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피격’·‘비속어 논란’ 놓고 국감 공방

입력 2022.10.13 (21:08) 수정 2022.10.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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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피격 사건은 앞서 해양경찰청 국감에서도 쟁점이었습니다.

해경이 '월북 판단'을 번복한 걸 두고 여야의 질타가 쏟아졌는데, 여당은 해경이 증거 없이 처음부터 월북으로 단정지었다, 반면 야당은 조사 결과가 왜 뒤바뀐 거냐고 따져물었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故) 이 대준 씨의 월북 판단을 번복했던 해양경찰청.

여당은 월북이라고 할 증거가 없다, 야당은 월북 판단이 번복될 만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의원 : "어느 바보가 거기서 헤엄쳐 갖고 월북을 하냐. 섬 북쪽에 가서 하든지 비행기 타고 가든지 하지."]

[윤재갑/더불어민주당 의원 : "해경 후배들이 보고 있고, 국민들이 보고 있고. 아무 근거가 바뀐 게 없는데 결론이 바뀌면 이게 말이 되는 거예요?"]

[정봉훈/해양경찰청장 : "종국적으로는 이제 형사소송법상 증거로 삼을 수 없다, 이런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동문 후배인 해경 간부가 대통령실로 파견 간 직후 월북 판단이 번복됐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해당 간부는 대북 업무가 아닌 해상 재난관리 업무를 맡고 있고, 절차에 따라 파견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국감에선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 보도를 놓고 여야가 또 한 번 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MBC 보도가 '자막 조작', '날조'라며 집중 공세를 퍼부었고, 민주당은 '언론 탄압'이라며 맞섰습니다.

[윤두현/국민의힘 의원 : "기자가 자신의 귀에 들리는 대로 전하는 거에요? 아니면 취재원이 말한 대로 전해야 하는 겁니까?"]

[윤영찬/더불어민주당 의원 : "평상시 MBC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의 감정이 반영된 것 아니냐."]

[권태선/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 "148개 언론들이 그렇게 듣고 그렇게 썼는데 어떻게 MBC가 그걸 날조했다라고 표현하시는지."]

권 이사장은 다만 MBC PD수첩이 자막 고지 없이 김건희 여사 대역 장면을 쓴데 대해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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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피격’·‘비속어 논란’ 놓고 국감 공방
    • 입력 2022-10-13 21:08:02
    • 수정2022-10-13 22:17:54
    뉴스 9
[앵커]

서해 피격 사건은 앞서 해양경찰청 국감에서도 쟁점이었습니다.

해경이 '월북 판단'을 번복한 걸 두고 여야의 질타가 쏟아졌는데, 여당은 해경이 증거 없이 처음부터 월북으로 단정지었다, 반면 야당은 조사 결과가 왜 뒤바뀐 거냐고 따져물었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故) 이 대준 씨의 월북 판단을 번복했던 해양경찰청.

여당은 월북이라고 할 증거가 없다, 야당은 월북 판단이 번복될 만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의원 : "어느 바보가 거기서 헤엄쳐 갖고 월북을 하냐. 섬 북쪽에 가서 하든지 비행기 타고 가든지 하지."]

[윤재갑/더불어민주당 의원 : "해경 후배들이 보고 있고, 국민들이 보고 있고. 아무 근거가 바뀐 게 없는데 결론이 바뀌면 이게 말이 되는 거예요?"]

[정봉훈/해양경찰청장 : "종국적으로는 이제 형사소송법상 증거로 삼을 수 없다, 이런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동문 후배인 해경 간부가 대통령실로 파견 간 직후 월북 판단이 번복됐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해당 간부는 대북 업무가 아닌 해상 재난관리 업무를 맡고 있고, 절차에 따라 파견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국감에선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 보도를 놓고 여야가 또 한 번 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MBC 보도가 '자막 조작', '날조'라며 집중 공세를 퍼부었고, 민주당은 '언론 탄압'이라며 맞섰습니다.

[윤두현/국민의힘 의원 : "기자가 자신의 귀에 들리는 대로 전하는 거에요? 아니면 취재원이 말한 대로 전해야 하는 겁니까?"]

[윤영찬/더불어민주당 의원 : "평상시 MBC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의 감정이 반영된 것 아니냐."]

[권태선/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 "148개 언론들이 그렇게 듣고 그렇게 썼는데 어떻게 MBC가 그걸 날조했다라고 표현하시는지."]

권 이사장은 다만 MBC PD수첩이 자막 고지 없이 김건희 여사 대역 장면을 쓴데 대해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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