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국정감사, 진단평가·학교폭력·인사 논란 쟁점

입력 2022.10.13 (21:54) 수정 2022.10.1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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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충북의 주요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충북교육청과 충북대학교, 충북대병원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열렸는데요.

국정감사 첫 소식을 박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기 석 달여 만에 국정감사 시험대에 오른 윤건영 교육감.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진단 평가를 확대하겠다는 핵심 공약이 시작부터 쟁점이 됐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학교의 자율적인 참여를 강조한 교육부나 다른 시·도 교육청의 방침과 어긋난다는 지적에 윤 교육감은 결국 한발 물러섰습니다.

[도종환/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 "(학교가)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표명한 경우에 평가에 참여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라고 (교육부) 차관도 얘기를 했어요. (충북의 진단평가 대상이) 다른 교육청과도 다르고요."]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 "교육부 방침이 그렇고 다른 시·도가 그렇게 하면 저희들도 다수의 입장에 대한 방향을 존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충북의 학교 폭력이 계속 늘고 있는데 보호 시설과 상담 인력은 미비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권은희/국회 교육위원회 위원/국민의힘 : "충북이 (학교폭력) 발생 건수도 많은데 증가율도 가파르고요. 피해 유형이 상당히 중하기 때문에 분리 시설이나 이런 부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도 없어요."]

학교 조리사의 폐암 산업재해 판정과 관련해 충청권에서 충북 종사자의 건강 검진이 가장 늦어졌다는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서동용/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 "다른 교육청들은 4월에 코로나19 추경 편성하면서 적극 얘기해서 폐암 건강검진 예산 승인을 받았어요. 충북교육청은 추경 이야기를 하시면서 아직도 안 하고 계신 거예요."]

KBS가 단독 보도한 을지연습 불참자 명단 무단 수집을 비롯해 모든 학교 쓰레기 줍기 일방 지시와 괴산 청천중 교장 공모 무산같은 다수 언론의 비판, 그리고 선거 캠프 출신 참모의 겸직 논란 등 인사 문제도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윤 교육감은 거듭 반성하고 개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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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교육청 국정감사, 진단평가·학교폭력·인사 논란 쟁점
    • 입력 2022-10-13 21:54:36
    • 수정2022-10-13 22:20:01
    뉴스9(청주)
[앵커]

오늘부터 충북의 주요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충북교육청과 충북대학교, 충북대병원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열렸는데요.

국정감사 첫 소식을 박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기 석 달여 만에 국정감사 시험대에 오른 윤건영 교육감.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진단 평가를 확대하겠다는 핵심 공약이 시작부터 쟁점이 됐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학교의 자율적인 참여를 강조한 교육부나 다른 시·도 교육청의 방침과 어긋난다는 지적에 윤 교육감은 결국 한발 물러섰습니다.

[도종환/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 "(학교가)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표명한 경우에 평가에 참여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라고 (교육부) 차관도 얘기를 했어요. (충북의 진단평가 대상이) 다른 교육청과도 다르고요."]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 "교육부 방침이 그렇고 다른 시·도가 그렇게 하면 저희들도 다수의 입장에 대한 방향을 존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충북의 학교 폭력이 계속 늘고 있는데 보호 시설과 상담 인력은 미비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권은희/국회 교육위원회 위원/국민의힘 : "충북이 (학교폭력) 발생 건수도 많은데 증가율도 가파르고요. 피해 유형이 상당히 중하기 때문에 분리 시설이나 이런 부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도 없어요."]

학교 조리사의 폐암 산업재해 판정과 관련해 충청권에서 충북 종사자의 건강 검진이 가장 늦어졌다는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서동용/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 "다른 교육청들은 4월에 코로나19 추경 편성하면서 적극 얘기해서 폐암 건강검진 예산 승인을 받았어요. 충북교육청은 추경 이야기를 하시면서 아직도 안 하고 계신 거예요."]

KBS가 단독 보도한 을지연습 불참자 명단 무단 수집을 비롯해 모든 학교 쓰레기 줍기 일방 지시와 괴산 청천중 교장 공모 무산같은 다수 언론의 비판, 그리고 선거 캠프 출신 참모의 겸직 논란 등 인사 문제도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윤 교육감은 거듭 반성하고 개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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