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신 오일 쇼크 비상

입력 2004.03.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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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국제유가가 치솟자 산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시민단체도 대대적인 에너지 절약운동을 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박유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유가에 직격탄을 맞은 곳은 항공업계입니다.
전체 비용의 20%가 기름값이기 때문입니다.
항공사들은 우선 비교적 싼값에 사서 저장해 놓았던 비축유부터 풀었습니다.
⊙이영근(대한항공 외자구매팀장): 안정과 서비스에 영향이 없는 선에서 항공기 무게를 최대한 줄였고 연료 소비가 가장 적은 운항 방식을 계속 연구중에 있습니다.
⊙기자: 항공사들은 기름값 고공행진이 석 달 이상 더 계속되면 노선 조정 등 비상대책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석유화학제품을 원료로 쓰는 화섬 업체들도 치솟는 원료값을 제품값에 모두 반영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이영근(대한항공 외자구매팀장): 원자재들을 저희가 유럽이나 미국에서 구입하던 것을 아무래도 가격이 저렴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쪽으로 많이 구축선을 바꾸는 작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기자: 해운업체들은 연료를 아끼기 위해 배의 속도를 낮춰 운항하는 등 애를 쓰고 있지만 조만간 운임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단체들도 에너지 절약운동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대형 유통업체와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 낭비 실태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원유값 급등이 국내 물가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또 적정한 환율 하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환율이 내려가면 원유 수입 비용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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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계 신 오일 쇼크 비상
    • 입력 2004-03-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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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국제유가가 치솟자 산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시민단체도 대대적인 에너지 절약운동을 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박유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유가에 직격탄을 맞은 곳은 항공업계입니다. 전체 비용의 20%가 기름값이기 때문입니다. 항공사들은 우선 비교적 싼값에 사서 저장해 놓았던 비축유부터 풀었습니다. ⊙이영근(대한항공 외자구매팀장): 안정과 서비스에 영향이 없는 선에서 항공기 무게를 최대한 줄였고 연료 소비가 가장 적은 운항 방식을 계속 연구중에 있습니다. ⊙기자: 항공사들은 기름값 고공행진이 석 달 이상 더 계속되면 노선 조정 등 비상대책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석유화학제품을 원료로 쓰는 화섬 업체들도 치솟는 원료값을 제품값에 모두 반영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이영근(대한항공 외자구매팀장): 원자재들을 저희가 유럽이나 미국에서 구입하던 것을 아무래도 가격이 저렴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쪽으로 많이 구축선을 바꾸는 작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기자: 해운업체들은 연료를 아끼기 위해 배의 속도를 낮춰 운항하는 등 애를 쓰고 있지만 조만간 운임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단체들도 에너지 절약운동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대형 유통업체와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 낭비 실태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원유값 급등이 국내 물가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또 적정한 환율 하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환율이 내려가면 원유 수입 비용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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