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소득 늘리고 발달장애인 직업 교육까지”

[앵커]

충주에서 발달장애인들이 우리 쌀로 만든 농산물 가공 체험 키트를 선보였습니다.

발달장애인의 직업 훈련은 물론, 쌀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는 효과까지 기대됩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케이크 위에 크림을 올립니다.

시럽을 묻힌 도넛은 설탕 가루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간식 만들기 체험 현장입니다.

[박시훈/충주 금가초 6학년 : "집에 있을 때는 이러한 것을 밖에 나가서 사 먹었어야 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만들어서 먹을 수 있으니까 좋았던 것 같아요."]

농산물 간식 체험 키트 개발은 발달장애인 직업훈련시설인 충주 숭덕꿈터 교육생들이 맡았습니다.

발달장애인들이 6개월에 걸쳐 직접 고민하고 개발해 쌀빵과 고구마라떼 등 13가지 간식 키트를 선보였습니다.

[박보경/충주 숭덕꿈터 원장 : "직업·기술훈련을 발달장애인들이 하고 있는데요. 취업과 연계시켜서 이 제품을 조금 더 연구해보려고 해요. 발달장애인들이 기술교육 연마를 조금 더 하고…."]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쌀가루 전용품종을 비롯해 충주지역에서 수확한 쌀과 고구마 등 우리 농산물을 주 재료로 사용해 농가 소득 증가도 기대됩니다.

[이헌구/충주시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장 : "농산물이 과잉 생산되었을 때 농업인들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습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재료는 모두가 국내에서 생산된 재료이고…."]

충주시농업기술센터와 숭덕꿈터는 개발한 체험키트를 상품화해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농산물 가공체험 교실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