (열차) 업체가 1곳 있고, 이를 중심으로 70여 개 업체가 연관산업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 경제에는 커다란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또 기존 일반 객차에 이어 친환경 전기충전식 트램과 하이브리드차량 수출 시장 개척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박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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